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지역 특성이 화재발생 및 피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화와 사회경제적 성장 및 다변화로 인한 사회환경 변화로 지역의 화재발생과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화재는 발생가능성과 피해 측면에서 위험도가 높은 재난유형 중 하나로써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능력과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의 화재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노력이 부족하고, 현재의 소방력 배치기준은 인구 및 관할면적에 의한 단순 배치기준에 머물고 있어 지역의 소방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지자체 중심의 화재예방 및 대비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특징을 반영해야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자체의 사회경제적 특징이 화재발생과 화재피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시군구의 경제, 인구특성, 행정, 시설물 및 토지이용, 지역안전관련 부문에 해당하는 사회경제적 통계지표를 선정하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화재발생건수와 화재사망자수, 화재사상자, 화재피해액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부문별 사회경제적 통계지표 중 화재발생건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 사상자, 피해액 등 화재피해와 지역특성변수 간 관계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화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지자체에게 지역의 화재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경제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정책우선순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