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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부후균이 흰개미의 서식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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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백색부후균(Trametes versicolor)과 갈색부후균(Tyromyces palustirs)은 목조 문화재 및 건축물 등의 목재 조직의 건조, 부패와 균열, 스펀지화, 변색 등 다양한 손상을 발생시켜 구조적 또는 미학적인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해충인 흰개미 (Reticulitermes speratus Morimoto) 는 목조 건축물의 옥의 기둥이나 대들보 등의 표면을 얇게 남겨 두고, 내부는 격렬 히 먹어 들어가 공동화시켜, 결국은 속이 빈 기둥이 되어 건축물이 무너져버리는 피해를 줄 수 있다. 대표적 피해 미생물과 곤충인 두 종 의 부후균이 흰개미의 서식 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부후균이 만연된 곳에 흰개미를 넣어 공존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았다. 페트리디쉬에 한 달간 두 종의 부후균을 배양한 후 각각 병정개미 5마리, 일개 미 45마리씩 넣고, 흰개미의 섭식을 위한 목재 시편을 넣었다. 일주일 간격으로 관 찰하여 총 12주 동안 실험을 진행하여 총질량 감소, 실험 전, 후 목재 질량 감소를 측정하였다. 전반적인 총질량은 두 종류의 부후균에서 다 감소하였다. 목재의 질량은 백색부 후균에서는 모두 감소하였으나 갈색부후균에서는 오히려 질량이 증가한 경향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섭식량을 측정하기 위한 목재의 건조 후 질량에서는 갈색부 후균에 넣었던 목재의 질량 감소가 더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갈색 부후균이 목재를 더 부후시켜 습하게 만들어 흰개미 섭식에 도움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갈색부후균과 흰개미가 목조 건축물에 함께 피해를 줄 때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사료된다.

저자
  • 조창욱(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 김영희(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 홍진영(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 정미화(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 김수지(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 최정은(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