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명상을 하고 명상일지를 작성하면 알아차림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명상에서 경험했던 사건을 명상일지 작성 방식에 따라 단계별로 기술하는 방법으로 67회 반복하여 기록한 사례들을 분석하였다. 작성된 기록들의 의미에 따라 질병 및 건강, 대인관계, 심리적 불안, 직업 및 기타 주제어로 분류하고 각각 사성제의 고(苦), 집(集), 멸(滅), 도(道)에 따라 명상 내용들이 어떠한 의미와 변화를 가져 오는 지를 탐색하여 기술하였다. 선행연구 42편을 수집하여 본 연구의 목적과 유사한 것을 선별하여 탐구하였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명상에 관한 이론과 연구는 많이 보고되고 일지 작성이 원하는 목적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는 다수 발견되었지만 명상의 효과가 어떻게 높아지는 데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는 미흡하였고 이에 명상일지를 작성하여 알아차림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유익함을 가져 오는지를 밝혀 본 것이 타 연구와의 차별이라 하겠다. 명상일지 작성이 알아차림의 효과를 높여 명상 수행을 진작하는 방편이 된다면 일반화되기 쉬울 것이다. 명상일지를 작성하여 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연구가 촉진 될 것이고 초보자들의 명상 생활화와 대중화 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본 논문의 목적이 되겠다
경상우도에 연고를 둔 함인재 정국채는 19세기 초반 무렵을 활동기로 삼았던 노론 계열의 재야 유학자다. 과거업을 단념한 채 오롯이 학문 연마에 매진했던 정국채는 정주학과 예학⋅농학 세 범주에 걸쳐서 괄목할만한 학적 성취를 이루었으나, 주요 저서들이 모두 일실된 상태다. 게다가 문집인 『함인재유고』도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탓에, 정국채를 대상으로 한 연구 성과도 극히 일천한 실정이다. 이에 논자는 이미 진척된 기존의 몇몇 연구를 토대로 하여 정국채가 평생토록 주력했던 정좌 수행에 관한 논의를 개진하게 되었다.
그런데 저서가 일실된 탓에 추적이 불가능한 예학⋅농학의 경우와는 달리, 문집인 함인재유고에는 정국채가 행한 정좌 수행을 서술한 내용들이 비교적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정국채는 그가 사사(師事)했던 스승인 성담 송환기와 경호 이의조에게 정좌법과 관련하여 교차적인 질의를 던진 사실도 눈길을 끌게 한다. 왜냐하면 이 같은 정황은 19세기 무렵까지 전승되어 온 노론계의 학문 방식을 확인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국채의 경우 정좌의 이론적 전제에 해당하는 주자학적 함양설, 특히 일념이 발동하지 않은 미발시의 심체 상에서의 “정좌시(靜坐時)의 기상(氣像)”을 체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였다. 정국채는 고인⋅선유들도 이처럼 지난한 공부론적 과정을 경유했던 것으로 확신했고, 그에 따라 정좌야말로 위기지학의 세계로 진입하는 첩경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정좌가 항상 순탄하게 진행되었던 것은 아니나, 그 관심과 열정의 정도란 주자학적 공부론의 또 다른 한 축인 성찰설에 대한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국채가 타계하기 직전에 남긴 서신에는 “늘 깨어 있는” 경지가 감지되지 않는 대신에, 계속된 병마와 심히 고단했던 일신상의 처지만이 풍겨 난다. 이는 정국채가 주자학적 거경⋅궁리론 중에서, 후자인 독서에 의한 궁 리가 결실한 학문세계와는 판이한 양상인 것이다. 또한 정국채가 취한 정좌가 과연 유학적 종지에 적법한 방편이었던가? 하는 문제점과 함께, 또한 군자유의 도정에서 분명한 실효성을 담지한 교육적 수단이었는지 하는 의문점도 제기된다. 그런 점에서 서계 박세당과 다산 정약용이 순차적으로 제기한 함양설과 선불교 비판은 제기된 두 사안들에 대해 유의미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본 연구는 한 중년남성이 심념처 명상수행의 어려움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기술하고, 그의 심념처 명상수행 어려움에 대한 맥락적 의미를 설명하며, 그가 심념처에 관한 명상수행 상담을 통해 명상수행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심념처 명상을 어떻게 실천해나가는지를 내러티브 연구방법으로 연구하였다. 연구 보고자는 심념처 명상수행을 하면서 지속되는 멍한 통증, 반복되는 탐심과 진심의 산란한 마음의 갈등, 그리고 알아차림의 대상에 대한 의구심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명상수행의 어려움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경제적 무능력으로 인한 강박적 불안과 위축감, 집안의 장남과 장손으로서의 의무적 부담감, 그리고 자신의 원하는 것과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 사이에서 오는 심리적 갈등이라는 맥락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되었다. 그는 사야도와의 명상수행 상담을 통하여 멍한 두통, 불안과 위축감이 치유되었고, 반복되었던 탐심과 진심의 산란한 마음의 갈등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마음이 알아차려야 할 대상들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되었다. 그는 마음 관찰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러한 마음 알아차림을 통하여 일상의 삶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수용하여 그 중에서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급하지 않고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심념처 명상수행에 관한 연구가 희소한 상황에서 중년남성의 생생한 심념처 명상수행 경험을 연구했다는 점이다. 둘째, 사야도와의 명상수행 상담을 통한 치유와 변화된 삶의 모습을 내러티브연구로 그 효과를 확인한 연구라는 점이다. 셋째, 실무적으로는 향후 심념처 명상수행 상담을 통한 심리적 고통해결에 관한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