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嶺南儒學의 傳統에서 본 小訥 盧相稷 學問의 實踐的 局面들 KCI 등재

The Practical Aspects of Sonul No Sang-jik’s Studying from the View of the Yeongnam Region Confucian Thoughts

영남유학의 전통에서 본 소눌 노상직 학문의 실천적 국면들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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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본고는 소눌 노상직의 학문이 영남유학의 전통 속에서 어떠한 측면을 계승하 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노상직은 이황과 조식을 함께 높이면서도, 정구의 실용주의적 노선을 더욱 중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 자 正脈이 이황에게 이어진다고 하면서, 정구와 허목 등을 통해 허전에게까지 그 맥이 전해진다고 보았다. 이는 근기 남인의 학문을 계승한 것이지만, 그 스 스로가 허전의 제자이기 때문에 자신에게로 학통이 이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노상직에게 있어 하나의 자부심으로 작용했을 것임에 틀림이 없고, 여타 영남 좌우도의 선비들을 폭넓게 교유하면서 사상사적 진폭 을 넓혀나가기도 했다. 노상직의 학문은 ‘수양론에 바탕한 실용학풍’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서당을 건 립하고 수양론에 입각하여 강학활동을 전개하면서 저술과 출판사업을 벌였던 것은 이 같은 측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중요한 예가 된다. 특히 근기 남인의 실 학연원을 튼실히 하면서 자암서당을 중심으로 학도들을 기르며 이들에게서 미 래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점, 다양한 저술과 출판을 통해 전통문화를 정리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했던 점은 모두 위기적 현실에 대한 응전력을 키우기 위한 것 이었다. 이 같은 측면에서 그의 실용학풍은 결국 구국의 의미도 동시에 지닌다 고 하겠다. 소눌학은 무엇보다 江岸學的 特性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협의적 개념으로 16세기 이후 낙동강 연안의 유학사상을 의미하는 강안학은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으나 정구의 한강학이 담지하고 있는 실용주의적 경향은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강안학은 강좌지역의 퇴계학과 강우지역의 남명학을 넘나들며 새로 운 학문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는데, 그 선두에 한강학이 있고 그 마지 막에 소눌학이 있었다. 따라서 강안학은 퇴계학과 남명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하 면서 또한 이를 당대의 환경 속에서 응용하려는 학문의 실용성을 충실히 담보 하고 있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This study mainly examined what aspect of the Yeongnam region Confucian thoughts Sonul No Sang-jik inherited. Although No Sang-jik evaluated Jo Sik as highly as Lee Hwang, he seems to have given more weight to Jeong Gu’s pragmatism. He said Zhu’s teachings were passed down to Lee Hwang and thereafter to Heo Jeon via Jeong Gu and Heo Mok. This clarified that although it was Geungi Namin who inherited Zhu’s teachings, he was also inheriting Zhu’s teachings because he was Heo Jeon’s student. He must have been proud of this. He expanded the range of his thoughts by contacting with other scholars in the left and right Yeongnam region. No, Sang-jik’s academic feature can be summarized into pragmatic learning based on Suyangron. This can be starkly shown by the fact he established private schools, taught students based on Suyangron and engaged in writing and publishing projects. In order to prepare for critical situation, he taught students at Jaam seodang while consolidating the foundation of Geungi Namin’s practical learning. He also tried to organize and spread traditional culture through writing and publishing projects. In this respect, his practical academic feature is considered to be aimed at saving the nation. Sonulhak is noteworthy especially because it has the characteristics of Ganganhak. Ganganhak, which is defined narrowly as Confucian thoughts in the Nakdong river region after 16th century, can be explained in various ways. One of its important characteristics is pragmatic tendency which is reflected in Jeong Gu’s Hanganghak. Ganganhak represented a new academic trend that included both Toegyehak in the left side of the Nakdong river and Nammyeonghak in the right side of the Nakdong river, with Hanganghak at its forefront and Sonulhak at its end. Thus, it can be said that Ganganhak inherited and developed Toegyehak and Nammyeonghak while faithfully seeking pragmatic learning that could be applied to society at the time.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격변기 지식인의 삶과 고뇌
Ⅲ. 退南學에 대한 입장
Ⅳ. 소눌학의 실천적 국면들
1. 수양론과 실용학풍
2. 서당건립과 강학활동
3. 저술 및 출판사업
Ⅴ. 江岸學으로서의 소눌학
Ⅵ. 남은 문제
저자
  • 鄭羽洛(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남명학연구소 특별연구원) | 정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