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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13건

        1.
        202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탁재홍
        본 연구는 『주역』「화산려(火山旅)」와 『이십사시품』 「기려(綺麗)」를 중심으로, 이동과 유랑의 경험이 어떻게 정신 적 자유와 심미적 자족으로 전환되는가를 낙(樂)·유(遊)의 구조 속에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화산려」는 산 위의 불이 라는 괘상을 통하여 이동과 불안정의 존재 상태를 상징하며, 「기려」는 감각적 화려함 이후 담백함과 자족에 이르는 심미 구조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화산려」의 괘사·단전·상전 및 주자(朱子)의 『주역본의(周易本義)』와 「기려」의 원문 및 풍격 구조를 분 석하여 존재론적 유랑과 심미적 자족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특 히 「화산려」의 지이려호명(止而麗乎明)은 이동 속에서도 정 신적 밝음을 유지하려는 존재의 태도를 보여주며, 「기려」의 농진필고(濃盡必枯)와 취지자족(取之自足)은 절제와 자족의 심 미 구조를 드러낸다. 또한 본 연구는 공자와 장자의 철학, 한유와 왕유의 문예정 신을 통하여 낙과 유의 구조를 분석하였으며, 이를 겸재 정선, 윤덕희, 이당 김은호, 박서보, 천상병의 작품 세계와 연결하여 한국 근현대 예술 속에서 어떻게 계승·변용되었는지를 고찰하 였다. 특히 김은호와 박서보를 각각 채움과 비움의 미학 구조 속에서 대칭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동양미학의 현대적 변용 가능 성을 살펴보았다. 결국 「화산려」의 존재론적 유랑과 「기려」의 심미적 자족 은 낙·유의 구조 속에서 통합될 수 있으며, 이는 현대 사회 속 에서도 정신적 자유와 심미적 자족의 가능성을 성찰하게 하는 동양미학의 구조라고 할 수 있다.
        7,700원
        2.
        202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김선우
        본고는 주역(周易) 함괘(咸卦)에 나타난 감응(感應)의 구조를 고찰하고, 구 사(九四) 효사 “동동왕래(憧憧往來), 붕종이사(朋從爾思)”를 중심으로 현대 부부 관계의 형성 원리를 해석하였다. 함괘는 전통적으로 남녀의 만남과 혼인을 상 징하는 괘로 이해되어 왔으나, 본고는 이를 남녀 결합의 상징에 한정하지 않고 관계의 성립과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감응의 원리로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함괘의 괘상과 「단전(彖傳)」의 설명을 검토하고, 정이(程頤)와 주희(朱熹)의 해석을 중심으로 감응이 바름(貞)과 관계 질서 속에서 성립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함괘의 감응은 단순한 정서적 반응이나 일시적 접촉이 아니 라,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왕래와 응답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조율하는 과정으 로 이해된다. 이러한 점에서 감응은 관계 성립 이후에 부가되는 정서가 아니라, 관계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 구조로 작용한다. 특히 구사 “동동왕래”는 감응이 내면의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관계 속에서 왕래와 응답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나타낸다. “동동”은 마음의 흔들림을 의미하지만, 본고는 그 흔들림 자체보다 그것이 “왕래”를 통하여 관계 형성의 과정으로 전환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한 “붕종이사”는 이러한 왕래가 일정 한 호응과 방향성을 형성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따라서 구사 효사는 감응이 왕 래와 조율을 거쳐 실제 관계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나아가 본고는 이러한 함괘의 감응 구조를 현대 부부 관계의 문제와 연결하 여 해석하였다. 현대 부부 관계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단절, 친밀성의 약화, 정서적 거리의 확대는 단순한 감정의 소멸이 아니라, 관계 내부에서 왕래와 응 답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해석된다. 함괘 구사의 관점에서 의사소통 은 왕래의 방식에 해당하고, 공감적 반응은 응답의 작용이며, 갈등 조정은 관계 적 조율의 과정이다. 결국 함괘의 감응은 혼인이라는 제도적 결합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조정해 가는 구조를 제시한다. 본고는 구사 “동동왕래”를 단순한 심리적 동요나 기존 주석의 해석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현대 부부 관계에서 요구되는 지속적 왕래와 응답, 그리고 바른 조율의 원리로 재해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8,000원
        3.
        2025.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정희
        이 논문은 『주역』의 상(象)과 사(辭)에 초기 주인(周人)의 풍수관이 어떤 양상으로 존재 하며, 후대의 풍수사상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준 시원적 요소가 있는지 실상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경이 되는 풍수는 주나라의 초기 근거지인 관중평원과 극상 이후 조성된 낙읍 등의 지세와 산세, 수세 등이다. 아울러 『주역』의 서사에 은주교체기의 역사적 상황 이 반영되어 있다는 역사적 관점의 해석을 논증의 기본 텍스트로 삼았다. 『주역』의 인식체계는 천지자연의 순환 이치를 집약하고 있는 ()과 (─)의 상징 부호 가 바탕이며, 그 외관인 괘상은 자연계를 구성하는 여덟 가지 물상과 맞물려 있다. 괘상은 추상적이지만 구체적인 물상을 통해서 인문세계의 다양한 담론을 전개하며, 물상은 괘상을 통해서 무심한 자연물에서 벗어나 인문적 철리를 밝히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인식체계는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모색한 풍수 관념과 다르지 않다. 괘상과 물상의 조화가 빚어내는 역리(易理)는 주인의 자연주의 세계관이 바탕이며, 풍수 이론의 근원으로 보기에 도 부족함이 없다. 주인의 풍수관은 건국(建國)의 대강(大綱)을 밝힌 둔괘와 주인의 중행(中行)을 말한 태괘의 서사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주족의 흥기는 근거지인 관중평원을 감싸는 험준한 산 세와 유장한 수세에 의지한 결과임을 말하고 있다. 이는 산용(山龍)과 수룡(水龍)이 호응하 여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는 길지에 터 잡으면 인문이 흥성해진다는 풍수 관념과 부합한다. 풍수의 중요한 요소인 상택과 정택은 태괘 구삼에서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효사 ‘于食 有福’은 ‘식묵(食墨)’의 점과 관련이 있으며, 「낙고」 편 중에 주공이 낙읍을 동도(東 都)로 결정할 때 근거로 삼은 점사(占辭) ‘洛食(낙 땅이 길하다)’과 같은 표현임을 논증했 다. 따라서 구삼 효사는 낙읍의 풍수를 인문적으로 통찰한 가운데 건설에 동원된 사람의 노 고를 위무하는 말임을 추단했다. 동북방을 기피(忌避)하는 귀문회피(鬼門回避) 관념은 대륙의 동북방에서 흥기하여 끊임없 이 중원을 침탈했던 귀방(鬼方)과 직접 관련이 있다. 또한 관중평원의 동북방인 요하 유역 에서 기원한 상족에 대한 주인의 부정적 인식이 근저에 있으며, 곤괘의 괘사 ‘西南得朋, 東北喪朋’에 실상이 나타나 있다. 동북방의 기마 유목민족의 재앙적 침탈과 동북방을 존 숭하는 상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맞물려 ‘귀문’의 개념을 생성, 회피하는 관념을 낳 았으며, 『주역』 서사 중에 근원이 있음을 논증했다. 사신사는 자연물을 외경의 대상으로 삼은 원시인의 경험과 인식이 맹아이며, 신석기 시 대의 신관인 토템에서 존재성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무축세계의 신화를 벗겨내고 인문 적 신성으로 변모하는 실상이 『주역』 서사에서 확인된다. 또한 상대에 정립된 사방신과 전령인 풍신에 대한 숭배의식이 관중평원의 산세와 연계됨으로써 사신사의 관념을 배태하 는 풍수 공간이 열렸을 것으로 추단했다. 결론적으로 『주역』의 상과 사에서 확인한 주인의 풍수관은 후대의 풍수사상과 밀접하 며, 자연과 인문의 회통을 중시한 주인의 세계관이 풍수의 이론적 토대 형성에 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았다.
        8,700원
        4.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탁재홍
        본 논고는 주역(周易)의 ‘화수미제(水火未濟)’와 사공도의 『이십사시품』중 ‘유동(流動)’을 중심으로, 동양 철학의 변화와 조화라는 핵심 개념이 문인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해석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주역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주 원리를 상징적 언어로 설명하며, 괘(卦)와 효(爻) 의 구조를 통해 변화의 철학을 전개한다. 특히, ‘화수미제’는 불 (火)과 물(水)이라는 대립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를 상징하며, 미완성과 긴장 속에서 창조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십사시품』의 마지막 품격인 ‘유동’은 물의 흐름을 통해 지 속적 순환과 조화를 강조하며, 동양 철학이 문화예술 전반에서 미학적 가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본 연구는 주역의 상(象), 괘(卦), 효(爻)의 해석 방법론을 기 반으로, ‘화수미제’와 '유동'의 철학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문인화를 포함한 동양 문화예술에서 변 화와 조화가 창작 과정과 미학적 해석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고 찰하였다. 이와 함께, 본 논문은 동기창의 ‘산수도’와 김정희의 ‘세한도’를 분석하고 윤선도의 시 ‘오우가’를 결합하여 동양 철 학의 변화와 조화의 원리가 문인화 창작 과정에서 구현되는 의 미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주역의 철학적 원리와 『이십사시품』의 미학적 가치를 문인화 및 동양 문화예술의 창작에 재해석하여, 현대 문화예술 창작에서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 다. 향후 연구는 동양 철학적 원리가 문인화를 포함한 문화예 술 전반에 어떻게 확장 적용될 수 있는지 탐구하여, 보다 폭넓 은 학문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5,800원
        5.
        202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남창근, 최정준
        This study investigated the architectural expression of Taekpungdang(澤風堂, The Pond and Wind House) built by the Neo-Confucianist Taekdang Lee Sik(澤堂李植, 1584〜1647)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ymbolic system of the Zhōuyì(『周易』, Classic of Changes). This study examined the historical context, personal history, and construction process of Taekpungdang at the time of its creation through his collection of writings, the Taekdanggip(澤堂集). The study also estimated the original form of Taekpungdang through field surveys and historical evidence. In addition, the architectural principles and architectural expressions inherent in the Taekpungdang were derived based on the symbolic system of “taekpungdaegwa”(澤風大過) which is Lee Sik's divination and one of the 64 trigrams in the Zhōuyì. Lee Sik, who was knowledgeable in the Zhōuyì, used divination to cope with the chaotic political situation and his own misfortunes. Accordingly, He determined the direction of his life and planned the surrounding environment, architectural structure, and form of Taekpungdang based on the rules and meanings of his divination system. He embodied the architectural space of Taekpungdang with the concept of time and space inherent in the divination of “daegwa”,(大過, great exceeding). In addition, he expressed the principle of the generation of palgue,(八卦, the eight trigrams for divination) and the principle of the co-prosperity of ohaeng(五行, the five elements) through the composition of walls and windows of the house. The images of Taekpungdaegwae, which are dongyo(棟撓wood submerged in the pond) and taekmyeolmok(澤滅木, shaking pillars), were manifested in the form of buildings. Therefore, Taekpungdang can be considered a remarkable example of a building designed through the thorough utilization of the Zhōuyì divination system.
        4,800원
        6.
        2016.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신성수
        『주역』은 시간과 공간의 범주로 세계를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음양 상징체계로 표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주역』은 점서이며, 점이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정신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점술예측은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한다. 이 논문은 점술을 통한 미래예측의 문제를 시간과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분석심리학에서의 동시성이론과 관련하여 비교하여 보았다. 융은 정신과 사건의 관계를 다루면서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주역』의 점술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분석심리학과 마찬가지로『주역』의 점술은 인간의 정신이 현상계의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은 물리적인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살고 있다. 열린 미래관에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미래가 열린다.
        6,100원
        8.
        2016.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권오훈
        출(出)애굽이 있으면 입(入)애굽도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 본격적으로 정주하게 만든 애굽의 총리 요셉이 입애굽의 주역이 다. 출애굽의 주역은 이론의 여지가 없이 모세다. 입애굽과 출애굽을 이끈 요셉과 모세는 애굽기의 시종(始終) 주역들이다. 그들이 이스라엘 의 애굽기를 열고 닫았다. 아서 글라서(Arthur F. Glasser)는 요셉과 모세를 한 묶음으로 여긴다. 이 연구의 핵심과제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 에 의해 애굽기의 시종 주역들로 쓰임 받은 요셉과 모세에게서 타문화권 선교사의 본보기가 될 요소들을 밝히는 것이다. 주된 연구방법은 귀납 적 성경연구다.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A. Snyder)는 그의 교회 갱신을 위한 열 가지 명제 중 여덟 번째로 성경적 리더십을 꼽으며, “리더십을 위한 세상적인 자격 요건들은 성경적인 자격 요건으로 대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이 연구에서 팔로워와 리더의 직무를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타문화권 선교사에게 요구되는 ‘성경적인 자격 요건’을 입애굽과 출애굽을 이끈 요셉과 모세라는 불세출의 성경적 지도자들에게서 찾아본다. 야곱의 축복 중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라는 구절은 요셉의 일생과 그의 됨됨이를 잘 보여준다. 요셉은 애굽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범사에 형통한 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된다. 십칠 세에 애굽으 로 팔려간 요셉은 십육 세에 로마령 영국 서부 해안가 자기 집에서 아일랜드 침입자에게 붙잡혀 아일랜드 영주의 노예로 팔렸던 성 패트릭 (St. Patrick)을 떠올리게 한다. 패드릭은 포로 생활을 한 아일랜드에 타문화권 선교사로 다시 가서 고사 위기에 놓인 그리스도교 교회를 살려냈다. 또한 요셉은 타문화권 선교사가 하나님의 섭리를 참으로 믿고 의지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억울함이라는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할 수 있게 됨을 보여준다. 요셉은 백십 세를 일기로 죽을 때까지 형제들을 갑을관계로 대하지 않았다. 애굽 왕의 사형수로 태어나 애굽 왕족의 영화를 누리다가, 다시 바로의 사형수가 되어 유리하다가,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던 호렙에서 만난 하나님(출 3:2)에 의해 한 민족을 살리는 지도자로 쓰인, 드라마틱한 모세의 삶과 사역은 타문화권 선교사의 본보기로서 훌륭하다. 모세는 타문화권 선교사가 표본으로 정하여 성숙할 때까지 모델로 삼을 만하다. 모세는 온유한 지도자였다. 성경은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 12장 3)고 간결하 게 진술한다. 온유한 지도자는 인물을 키운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온유함에서 우러난 진정한 겸손을 인정하고 그에게 동역할 사람들을 붙이셨다. 건물을 짓는 선교보다 인물을 키우는 선교가 훨씬 더 중요하 다. 당장은 건물이 눈에 띄지만 세월에 부식하지 않는 인물이 오래 간다. 큰 나무는 나무를 기르지 못하지만 큰 사람은 인물을 키울 수 있다. 인물은 대개 큰 지도자 밑에서 자란다.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머무는 지혜가 충만한 후계자와 동역하다가 그에게 자신의 존귀를 돌릴 수 있는 타문화권 선교사, 복되고도 복되지 아니한가?
        6,700원
        9.
        2009.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嚴璿鎔
        5,800원
        11.
        1999.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김병환
        5,500원
        12.
        2016.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김성현
        엘리엇의 『네 사중주』는 자연에 나타난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사용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는 동양의 고전 『주역』에서도 매우 비슷하 게 나타나고 있다. 『주역』은 어떠한 복잡한 사상 체계라기보다 매우 간 단하고 명료한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동양의 고전으로서, 이후의 많 은 동양사상에 근본적인 바탕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는 매 우 정교하면서도 또한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로부터 연역해 내는 많은 철학사상들은 매우 동양의 사회문화 사상의 바탕이 되어 왔다. 엘리엇 이 『네 사중주』에서 다르고 있는 이미지는 『주역』에서 삶의 근본 원리 로 삼았던 자연의 이미지와 매우 유사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불교의 영 향을 거치면서 『주역』에 내재된 사상이 직,간접적으로 엘리엇의 시학 및 사상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엘리엇 시 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지점의 개념은 『주역』에서 『중용』으로 이어지는 동양적인 중용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우 형이상학적이고 관념론적인 것 같은 엘리엇의 핵심적인 시학 이론의 배경에 이와 같은 심원한 동양적 사상의 단초가 배태되어 있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일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통섭적인 연구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