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단위면적당 수량은 연작, 병 감수성 품종의 재배면적 증가, 이상기상 등으로 인해 ’00년 21.4MT/ha에서 ’12년에는 14.9MT/ha까지 꾸준히 감소하였다. 특히 고구마 주산지에서 덩굴쪼김병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덩굴쪼 김병 저항성 품종의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에 육성된 ‘예스미’는 덩굴쪼김병 저항성이 강한 품종으로서 육색이 담 주황색이고 껍질색은 붉은색이며 괴근의 모양은 장방추형이다. ‘예스미’는 목포34호(IT232329)를 모본, 덩굴쪼김 병 저항성 품종인 신건미(IT258213)를 부본으로 하여 2005년에 교배하였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력 검 정시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남 무안 등 5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하였다. 생산력검정시험 결과, ‘예스미’의 상품괴근수량은 ha당 45.9MT으로 ‘율미’의 15.5MT/ha 대비 196% 높았다. 지역적응시험 보통기재배 결과, 상품괴근수량이 ha당 23.9MT, 주당괴근수는 2.8개, 괴근평균중은 개당 143g이었다. 전남 무안에서 수행한 지역적응시험 조기재배 결과, 상품괴근수량이 32.5MT/ha, 주당괴근수는 4.2개로 많아 조기재배용으로도 적합하 였으며, 괴근평균중은 개당 117g으로 율미의 135g 보다 낮았다. 또한 ‘예스미’는 보통기재배 시 베타카로틴 함량이 15.7mg/100g으로 높았으며, 총유리당 함량과 감미도 역시 각각 30.3g/100g d.w.과 16.9로 ‘율미’ 보다 높았다. ‘예스 미’는 덩굴쪼김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포장에서 재배될 경우 수량 증대로 인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 을 것으로 보이며,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기능성 식품 등 가공 제품으로의 이용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