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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현행 독송본 천수경(千手經)의 성립에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진 사명지례(四明知禮)의 대비참법(大悲懺法)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특히 『천수천안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이 천태지관(天台止觀)의 형식으로 해석되어 하나의 참법수행으로 정형화되는 과정을 통하여, 대비참법의 내용과 그 사상적 근거를 살펴보았다. 천태 지의는 초기교단에서부터 『청관음경』에 의거한 ‘청관음참법’을 제정하였고, 그것은 비행비좌삼매의 대표적 행법으로 행해져왔다. 그 전통을 계승하여 송대(宋代) 사명지례는 『천수안대비심주행법(千手眼大悲心呪行法)』을 저술하며, 『천수경』에 의거한 참법인 ‘대비참법’을 제정하였다. 그는 『천수경』 내용 중 ‘16원(願)’과 ‘다라니의 모습’에 주목하였다. ‘16발원’이 대비다라니를 지송(持誦)하기 전에 행하는 수행[因行]이라면, ‘다라니의 모습’은 대비다라니 수행의 결과[證果]에 해당한다. 지례는 그 중 10원(十願)과 뒤에 설해진 ‘다라니의 모습’이 각각 원돈지관의 행법인 ‘십승관법(十乘觀法)’에 그대로 배대됨을 보였다. 결국 대다라니 지송의 원인과 결과를 이루는 행법을 모두 십승관법인 원돈지관으로 해석하였다는 점이 지례의 천수경 행법이 갖는 특징이라고 하겠다. 기존에 대비다라니 주송(呪誦) 위주였던 천수경의 행법이, 지례의 대비참법에 의하여 수행자가 관음보살의 서원과 하나 되어 대비다라니의 참모습인 원융한 존재의 실상[諸法實相]을 깨닫는 삼매참법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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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불교와 상담심리학이 참회를 보는 시각에는 기본적인 차이 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 연구이다. 불교의 참회는 초기불교에서 대승불 교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전해 오고 있는 수행의 방편으로 정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과오에 대한 자기 인식에서 오는 뉘우침과 공개적 시인이라는 기본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범계(犯戒)로 인한 청정하지 못함에서 다시 청정의 길 로 돌아가는 것이 곧 불교 참회의 기본적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상담심리학의 참회는 잘못된 행위를 한 당사자 와 그 행위로 인해 해를 입은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을 통한 양측의 심리적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은연중에 스스로 피해 자의 의식을 가지는 내담자는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참회를 받음으로 써 사회적 검증과 확신, 가해자에 대한 공감이나 긍정적 인상을 느끼 게 되어 과거 사건에 대한 재구성과 함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서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피해자가 과거 사 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참회이다. 불교의 참회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심리적 관계의 회복을 강조하기 보다 개인의 수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상담심리학에서 보는 참회의 의미와는 다른 의의를 가진다. 한편으로 불교의 참회법 이 가지고 있는 심리학적 깊이는 현대 심리학이 여태껏 해결하지 못 하고 있는 문제들의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이 글은 서구 심리학의 측면에서 본 참회와 불교에서 보는 참회와의 비교는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시각과 방법을 제공해 주는 상생의 길을 열어 주고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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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초기 불교교단의‘ks.ama’는 승려 자신의 범계(犯戒)에 대한 자각, 그에 대 한 승단 내에서의 시인과 용서, 재발방지 약속 등이 요구된 행위의 기법으로, 무거운 죄의식의 심리상태가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단어가 중국에서‘참마(懺摩)’라는 음사를 넘어‘참회(懺悔)’라는 한 자어로 의역되면서 죄의식을 동반한 심리적 깊이감과 행위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게 되었고, 죄의식을 표현하는 독자적인 의례로서 참법(懺法)이 독립되어 집 단적 참회의식을 넘어 국가적 의례행사로 발전하기도 했다. 이는 재이를 막고 기복을 구하며 공덕을 얻는 세속적 이익추구의 행동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러나 이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라는 불교 고유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 었다. 이에 천태 지의(天台智懿) 이후 한자문화권의 불교사상가들은 참법을 사 참(事懺)과 이참(理懺)으로 나누어, 이참이야말로 일체공(一體空)이라는 세계 의 실상을 관할 수 있는 핵심단계로 보고, 오회(五悔) 등의 행위는 사참으로 분 류하여 별도의 수행단계로 간주하였다. 이로써 참회 또는 참법이라는 언어적 행위적 기표(記標, Signifiant)는 의식(意識)과 의식(儀式)이라는 두 가지 기의 (記意, Signifi´e)를 갖추게 되었다. 구원의 종교이자 고백의 종교이기도 한 기 독교의 참회/회개는 당초 타락한 종교문화에 대한 성찰과 그로부터의 각성· 회심이라는 심리상태를 세례라는 상징적 정화행위로 구체화한 개념이었지만, 점차 참회의식과 고백이라는 새로운 행위양식 속에서 복종과 신에 대한 관상 (觀想) 그리고 영혼의 구원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처럼 기독교 전통의 참회와 고백은 행위양식보다는 사고와 성찰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기독 교와 불교의 참회는 모두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신념에서 출발하며, 궁극적 실 재에 대한 증득과 체현이라는 점에서 상통하는 바 있지만, 불교의 참회/참법 개념에 각별히 의식(儀式)적 넓이와 의식(意識)적 깊이가 더해져 사참과 이참 이라는 두 방향으로 심화되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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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Many scholars and church leaders, both Korean and Western, have usually considered Hardie’s repentance as the main reason for the Wonsan great revival from 1903. Therefore, during the centennial anniversary of the Pyongyang great revival in 2007 ‘revival by repentance’ was a popular formular for a resurgence of the great revival among Korean churches. However, Hardie’s repentance was not the cause but the effect of the Wonsan great revival. After experiencing baptism of the Holy Spirit or revival, Hardie confessed his sins. Thus, his repentance was not the main cause of the Korean revival. If it was not contingent on Hardie’s personal repentance, it could be asked why God allowed the great revival to occur in Korea and chose to use Hardie for that work. There may be four possible explanations that can be posed: (1) Hardie’s knowledge of revival, (2) his prayer for revival with devotional Bible study, (3) his pursuit of a high ideal, and (4) his lofty motivation. In other words, Hardie regarded baptism of the Holy Spirit as revival and he had been praying for Spirit baptism with Bible study along with his Canadian supporters and some missionary colleagues. Also, like most early Methodist missionaries in Korea, Hardie tried to gain real Christians instead of nominal or professing Christians, which was defined as ‘a high idea’ by a Presbyterian missionary (Robert E. Speer, 18671947). The main purpose of Hardie's life and missionary work was Jesus Christ. In order to maintain loving Jesus Christ, Hardie remained sincere toward people, and followed not money but God’s will. In short, because Hardie understood the true meaning of revival or Spirit baptism, he prayed for revival with sincere Bible study, pursued a high ideal making real Christians, and kept lofty motivation based on loving Jesus Christ. Thus, God not only allowed the early Korean great revival, but also utilized Hardie to do it. In this writing, the writer mainly deals with whether ‘revival by repentance’ is a biblical idea or not, and why God chose Dr. Hardie as one of the main figures for the early Korean great re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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