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 진하해수욕장 서편 야산 구릉에 위치한 서생포왜성(西生浦倭城)은 임진왜란 시기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 의해 축성되었다. 서생포왜성은 남․동해안 각지에 현존하는 30여개의 왜성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뛰어나 왜성 연구의 최적지가 되고 있으며 임란 중 사명대사가 가토 기요마사와 4차례에 걸친 평화교섭을 진행하여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임진왜란 직후부터 1895년까지 약 300년 동안 조선 수군(水軍)의 동첨절제사영(同僉節制使營)으로 사용되었기에 근세기 한일간 축성법의 비교연구뿐만 아니라 성곽이용방식에 대한 상호 고찰도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었던 서생포왜성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차적으로는 왜성의 성곽구조와 체성 축조기법상의 특성을 밝히고 이차적으로 한국성곽과의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일차적으로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실측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입지 및 평면형태, 성곽 내부의 공간구조, 虎口와 해자 등의 방어시설물, 체성 및 隅角部축조수법, 성벽의 기울기 등 서생포왜성의 제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hat it is made clear the construction method of Japanese castle Architecture in Korea as I study the constrution method of Seosangpo-Japanese Castle in those days of Im-jin Japanese Invasion. Moreover, I intend to analyze the similarity and the difference between Seosangpo-Japanese Castle and Korean Castle Architecture by a comparative study. The result of the study is showed that Seosangpo-Japanese castle seemed to be built with the object of o long time stay rather than it was of strategic importance for the national defense. In addition, it was different from other Japanese Castle in Korea because the watch tower of it stood in the middle of stronghold and the watch tower stronghold dividing the round of it while that of it stood the corner of stronghold. The face stone used in importance part of watch tower, gate, and so on was mostly a timed hexangular stone. According to the construction method, the wall of castle made use of the Netak method except the gate, the support stronghold and the watch. The early mountain castle in Korea have this construction method in com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