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교원양성기관 다문화교육의 효과를 탐색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교사가 과거 직전 단계의 교원양성기관에서 경험한 다문화교육이 현재 이들의 다문화교육 수업준비도 및 다문화적 교사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이를 위해 OECD 주관의 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18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 2,987명과 중학교 교사 2,677명을 대상으로 정량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사가 교원양성 교육단계에서 다문화교육을 경험한 경우 다문화교육 수업준비도와 다문화적 교사효능감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양성기관의 다문화교육 관련 교과목 및 교직과목 편성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교육 실천을 통해 다문화역량을 증진함으로써 교육의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 사회에 필요한 대안적 다문화교육은 어떠한 방식으로 가능할지 모색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 강사 10명을 대상으로 수업 참여관찰과 심층인터뷰를 함으로써 이들이 한국의 지배담론에 맞서 어떻게 갈등을 극복하며 주체성을 형성해 가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첫째, 결혼이주여성들은 문화다양성과 인권인식에 기반하며 협소한 다문화 개념을 재해석하고 문화번역능력을 통해 단순한 지식습득을 넘어 실천을 강조하는 다문화교육을 수행한다. 둘째, 결혼이주 여성 당사자 관점의 다문화교육 커리큘럼은 공사영역의 해체를 핵심 내용으로 하며, 젠더, 계급성, 에스니시티 등을 규합해내는 교차성의 지식 체계를 구성함으로써 차별의 당사자로서 대안적 사회를 지향하는 변형적 지식을 구축해낼 가능성을 보여준다. 셋째, 다문화교육을 실천하는 결혼이주여성 강사들의 다문화적 변환과정은 성취와 실패, 정체와 극복 등 복잡성을 띤다. 이는 대안적 다문화교육을 지속하기 위해 보다 장기적 관점의 지원 및 공동체를 근간으로 한 시민사회 혹은 지역사회와의 결합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국제화 물결에 따라 최근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를 기초로 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유학생을 유치하다보니 캠퍼스 내에 백인지향, 영어지향의 편향된 문화인식이 팽배해 다문화 수용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식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충북지역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숙생활을 하는 특징을 살펴 이들의 다문화교육경험이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과 다문화수용성간의 영향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의 다문화교육경험은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과 영향관계가 있으며, 이는 다문화 수용성과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민족정체성이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높여 대학생들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다문화에 대한 형식적 및 비형식적 교육경험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다문화교육은 타자를 이해하고 또한 타자와의 소통을 추구하는 노력을 전제로 삼아야 하며,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한국의 다문화사회를 이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