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정도를 평가하고, 이들이 국내종 해충인 애멸구의 월동1세대의 발생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경남 밀양, 진주, 전북 익산, 경기 수원, 강원 철원 다섯 개 지역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애멸구 유아등 예찰자료를 10년 단위로 시기별로 비교하였다. 비교의 기준을 설정하기 위하여, 실내에서 항온기를 사용하여 애멸구 약충의 온도별 발육기간을 조사하였고, 한편으로는 유효적산온도(Degree-day)를 계산하기 위하여, 프로그래밍언어로써 Microsoft Visual C#을 이용하여, 당해연도 11월 초순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의 온도자료를 입력받아, 애멸구 약충의 령기별 발육영점온도 이상의 유효적산온도를 누적하여 최초 우화시기를 계산함으로써 연도별 누적 밀도가 50%에 최초도달하는 시기의 지역별 편차를 구하였다. 온도는 기상청에 기록되어 있는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하였으며, 가설로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애멸구의 Phenology는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연도별 Degree-Day를 계산하여 비교하였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겨울철 온도는 5개 지역을 종합한 결과, 지역별로 미세한 차이가 있었지만 겨울철 우리나라의 기온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평균 약 1.0℃ 상승하였으며, 이에 따라 유아등에 유인된 애멸구의 초기누적50%밀도는 1960년대와 2006년도에 약 12일 정도 차이가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5~7일 정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것은 Degree-Day 개념으로 접근한 방식이 앞으로 진행될 온난화의 영향을 평가하는 기준 잣대로도 유효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