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fMRI를 사용하여 선택반응 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뇌 활성화 차이를 연구하였다. 피험자는 대학야구선수 15명과 남자대학생 16명으로 구성하였다. 과제는 스크린을 통해 제시되는 3가지 구질(직구, 커브, 슬라이더)을 관찰 후 해당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 것이다. 실험설계는 집단(2)×구질(3)에 대한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FWER(family-wise error rate : p<0.01)에서 voxel 수준을 설정하였다. 모든 활성화 크기는 16 voxel로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전문가 집단이 비전문가 집단보다 운동영역과 중전두엽 그리고 1차 체감각영역과 시각영역에서 활성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시각정보 입력-정보통합-운동계획-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신경네트워크가 전문가 집단이 비전문가 집단보다 잘 형성된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비전문가 집단의 경우 자극의 생소함과 정보의 부족으로 기억저장과 관련된 방추상회와 측두영역에서 활성화가 나타났다. 그리고 전문가 집단에서 직구와 같이 자주 접하는 자극일수록 정보처리과정이 간결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원예치료가 시설노인의 선택반응과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방법은 요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여성노인 9명을 대상으로 2010년 1월 4일부터 5월 4일까지 주 1회씩 총 18회를 실시하였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실내에서만 활동이 가능한 시설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 내에서도 다양한 원예활동을 제공하여 감각을 최대한 많이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러한 감각 자극을 통해서 외부자극에 대해서 반응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그래서 다양한 기법의 꽃 장식, 다양한 부자재를 활용한 식물심기 등을 실시하였다. 시설노인의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선택반응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은 17.56초에서 14.59초로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 2.97초 빨라지기는 하였으나 유의성은 없었지만(p=.098), 반면에 실험군은 원예치료 실시 전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13.36초였으나 원예치료 실시 후에는 8.07초로 유의하게 빨라졌다(p=.026). 또한 원예치료가 시설노인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인지기능검사도구인 정신상태 설문지(MSQ)를 측정한 결과는 대조군은 6.67점에서 6.21점으로 인지기능이 조금 감소되었으나 실험군은 원예치료 실시 전 6.11점에서 원예치료 실시 후 6.78점으로 인지기능이 조금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유의성은 없었다(p=.299).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꽃 장식과 여러 가지 부자재를 사용한 식물 심기 등은 시설 노인들의 감각을 자극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감각자극에 초점을 둔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시설노인들은 원예치료사가 적은 새로운 원예 용어를 잘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색과 촉감에 대한 느낌을 많이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빛과 소리에 대한 외부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능력도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감각자극에 중점을 둔 다양한 원예활동은 시설노인의 선택반응능력과 인지기능향상에 효과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