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alysis of Imagery of the Book of Change in T. S. Eliot’s Four Quartets
엘리엇의 『네 사중주』는 자연에 나타난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사용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는 동양의 고전 『주역』에서도 매우 비슷하 게 나타나고 있다. 『주역』은 어떠한 복잡한 사상 체계라기보다 매우 간 단하고 명료한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동양의 고전으로서, 이후의 많 은 동양사상에 근본적인 바탕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는 매 우 정교하면서도 또한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로부터 연역해 내는 많은 철학사상들은 매우 동양의 사회문화 사상의 바탕이 되어 왔다. 엘리엇 이 『네 사중주』에서 다르고 있는 이미지는 『주역』에서 삶의 근본 원리 로 삼았던 자연의 이미지와 매우 유사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불교의 영 향을 거치면서 『주역』에 내재된 사상이 직,간접적으로 엘리엇의 시학 및 사상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엘리엇 시 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지점의 개념은 『주역』에서 『중용』으로 이어지는 동양적인 중용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우 형이상학적이고 관념론적인 것 같은 엘리엇의 핵심적인 시학 이론의 배경에 이와 같은 심원한 동양적 사상의 단초가 배태되어 있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일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통섭적인 연구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 S. Eliot’s Four Quartets uses very fundamental nature imageries which coincidentally appeared in the Book of Change. The Book of Change has been regarded as the most essential source of oriental thoughts, not as complicated systems of metaphysical theories but as simple and clear manifestations of nature and its periodical changes. The way Eliot uses nature imageries in Four Quartets looks significantly like the way nature imageries are shown in the Book of Change in that they give off a kind of symbolic meaning of nature in relation with human beings. What is more, there seems to have been a kind of influential relationship between the idea of the Book of Change and Eliot’s poetics such as ‘still point’ and ‘objective correlatives’ although Eliot must not have been aware of it. Historically, this weak linkage seems to be traceable via Eliot’s debt to Buddhism, which again was thought to have been influenced by the idea of yin and yang of the Book of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