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에 1962년 이래로 보관되어 온 전국 159개 예찰답의 유아등 성적을 분석하여 그간 국내의 기후변화와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의 주요 벼 비래해충의 초기 비래일 변화를 살펴보았다. 토착해충과 달리 비래해충은 유아등에 유인되는 날짜의 변화가 기후변화와 반드시 일치하거나 연관성이 높음을 단정지을 수 있는 이론은 아직까지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월동가능하며 중국에서의 비래량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애멸구의 경우에는 유아등에 유인되는 초기 개체수의 피크 밀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충발생시기 변화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남한지역을 편의상 9등분하여 조사한 결과 경남 및 전남지역 등 남부지역의 경우 애멸구의 본답이동시기가 196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에는 약 10일정도 더 빨라짐을 알 수 있었고, 경기, 강원 등 북부지역의 경우에는 3~5일 정도 이동시기가 빨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충발생상 변화 속도는 남부지역이 북부지역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이그로마이신(hygromycin) 저항성 형질전환 동진 벼의 환경위해성 평가 기초자료를 위해 형질전환 벼와 일반 재배 동진 벼에 발생하는 곤충상을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조사하고 군집특성을 분석하였다. 형질전환 벼는 경상대학교 LMO(Living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격리포장 내에서 재배되었고, 일반 재배 동진 벼는 사천시 두량면과 진주시 대곡면에서 재배되었다. 조사기간 동안 LMO 격리포장에서는 총 7목 31과 65종 5,362개체가 채집되었고, 일반재배 벼를 재배하는 두량 1 포장은 총 5목 23과 44종 8,325개체, 두량 2 포장은 총 7목 16과 27종 4,027개체, 대곡 포장에서는 총 9목 30과 54종 4,785개체가 채집되었다. 총 조사된 곤충 종 수와 목 별 개체수의 비율은 딱정벌레목이 각각 29.3%와 88.6%로 가장 높았고, 애넓적물땡땡이(Enochrus simulans (Sharp))는 모든 포장에서 우점종이었다. 포충망을 이용한 쓸어잡기 방법으로 채집된 곤충은 29종으로 유아등 트랩으로 채집된 94종보다 낮았으나, 포장 별 구성종의 개체수 비율은 다양하였다. 전체 곤충 종 군집분석 결과 모든 포장에서 종 다양도가 낮고, 특정 종이 우점하는 등 농생태계 단일 경작지의 특성을 보였다. LMO 격리포장과 동진 벼 3개 포장간 유사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실험결과 형질전환 벼와 비변형 벼에서 향후 환경위해성 평가를 위한 곤충상 조사는 유아등과 포충망 조사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가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유아등은 성충이 유인되어 유아등에 들어올 때 모두 포획망에 포획되지 않고, 유아등 주변에 떨어져 산란을 하고 후에 유아등 주변에 해충의 피해가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유아등 외벽에 노란색 끈끈이를 붙여 놓는 외벽을 설치하고, 아랫부분에는 살충성분이 들어있는 약액을 담아 포획망에 포획되지 않고 유아등 주변에 떨어지는 해충을 포획하는 장치를 설치하여 포획정도를 조사하였다. 7일간 채집된 관행유아등에는 담배거세미나방 성충을 비롯하여 10종 33.5마리가 포획될 때 보조끈끈이트랩 설치 유아등에는 포획망에 왕담배나방 등 11종 24마리, 황색끈끈이트랩에 8종 31.5마리, 총 11종 55.5마리가 채집되어 65.6%의 포획증가 효과가 있었다. 또한 황색점착트랩은 밤에 유아등에 유인될 뿐만 아니라 낮에 활동하는 해충도 유인 포획되는 효과가 있다. 유기농 재배시 유아등으로 해충을 유인 포살할 때에는 유아등 외벽에 황색점착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해충발생억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해충 예찰용 LED 유아등 개발을 위하여 파장대가 다른 LED 램프가 장착된 유아 등을 제작하고, 조도와 곤충유인 효과를 조사하였다. 파장대별 조도는 365nm 0.3lux, 405nm 0.3lux, 525nm 131.1lux, 590nm 69.1lux, 625nm 16.4lux를 나타내 어 조도는 525nm가 가장 높았고, 365nm, 405nm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LED파장대별 벼와 두류 해충의 유인상황을 조사한 결과 365nm 5종 166.5마리, 405nm가 8종 95.8마리로 유인수가 많은 경향이었고, 625nm가 가장 적은 유인수 를 나타내었다. 시설채소의 해충유인에 있어서도 365nm, 405nm가 종류와 유인수 가 가장 많았고 625nm가 가장 적었다. 이러한 경향은 조도와 해충 유인과는 관계 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목별로는 딱정벌레목, 노린재목, 집게벌레목, 나비목 곤충은 365nm와 405nm에서 유인이 잘되었고, 파리목는 525nm, 벌목은 625nm에 서 유인이 잘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365nm와 405nm가 곤충유인이 잘되 는 경향이었다. 그러나 LED램프가격이 365nm가 405nm에 비해 5배가량 높은 가 격이어서 해충 예찰용으로는 405nm가 적합하였다.
파장이 다른 LED광원을 사용하여 파장별 파밤나방 성충의 유인효과와 유충 발 생억제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2011년 6월에 비트를 정식하고, 방충망을 하우스 측면과 출입문에 설치하고, 자색(405nm), 청색(465nm), 녹색(517nm), 황색(590nm), 적색(625nm)의 LED램프가 장착된 유아등을 설치 가동하면서, 7월 13일 파밤나방 성충을 처리당 50마리를 접종하고 파밤나방 성충의 유인률을 조사하였다. 파장대 별 유인률은 자색 파장은 85.4%, 청색 36.7%, 녹색 19.6%, 황색 19.1%, 적색 8.7% 를 나타내어 자색파장에서 가장 높은 유인률를 나타내었다. 또한 LED 유아등 파장대별 비트 생육과 수량, 파밤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엽률을 7월 31일에 조사한 결과, 초장, 엽수, 뿌리 무게 등 생육은 처리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피해엽률은 무처리 66.9%, 자색 12.3%, 청색 27.4%, 녹색 32.2%, 황색 28.4%, 적색 57.8%를 나타내어 자색 파장 유아등이 설치된 처리에서 유충에 의한 피해도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LED 유아등에 의해 파밤나방 성충이 유인 포살되어 산란수가 감소하고, 유충에 발생 또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생각되었다. 수량은 상품률에 영향을 받아, 무처리는 754kg이었고, 자색은 10a당 1,653kg 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지역의 단감원에서 20002001년에 수은유아등과 2001년에 갈색날개노린재의 집합페로몬(methyl (E, E, Z)-2, 4, 6-decatrienoate)) 트랩을 이용하여 갈색날개노린재(Plautia stali)와 썩덩나무노린재(Halyomorpha halys)의 발생소장을 조사하였다. 유아등 조사결과 썩덩나무노린재는 6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월 상ㆍ중순이 최성기이었다. 갈색날개노린재는 썩덩나무노린재와는 달리 유살 최성기가 뚜렷하지 않았는데, 主 유인시기는 2개년 모두 7월 중순8월 하순이었다. 두 종 모두 9월 이후에는 거의 유살되지 않았다. 집합페로몬 트랩에 의한 유살 양상은 유아등에 의한 유살양상과 달랐다. 집합페로몬 트랩조사 결과, 두 종 모두 5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꾸준히 유인되었다. 썩덩나무노린재는 유인수가 적어 주 발생시기가 뚜렷하지 않았고, 갈색날개노린재는 지역에 따라 6월 하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많이 유살되었다. 갈색날개노린재는 수은유아등 보다는 집합페로몬 트랩에, 썩덩나무노린재는 수은유아등에 더 많이 유인되었다. 또한 집합페로몬 트랩에는 두 종 모두 수컷보다 암컷이 더 많이 유인되었다. 두 종류의 트랩에 의한 유살소장 차이의 원인을 탄닌함량과 연관지어 고찰하였다.
논에 설치한 유아등에 채집되는 멸구류를 비전문가들도 쉽게 동정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서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 기반의 검색표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정확성 검정을 위해 곤충 동정 경험이 없는 1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 효용성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흰등멸구의 동정 정확성은 56%에서 83%로 증가하였고, 애멸구의 동정 정확성은 47%에서 80%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벼 멸구의 동정 효율을 높이는데는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