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화해설 경험이 치유관광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적 모형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화해설, 관광 경험 및 치유 관광과 관련된 이론과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주요 개념 간의 관계를 체 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문화해설 경험은 관광자의 인지적 이 해를 확장시키고, 확장된 이해는 정서적 공감과 몰입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서적 반응은 관광 경험을 심화시키고 심리적 변화 과정을 촉진하며, 심리적 안정과 회복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해설 경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광자의 인지적 이해와 정서 적 반응, 심리적 회복으로 연결되는 전환 과정을 가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화해설 경험 → 인지적 이해 → 정서적 반응 → 심리적 회 복으로 이어지는 치유관광 전환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 모형은 문화해설 경험이 관광자의 심리적 변화와 치유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설 명하는 이론적 틀로 활용될 수 있다. 문화해설, 관광 경험, 치유관광을 개별적으로 다루어 온 기존 연구를 통합적으로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학 문적 의의를 가진다. 문화해설 경험을 관광자의 심리적 변화와 회복 경 험의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치유관광 연구의 이론적 확장 가능성을 제 시하였다. 문화기반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과 실증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비극적인 역사를 가진 도시 혹은 지역이 ‘문화’를 통해 집단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오늘날 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와 재난, 전쟁 혹은 군사기지 등에 의해 발생 된 역사적 상흔을 저마다 축적하고 있다. 도시가 가진 공동체 트라우마는 물리적인 피해를 넘어 집단의 기억과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본 고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도시가 기억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에서 나아가 문화적 활동을 통해 지역의 회복력을 증진하려는 실천 모습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주민의 대다수가 학살 당한 후 오늘날까지 참사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오라두 쉬르 글란과 1951년 미국 군인이 만든 쿠니사격장으로 인해 피해를 본 화성시 매향리 사례를 분석하고자 한다. 두 지역은 역사적 비극을 지닌 장소이지만 현재는 전시, 교육, 시민 참여프 로그램 등 문화를 매개로 도시의 회복력을 증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 성을 가진다. 이에, 문헌 조사, 인터뷰, 현장관찰 등을 통해 사례별 문화 적 실천작업의 특징을 분석한다. 두 사례는 비극적 기억을 가진 도시가 문화를 만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재맥락화 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는 이탈리아 미술사 방법론과 문화유산 제도의 변화가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분석하며, 우피치 미술관이 주도한 ‘우피치 디푸시’와 ‘우피치 디지털레’ 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전통적인 연대기적 미술사에서 장소 기반 접 근으로의 전환 과정을 엔리코 카스텔노보와 카를로 진즈버그가 제안했던 중심–주변 모델이 분산된 박물관(musei diffusi)로 알려진 안드레아 에밀리아니의 ‘영토의 박물관들’개념으로 이어지며, 우피치의 두 프로젝트의 이론적 실천적 토대라는 사실을 다루었다. 이런 점은 상호 보완적 인 두 프로젝트가 디지털 거버넌스, 지역 간 연계성, 참여적 전략을 통해 디지털 시대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