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동방문화와 사상 KCI 등재 East Asian Culture and Thought

권호리스트/논문검색
이 간행물 논문 검색

권호

Vol.20 (2026년 6월) 12

1.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신화와 동아시아 철학적 사유에는 서구의 형식논리로 환원하기 어려운 독특 한 인식 구조가 내재되어 있다. 신화에서 인간과 동물, 신과 인간의 경계가 교 차하고 존재의 위상이 전환되는 서사는 음양의 상호작용과 변화 중심의 역학적 세계관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역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천손강림이라는 유사한 서사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역사 전개와 질서 인식을 보여 온 한국의 단군신화와 일본의 기기(記紀)신화를 비교 분석하였다. 주역에서 교역(交易)과 변역(變易) 은 세계를 설명하는 원리로서, 교역은 존재들 간 관계의 배치와 상호작용을 설 명하는 원리이며, 변역은 그러한 관계 속에서 전개되는 변화의 방식과 방향을 해석하는 원리이다. 이 두 역리(易理)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단군신화는 관계의 상호 감응과 결합을 바탕으로 존재들의 위상이 질적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보이며, 인간을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능동적 주체로 위치시킨다. 반면 기기신화는 위계적 관계의 지속을 중심으로 변화가 기존 질서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며, 인간은 신적 권위를 계승 또는 재현하는 존재로 설정된다. 이러한 차이는 동일한 서사 구조라도 관계와 변화를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세계 인식으로 분화됨을 보여준다. 단군신화가 감응과 생성의 논리 를 통해 열린 구조를 형성하는 반면, 기기신화는 위계와 계승의 논리를 통해 안 정적인 질서를 지향한다.
7,000원
2.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주역(周易) 함괘(咸卦)에 나타난 감응(感應)의 구조를 고찰하고, 구 사(九四) 효사 “동동왕래(憧憧往來), 붕종이사(朋從爾思)”를 중심으로 현대 부부 관계의 형성 원리를 해석하였다. 함괘는 전통적으로 남녀의 만남과 혼인을 상 징하는 괘로 이해되어 왔으나, 본고는 이를 남녀 결합의 상징에 한정하지 않고 관계의 성립과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감응의 원리로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함괘의 괘상과 「단전(彖傳)」의 설명을 검토하고, 정이(程頤)와 주희(朱熹)의 해석을 중심으로 감응이 바름(貞)과 관계 질서 속에서 성립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함괘의 감응은 단순한 정서적 반응이나 일시적 접촉이 아니 라,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왕래와 응답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조율하는 과정으 로 이해된다. 이러한 점에서 감응은 관계 성립 이후에 부가되는 정서가 아니라, 관계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 구조로 작용한다. 특히 구사 “동동왕래”는 감응이 내면의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관계 속에서 왕래와 응답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나타낸다. “동동”은 마음의 흔들림을 의미하지만, 본고는 그 흔들림 자체보다 그것이 “왕래”를 통하여 관계 형성의 과정으로 전환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한 “붕종이사”는 이러한 왕래가 일정 한 호응과 방향성을 형성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따라서 구사 효사는 감응이 왕 래와 조율을 거쳐 실제 관계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나아가 본고는 이러한 함괘의 감응 구조를 현대 부부 관계의 문제와 연결하 여 해석하였다. 현대 부부 관계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단절, 친밀성의 약화, 정서적 거리의 확대는 단순한 감정의 소멸이 아니라, 관계 내부에서 왕래와 응 답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해석된다. 함괘 구사의 관점에서 의사소통 은 왕래의 방식에 해당하고, 공감적 반응은 응답의 작용이며, 갈등 조정은 관계 적 조율의 과정이다. 결국 함괘의 감응은 혼인이라는 제도적 결합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조정해 가는 구조를 제시한다. 본고는 구사 “동동왕래”를 단순한 심리적 동요나 기존 주석의 해석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현대 부부 관계에서 요구되는 지속적 왕래와 응답, 그리고 바른 조율의 원리로 재해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8,000원
3.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시간과 공간은 인간의 삶이 운영되는 장(场)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그들의 삶 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유기적 관계로 구성하였고, 점차적으로 관 념화되며 중국의 완고한 세계관을 형성했다. 세계관은 세상을 인식하는 프레임 으로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기준이다. 음양오행 사상은 동아시아 문 화권에 뿌리깊은 전통적 관념과 사유의 틀이 되었고 이천년의 역사 속에 작용 하고 있다.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는 동양철학, 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것뿐 만 아니라 그 문화권에 속해있는 개인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다. 음양오행의 시 공간 체계에 대한 인식은 현재 우리의 의식 속에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있 다. 인간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구조적 인식은 삶의 전반적인 태도에 영향을 미 치며 현재의 경험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답습된 집단적 사유체계가 현재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다는 인식은 하지 못한 채 비판 없이 수용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 다루려는 문제는 음양오행론이 가지는 시간의 체계와 공간의 관계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음양오행의 시공간 특성을 알아보고 이를 시간의 실재성과 비교하여 음양오행의 시공간 인식에 대한 우리의 철학적 태도를 고찰해 보는 것이다.
6,400원
4.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명리학의 용신(用神)을 단순한 길흉 판단의 기술이 아니라, 사주 구조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삶의 실천 방향을 해석하는 기준으로 재검토한다. 이를 위해 고전 명리 문헌에 나타난 억부⋅조후⋅격국⋅병약⋅통관의 취용 논 리를 검토하고, 이를 명식의 불균형을 진단하며 중화를 지향하는 조절의 층위 로 정리하였다. 또한 생물학의 항상성, 생태학의 회복탄력성, 심리학의 보상 개 념을 보조적으로 참조하여 ‘불균형 인식-조절 작동-안정 지향’이라는 분석 기준 을 마련하였다. 본고가 제안하는 ‘용신 추구 기제’는 명식이 요구하는 조절 방향이 개인의 선 택, 표현, 역할 수행, 관계 맺기, 가치 지향 속에서 어떻게 표면화되는지를 읽기 위한 해석 틀이다. 사례 분석 결과, 식상⋅재성⋅관성⋅인성 용신은 각각 표현 과 발화, 성과와 선택, 규범과 제도, 자격과 정당성의 방향으로 삶의 실천 양상 과 해석적 상응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제한된 사례 분석에 기초하므로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으나, 고전 용신론을 현대적 조절 개념과 연결하여 용신을 인간의 반복적 선택과 삶의 방향성을 해석하는 원리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6,400원
5.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동양 관상학의 고전인 마의상법(麻衣相法) 관인팔법 (觀人八 法)에서 제시하는 후중지상(厚重之相, 부자)과 청수지상(淸秀之相, 선비)의 안면 형태적 특징이 현대 과학적 측정 방법으로 검증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탐 구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부자(창업자 35명, 상속자 36명)와 선비(학자 67 명), 총 138명의 공개 사진을 대상으로 얼굴 너비-높이 비율(facial width-to-height ratio; fWHR)을 측정하여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일원분산분석 에서 세 집단 간 fWHR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으며 (F(2,135)=6.737, p<.01, η²=.091), Bonferroni 사후검정에서 창업자–학자(p<.01, d=0.73) 및 창업자–상속자(p<.05, d=0.59)의 쌍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 고, 상속자–학자(p=1.000, d=0.16)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마의상법에 서 부상의 특징으로 언급하는 넓고 풍만한 안면 형태가 현대적 계량 지표인 fWHR과 부분적으로 일관됨을 시사하며, 서양의 fWHR 연구에서 보고된 CEO⋅리더십과의 연관성과도 잠정적으로 수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본 연구는 표본 크기와 변수 통제의 한계를 지닌 탐색적 실증 연구로서, 결과의 확정적 해 석은 유보되어야 하며 후속 대규모 연구를 통한 반복 검증이 요구된다.
6,100원
6.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맹자의 경제사상을 ‘항산(恒産)–항심(恒心)’ 구조와 ‘의(義)와 리 (利)’의 규범적 관계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근대 경제사상과의 비교를 통해 그 이론적 위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가 유교 윤리의 현대적 적용 가능성에 주목해 온 것과 달리, 본 논문은 맹자 「양혜왕상(梁 惠王上)」을 중심으로 맹자의 논의를 경제적 기반과 도덕적 주체 형성의 구조 적 연동으로 해석한다. 이를 위해 텍스트 해석학적 방법과 사상사적 비교 분 석을 병행하였다. 맹자는 ‘무항산이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이라는 명제를 통해 경제적 안정이 도덕적 지속성의 조건임을 밝히고, 경제 질서를 윤리적 삶의 제도적 기반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군자는 이익을 이익으로 삼지 않고 의를 이익으로 삼는다” 는 명제를 통해 경제 활동의 규범적 기준을 공공성과 정의에 두었다. 본 연구 는 이러한 구조를 애덤 스미스(Adam Smith)와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경제사 상과 대비함으로써, 맹자가 도덕적 주체 형성과 제도 설계를 상호 구성적 관계로 이해한 독자적 규범적 정치경제학을 제시하였음을 논증한다. 나아가 이는 효율성이나 구조적 모순 중심의 경제 이해를 넘어, 제도의 정당성을 도덕적 삶 의 가능 조건에서 모색하는 사유라는 점에서 현대 경제철학 논의에 이론적 함 의를 제공한다.
5,200원
7.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총계당(叢桂堂) 정지승(鄭之升)과 죽창(竹窓) 강주(姜籒)를 대상으로 두 문인의 시문학적 거리를 분석함으로써 이들 사이의 사승(師承) 관계를 규 명하고자 한 것이다. 지금까지 두 문인은 개별적으로 논의되어 왔으나 사승 관계의 맥락에서 시문학을 통해 그 동이점을 종합적으로 다루고자 한 연구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겠다. 이에 이 글은 두 문인의 생애와 문집, 시 문학론 및 구체적인 작품을 함께 검토하여 총계당과 죽창의 시문학적 거리와 그 양상을 밝히고자 기획된 것이다. 그에 따라 먼저 Ⅱ장에서는 두 문인의 생애와 문집을 개관하고 비교 검토 함으로써 논의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다음으로 Ⅲ장 1절에서는 두 문인이 모 두 성당시를 중요한 전범으로 인식하며 당풍을 지향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 다. 이어 Ⅲ장 2절에서는 왕유와 두보라는 전범 인식의 차이를 중심으로, 총 계당이 자연과 이별의 정취를 매개로 한 시어와 시상의 변용을 통해 왕유를 미적 전범으로 수용하고 있는 반면 죽창은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두보를 반복적으로 소환하며 전범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 글은 사승 관계 속에서도 해당 문인의 생애와 현실 인식에 따라 전범 수용 양상이 일정 부분 상이하게 전개될 수 있음을 규명하 였다. 이는 사승 관계가 동일한 점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의 문 학적 지향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재구성됨을 말해준다고 여겨진다. 이 글은 총계당과 죽창의 관계를 시문학적 거리와 그 실제 양상 규명이라는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6,400원
8.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합천 봉계리고분군의 입지와 유구, 출토유물을 다시 정리하고 편년 을 검토하여 그 고고학적 성격을 밝히려 한다. 봉계리고분군은 황강 유역의 충 적대지와 그에 잇닿은 구릉부에 자리하며 목관(곽)묘와 석곽묘와 옹관묘 등 여 러 묘제가 한 묘역에 섞여 있다. 이는 한 가지 묘제로 짧은 기간에 만들어진 고 분군이 아니라 서로 다른 매장시설이 시차를 두고 들어선 장기 집단묘역이었음 을 말해 준다. 특히 제20호분에서는 광구장경호, 유개고배, 철기류와 더불어 유 대완이 나왔다. 발굴조사보고서는 이를 회청색경질토기로 분류했으나 이 글은 기형과 제작기법의 특징에 주목하여 수혜기(須惠器)로 다시 보았다. 이 유대완 은 4세기 후반 가야 토기문화와 일본 초기 수혜기의 성립 과정을 함께 비춰 볼 수 있는 비교자료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요컨대 봉계리고분군은 황강 유역 가야고분문화의 전개와 지역색을 보여 주는 동시에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후반에 걸친 한·일 토기문화의 교섭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6,100원
9.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무형문화재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은 문화 전승의 내재적 요구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신감의 구축과 문명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핵심적 방안이기도 하다. 무형문화재는 정책적 지원, 기술 발전, 대중적 관심의 증대, 시장 규모의 확대 등 다양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동시에 국제화의 충격, 과도한 상업화, 전승 주체의 단절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분포 범위가 광 범위하고 체계가 다원적이며, 유형이 다양한 중국의 무형문화재는 활태성, 전승성, 민족성, 지역성이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실무적 경험에 따르면, 무 형문화재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은 보호와 혁신의 병행 원칙을 견지 해야 하며, ‘과학기술 역량–산업 융합–협력 전승’을 기반으로 ‘활태 전승 (dynamic inheritance) + 혁신적 전환’의 이중 동력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무형문화재의 현대적 발전과 문화 진흥을 위한 실무에서의 사례를 제 공하며, 중화라는 우수 전통문화의 현대적 전환과 인류 문명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무형문화재는 인류 문명이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 도록 하는 ‘살아 있는 매개체’이자 문화 다양성을 구현하는 대표적 형태이다. 2022년 12월 12일, 시진핑 총서기는 무형문화재 보호 사업에 관한 중요 지시 를 통해 체계적인 보호와 중화문화의 국제적 확산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바 탕으로 다양한 무형문화재의 보호·전승·활용·발전을 적극 추진하였다. 이는 중화문화 맥락의 계승과 문화적 자신감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시대적 의의를 지닐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도 중요한 동력을 제공한다. 한 편, 무형문화재는 민족문화의 기반이자 정신적 상징으로서 깊은 역사적 기억 과 문화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지능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 에 따라 그 표현 방식, 전파 경로, 보호 체계는 전례 없는 재편성 과정을 겪 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새로운 요구는 전통적인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로 충분히 커버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무형문화재의 지속가능한 발전 과 활태적 전승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6,400원
10.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선진 유가는 ‘악(樂)’을 ‘예(禮)’와 상호 보완적인 사회 통치 도구로 인식 하며, 이에 깊은 정치적·도덕적 함의를 부여하였다. 본 논문은 논어, 맹 자, 순자, 예기 등 선진 유가 경전을 핵심 문헌으로 삼아, ‘악(樂)’이 사회정치적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구체적 조건을 탐구하고, 그 내재적 논리와 작동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 결과, 선진 유가가 인정한 ‘악(樂)’은 단순한 예술 형식이 아니라 정치적 목표, 도덕적 이념, 예의 규범이 결합된 문화적 메커니즘임이 드러 났다. 그 사회정치적 기능의 실현은 정치적 목표의 부합, 창작 주체의 정 당성, 예의 규범의 준수라는 세 가지 차원의 유기적 통일에 의존한다. 즉, ‘악(樂)’은 반드시 ‘치도(治道)’에 봉사하며 덕치와 인정(仁政)의 이념을 전 달하고, 군신과 백성이 마음을 같이하도록 촉진함으로써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해야 한다. 동시에 ‘악(樂)’은 성인과 선왕에 의해 창제되거나 그들이 확립한 원칙 아래에서 창작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그 권위성과 모범성이 보장되어 음악의 전파와 확산이 보편적 인정을 얻게 된다. 나아가 ‘악(樂)’ 은 ‘예(禮)’와 결합하여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등급 질서와 도덕 규범을 구 현하고, ‘예악합일’을 실현함으로써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간의 마음을 조화시키고 정서를 결집시킨다. 이러한 세 가지 조건은 상호 교직 되고 서로를 지탱하며, ‘악(樂)’이 통치 효능을 발휘하는 완전한 논리 구조 를 구성한다. 선진 유가 악론의 통치 논리를 고찰하는 것은 유가 예악 사 상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현대 문화 건설과 사회 거버넌 스에 있어 가치 지향, 고전 계승, 규범적 유도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전통 적 지혜 자원을 제공한다.
4,800원
11.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사주를 판단하고 이에 따른 리더십 유형을 사주명리학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격국(格局)으로 판단할 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12명의 사주 중 최다격국(最多格局)은 식신격(食神格)이고, 그다음 많은 격국(格局)은 인수 격(印綬格)이다. 식신격(食神格)이 박정희,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傷官格) 5명이고, 인수격(印綬格)은 이승만, 윤보선, 김대중, 문재인 4명이 다. 특이한 점은 식상격(食傷格)은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면 모두 보수계 열이라는 점이고, 인수격(印綬格)은 이승만 대통령을 제외하면 모두 진보 계열이라는 점이다. 둘째, 용신(用神)의 십성(十星)으로 판단할 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12 명의 사주 중 가장 많은 用神은 관살용신(官殺用神)이며,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으로 5명이다. 그다음 많은 용신은 식상용신(食傷 用神)이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명이다. 특이한 점은 관살용신(官殺用 神)이 모두 보수계열 대통령이고, 식상용신(食傷用神)은 모두 진보계열 대 통령이라는 점이다. 셋째, 용신(用神)의 오행(五行)으로 판단할 때, 역대 대통령 12명의 사주 중 가장 많은 오행용신(五行用神)은 火用神이다. 火를 취용하는 사람이 박 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5명이며 모두 보수계열 대통령이다. 12명의 대통령 사주 중 복수 용신 포함하면 火용신(用神)이 9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일간오행(日干五行)으로 판단할 때, 대한민국 12명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일간오행(日干五行)은 庚金일간이다. 庚金일간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3명이고, 辛金일간이 이명박 1명으로서 金일간은 모두 4 명이다. 특이한 점은 金일간이 모두 보수계열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다섯째, 최다오행(最多五行)으로 판단할 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12 명의 사주 중 최다오행(最多五行)은 金五行이다. 金五行이 박정희, 전두 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다섯 명으로서 가장 많다. 특이한 점은 金최 다오행(最多五行)이 모두 보수계열 대통령이다. 金五行중 박정희 전두 환 노태우 3명은 庚金최다(最多) 명조이다. 강인한 신념으로 정의로움과 의리를 중요시하나 냉정하며, 지나치게 강직하거나 급진적, 개혁적인 성 향의 리더십으로 볼 수 있으니 이는 庚金의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노태우는 土인수(印綬)가 많은 관계로 합리적인 부분이 있는 리더십을 보였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서양 이론적 측면에서의 연구는 다양하지만, 동양학적 측면 특히 사주명리학적 특성에 따른 리더십 유형을 분류한 연 구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성격, 기질, 리더십 분야에서 동양의 전통적인 성격, 심리 판단의 근거가 되는 사주명리학적 리더십을 고찰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
10,500원
12.
2026.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인상학에서 인간의 외면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을 판단 하는 논리와 풍수에서 조상의 유해를 길지에 모시면 그 기운이 후손에게 전 달되어 복을 받는다는 동기감응론의 중요한 매개체가 사람의 마음(心)이라 는 점을 논증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상학과 풍수는 발복 메커니즘의 구조적 차이가 있다. 인상학은 개인의 마음이 그 사람의 인상적 특징을 변화시키고, 이것이 다시 동일 인 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메커니즘인 반면, 풍수는 조상의 유해를 좋은 곳에 모시면 그 뼈가 자식들에게 전달된다는 간접적 메커니즘이다. 둘째, 인상학은 자신의 마음이 변화하면 외모가 변화하고 행운을 받는 직 접적인 관계인 반면, 풍수는 자식의 효도하는 마음이 조상에게 전달되고, 이 마음이 후손들에게 행운이 전달되는 간접적 관계이다. 셋째, 인상학은 자신의 마음이 행운을 결정하기 때문에 행운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는 반면, 풍수는 조상에게 효도하는 마음이 전달되면, 조상이 자 식에게 행운을 주기 때문에 행운의 주도권이 조상에게 있다. 넷째, 인상학은 자신의 마음이 처신, 행동, 말 등을 결정하고 이것이 외모 를 바꾸어 발복하기 때문에 모든 발복의 근원이 자신에게 있다고 본다. 반 면 풍수는 조상을 길지에 모시는 것도 발복의 원인이지만, 후손들의 조상을 그리워하고 효도하는 마음이 조상에게 전달되어 이것이 다시 후손의 발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따라서 인상학의 발복은 자신의 마음으로 자신의 인상을 바꿈으로써 발 복하게 되며, 풍수의 발복은 길지에 조상의 유해를 모신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조상에게 '효'라는 개념으로 일치시켜 발복하게 된다는 면에 서 볼 때 인상학과 풍수 모두 마음(心)이 발복의 중심 매개 원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8,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