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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무조건 RAW파일로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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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어쩐지 곤충들을 보고 있으면 징그럽고 내 몸에 기어 다니는 것처럼 몸이 근질근질 해지는 것 같아 곤충이 눈에 띄면 일단 몸을 움츠리게 된다. 하지만 자주 보는 개미를 볼 때는 무섭지 않은 걸로 봐서 도시에서만 자라 곤충을 볼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익숙하지 못함이 두려움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하고 나 혼자 진단해 보기도 한다. 카메라를 가까이 하면서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사진을 찍고자 하여도 기존의 카메라로는 담아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곤충의 눈 렌즈”라는 새로운 렌즈를 개발하게 되었고, 마치 눈앞에 곤충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듯, 곧 날아가 버릴 듯, 생생한 느낌을 담아 사진들 찍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에 훌륭한 자료가 되었다.
좋은 곤충생태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많은 관찰과 노력이 필요하며 기능적인 부분도 있으며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진 파일 형식 중 RAW의 원본 데이터는 크고 보정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므로 사진이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노출, 화이트 밸런스, 샤픈 등의 후보정시 깨지지 않는 좋은 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RAW로 찍어 두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JPEG의 데이터는 용량도 작으므로 사진의 보정폭도 적고 많은 손해를 보게 된다. RAW는 다이아몬드 원석이고, JPEG는 가공된 다이아몬드에 비유할 수 있는데 가공된 다이아몬드가 맘에 들지 않아 새로 가공하여 깎아 내면 다이아몬드는 작아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원석인 상태로 가지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선 상황에 맞는 렌즈의 선택과 플래시의 사용이 중요하다. 근접사진을 찍는 경우 40mm, 60mm, 85mm, 105mm, 180mm 등의 마크로 렌즈가 사용되며 각 종류마다 장단점이 있다. 플래시의 경우 일반플래시, 링플래시 등이 사용되며, 광량이 부족한 경우,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경우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자
  • 강의영(서울 강남구 삼성동 생태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