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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학 KCI 등재 Journal of the Musicological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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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4권 제1호 (2011년 1월) 5

1.
2011.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의 체계이론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 이론을 음악에 적용한 페터 푹스(Peter Fuchs)의 이론을 바탕으로 음악에 체계이론을 어떻 게 적용할 수 있는지 또한 체계이론에서 파악한 음악의 의미와 그 사회학적 해석은 무엇인지 에 대해 논의한다. 푹스는 음악의 의미를 분명, 한슬릭의 미학적 사고와 유사하게, 음악의 자 기생산적 체계에서 찾고 있다. 푹스에 따르면 본질적으로 자기지시적인 음악은 구체적인 의 미, 즉 타자지시를 가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사회체계에 존재할 때 음악을 둘 러싼 다양한 의미 부여와 해석들이 생겨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의미들은 체계이론 에서 음악의 사회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고, 이러한 현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계이론의 음악학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2.
2011.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하이든 음악의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효과는 그와 동시대 영국 소설가인 로렌스 스턴과 자 주 비교되어 왔다. 이들 모두 독자나 청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인위적인 작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하이든의 인위적인 기법들은 청자를 놀라게 하는 효과, 양식, 토픽, 감정의 갑작스 러운 대조와 이성적인 속임수로 구성되며, 이것은 청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의 음 악언어는 정해진 규범을 포기하는 것에 의해 형식이나 장르의 관습으로부터 탈피하였고, 이 것이 스턴의 ‘낭만적 아이러니’와 끊임없이 비교되어 온 하이든의 음악적 아이러니를 탄생시 켰다. 본 논문에서는 하이든이 어떠한 인위적인 기법들을 가지고 어떻게 그의 음악적 아이러니 를 만들어내는지 현악사중주 Op. 33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기법들은 첫째 1악장에서 소나 타형식을 해체시키기 위한 것, 둘째 장르를 해체시키는 미뉴에트 악장에 나타나는 것, 셋째 는 반복적인 형식을 해체시키는 피날레 악장에 사용된 것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예로 든 악장들에서 가장 자주 사용된 기법들은 ‘중단’에 관한 기법들인데, 그것은 대조적인 악구의 삽입, 먼 조로의 전조, 이상하고 서로 어울리지 않은 것들의 병렬이며, 직접적으로 갑작스러 운 중단을 가져오는 휴지는 청자에게 다음에 올 것, 더 나아가 작품 전체에 대한 작곡가의 의 도를 예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3.
2011.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리스트의《발라드 2번》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전통적인 분석방법으로는 해결 되지 않는 조성구조의 모호함이 나타난다. 필자는 리스트의 증3화음에 대한 관심과 바이쯔 만(Carl Freidrich Weitzmann, 1808-80)의 이론을 토대로 성부진행의 측면에서 이 작품의 새 로운 분석을 시도하였다. 리스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바이쯔만은 1853년에 발표된 논문인 “Der übermässige Dreiklang”에서 증3화음이 다양한 조성과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대해 논 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리스트의 초기 작품에서 한 패시지의 장식적 역할로 사용되었던 증3화음은 바이쯔만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증3화음의 영역이 확대되거나 작품의 동기와 결합하여 작품전체의 구조 로 사용되는 등 그 이전에 사용했던 방식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발라드 2번》은 1853년에 작곡되어 1854년에 출판된 작품으로, 이후 증3화음이 조성구조로 확장된 리스트의 작곡 스 타일을 살펴볼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증3화음이 표면적인 사용에 서 벗어나 거시적인 조성구조로 확장되고, 그 안에서 관계없이 나열되는 화성진행들도 증3 화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