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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청년에 의한, 젊은 여성에 의한, 젊은 여성을 위한”이라는 기치 아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세계YWCA는 복음의 열정으로 출발한 신앙 운동이자 에큐메니컬 정신을 바탕으로 한 봉사 운동이며,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는 평화 운동의 주체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해 왔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YWCA는 2022년 4월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한국 학계는 일반사나 기독교사를 막론 하고 YWCA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한국 YWCA 역시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항주 세계YWCA 협의회(이하 항주협의회)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1947년에 개최된 이 대회는 전쟁 후 울고 있는 세계를 치유하고 화해를 도모한 여성들의 진한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선교역사 연구에서 빠져 있는 한 조각의 퍼즐을 맞추고, 장차 한국교회가 평화 선교로 나아가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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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은 근대의 세례를 받은 기독교 신지식인들이 3.1운동 이후 새롭게 형성된 ‘제한된’ 담론공간 안에서 젠더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했는지 고찰한다. 젠더 이슈는 정치적 자유가 허용되지 않았던 일제 식민체제 하에서 근대사회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시킨 촉매제 역할을 했다. 기독교 신지식인들은 새로운 변화에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표출하며 ‘근대’와 ‘전통’의 충돌에서 발생되는 파열음을 도덕적 균형으로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주었다. 개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체의 관습과 전통을 거부하는 자유주의 여성들에 대해서는 소비주의와 결합된 도덕적 일탈과 가정으로부터의 이탈을 경계하며 ‘가정’이야말로 남녀평등의 근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반면에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 사회주의 여성들과는 이념적 급진성에도 불구하고 연대의 틀을 모색하고 ‘남녀평등’이 실현된 문명사회에 대한 이상을 공유하고자 시도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성해방논의가 더욱 확장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탈정치화된 문화지형의 틀 안에서 생존을 모색했던 만큼 기독교 신지식인들의 젠더 논의는 근본적인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선 ‘문명사회의 실현’을 근대의 이상으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서구적 근대의 사상적 종속을 인식하지 못한 채 서구 중산층의 근대적 욕구를 근대사회의 이상적 가치로 수용했다. 이는 서구사회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졌다. 즉 그 어떤 정치적 자유도 결코 허용되지 않았던 식민지 현실에서 ‘남녀평등’과 ‘여성해방’을 중립적 근대가치로 치환시킴으로써 평등사회에 대한 갈망과 정치적 해방의 욕구를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해소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식민지 조선에 대한 현실 인식에 있어서도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열강들의 식민주의 확장과 식민체제로부터 파생된 억압적 현실을 간과한 채, 그 근본원인을 조선의 ‘근대적 결핍’에서 찾았다. 이들은 조선여성들의 의지부족이나 미성숙한 정신 또는 교육환경의 낙후성 등을 조선여성운동의 저해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자신들 스스로가 식민지 조선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던 ‘식민화된 근대’의 주요채널이 되고 있음을 인식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