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민력의 이사 택일 이론을 천기대요와 협길통의의 내용과 비교⋅고찰한 것이다. 민력의 이사 택일 이론은 대부분 천기대요와 협 길통의에서 문헌적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민력에 있는 이사 택일 이론의 원리는 年, 月, 日, 時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민력의 택일 이론은 한 가지 원리가 들어간 것은 드물고,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원리가 결합된 것 이다. 택일 이론들의 역학적 원리를 보면, 八卦를 기반으로 선천팔괘와 후 천팔괘를 사용한 것이 있고, 河圖洛書를 기반으로 洛書九宮, 三元年·月·日 九星紫白, 生氣福德등을 사용한 것이 있다. 六十甲子와 干支를 기반으로 天 干⋅地支, 六十甲子, 甲旬法등을 사용한 것이 있고, 天文과 기타를 기반으 로 12月, 한 달, 30일, 춘하추동, 사계, 24절기, 북두칠성, 월삭, 공망 등을 사용한 것이 있다. 주제어: 민력, 택일, 이사 택일, 역학적 원리, 신살.
본 연구는 연해자평에서 주장하는 육친 가운데 이견이 존재하는 財星과 官星의 문제점과 타당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학자인 진소암은 보 수적인 유교사회에서 자식이 부친을 극하는 財와 官의 배치는 효 윤리를 위 배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부모는 모두 인성으로, 자식은 남녀 모두 식 상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재관의 배치에 혼란을 초래하였다. 이와 같이 중요한 財官이 혼동되면 운명을 판단하는데 오류가 발생하고, 명리의 신뢰가 손상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관의 배치에 대한 혼란을 막고, 하극상의 효 윤리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연구가 필요하나 아 직까지 부족하여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성역할 관점에서 부친(재성)과 모친(인성)의 역할을 조명하고, 유전자 관점에서 자식(관)을 연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진소암의 육 친론에는 오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의 오류를 바로잡 고 논란이 되는 재관의 배치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육친은 위계적 인 관계가 아닌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공존하는 관점이 필요함을 밝 혀냈다. 또한 자식으로서 관의 배치는 유전자가 전달되는 생물학적인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주제어: 육친론, 성역할, 공존화, 진소암, 재관의 배치, 오행의 위계.
임철초(任鐵樵)가 주석한 적천수천미(滴天隨闡微)를 살펴보면 이전의 격 국이론(格局理論)이나 용신론(用神論)의 한계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특히 임철초는 다른 사람의 명조(命造)와 자기 자신의 명조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명 리상담자가 단순히 기존의 이론체계만을 가지고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분석하 고 명리상담(命理相談)을 하면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임철초의 주장처럼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의 이론체계를 단순히 답습하는 경우에는 그 이론체계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서 명리상담자는 명리상담을 할 때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상담자가 단순히 길흉의 방향성만을 추론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실질적으로 내담자에게 올바른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 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만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명리상 담은 반드시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서 사주명리학이 지닌 이론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논자는 이런 관점에 매우 충실하게 서술된 명리서가 바로 적천 수천미라고 본다. 특히 임철초는 적천수천미 안에서 518,400가지의 명조 중에 기존 이론으로 바로 해석이 가능한 명조들뿐만 아니라 기존의 이론체계 로 설명할 수 없는 명조들까지 대비하여 배치하고 실증적인 방법을 통해서 설명을 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적천수천미의 내용을 보면 임철초가 많은 임 상경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논자는 적천수천미에 나와 있는 임 철초의 주석을 중심으로 사주명리학의 상담원리를 밝히고자 했다. 특히 임철 초는 자신이 내담자로서 명리상담을 받은 경험을 밝히고 있으므로 상담자의 입장이 아닌 내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상담이 진행되는 것이 옳은지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임철초는 자신이 직접 명리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들었던 화려한 미사여구 와 무의미한 칭찬은 내담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임철초의 주장을 보면 명리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유능하고 정 직한 조언자로써 역할을 수행해야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사주명리 학은 단순히 길흉을 맞추기 위한 노력보다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올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언자 역할에 좀 더 집중할 필요 가 있다. 주제어: 임철초(任鐵樵), 적천수천미(滴天隨闡微), 상담(相談), 명리학(命理學), 사주팔자(四柱八字).
명리학의 중요고전인 「적천수」는 명리연구가들에 의하여 다수의 주석서가 지어졌다. 명사「예문지」에 그 서목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명대 또는 그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간결한 시결의 형태였던 원문에 최초의 주석(「 원주」)이 나타났고, 청대이후에 일군의 명리학자들이 주석서를 지었으니, 임 철초의 주석을 담은 적천수천미가 그중의 하나이다. 풍부한 설명과 사주의 예시를 담았던 임철초의 주석은 근현대의 명리연구가들이 적천수를 이해하 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임철초의 주석에서 일부의 용어의 개념이 혼란하여 사용된 정황이 있 었다. 본 논제인 적천수천미의 「형상」장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용어가 「형 상」장이외의 용례와는 다르게 활용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논자는 여타의 곳에서 사용된 그 용어의 용례를 기반으로 하여 논란의 「형상」장의 용어개념 을 새로이 정의하여 재해석하였다. 결과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 였을 때 임철초주석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소통하여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었 으며, 「형상」장의 원문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었다. 아울러 명리학자들이 주지하다시피 명리학의 고전을 연구하는데 고전과 고전 또는 이론과 이론 사이에 상호 교차하여 점검해보는 방식은 중요한 문 헌연구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방법으로 하여 재해석하였을 때 적천수내부의 이론적 맥락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나아가 여타 명 리학고전과도 학론을 상통할 수 있었다. 본 연구 발표가 명리연구가들에게 고 전을 바라보는 안목과 해석하는 관점을 고양시키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주제어: 명리학, 적천수, 형상, 형상론, 화신, 화상, 화기, 양신성상.
본 연구는 현재 북촌에 남아 있는 서울 觀象監觀天臺로 알려진 小簡儀臺 를 통해 觀象監에 대한 기록 및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풍수적 입지의 특성 을 고찰하고 해석하여 시사점을 찾는 것에 있다. 관상감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天文⋅地理⋅曆數⋅測候⋅刻漏등의 업무를 맡아, 고려 말부 터 한양 천도에 큰 영향을 끼쳤던 관청이다. 한양은 풍수적 입지에 의해서 선택된 곳으로서 관상감은 지리를 보던 相地官들의 업무를 위한 장소였다. 그러므로 풍수지리에 밝았던 상지관들의 평생의 업무지였던 관상감 입지는 어떤 특성과 풍수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하여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 다. 관상감은 총 네 곳으로 조선전기의 광화방 관상감은 龍脈과 穴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었으며, 경복궁 내의 관상감은 용맥이나 혈과는 무관하나, 궐 내에 자리해 궁궐이 가진 이점을 가졌다. 조선 후기 경희궁 개양문 밖 관상 감은 불완전한 용맥과 혈자리로 판단되었다. 마지막으로 영추문 밖 관상감 은 내관상감과 매우 가까운 곳이므로 일부의 풍수적 입지를 만족하고 있다. 이는 네 곳 모두 풍수적으로는 명당의 일부 조건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풍수적 요건을 최우선시 한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모든 관상감이 만족 하는 공통점은 궁궐과 종각과의 일정 거리였다. 이는 관상감에서 업무보고 가 편리한 위치를 가장 중요시하였음을 알 수 있는 점이다. 이것은 관청터 의 입지 선택에 있어 풍수요소보다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위치의 중 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제어: 관상감, 서운관, 간의대, 관천대, 풍수, 북촌, 입지.
이 논문은 西周시대의 天命論을 계승한 孔子의 天命論이 孟子와 荀子를 거 치는 동안 어떻게 계승되고 변천되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특히 천명관의 가역 성과 불가역성에 초점을 두고 孔孟荀의 차이점을 규명했다. 孔子는 仁을 통해 사람의 주체성을 강조했지만, 天命論에서는 여전히 西周시대의 天命觀을 크 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孔子의 天命論은 국가 차원과 개인 차원 모두 運 命決定論이라 할 수 있다. 孟子는 孔子의 天命論을 대체로 계승했으나, 天命 의 가역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가 차원의 天命을 보면, 孔子는 제한적인 조건에서 하늘을 주체로 하는 天命의 가역성을 주장한 반면, 孟子는 사람을 주체로 하는 天命의 가역성을 주장했다. 개인 차원의 天命을 보면, 孔子는 天命의 불가역성을 주장한 반면, 孟子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 로 天命을 바꿀 수 있는 가역성을 주장했다. 苟子는 孔孟의 天命論을 일부 계승한 측면도 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天命을 바꿀 수 있다고 보았다. 荀子 의 天命論은 역성혁명론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孟子의 天命論과 유사성이 있 으며, 가역성을 더 강조했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과 개인 차원 모두 運命可能 論으로 볼 수 있다. 다만 天命의 가역성 측면에서 孟子보다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주제어: 천명, 천명론, 천명관, 운명결정론, 운명가능론.
본 연구는 한중일 문화와 무슬림 관광수요와의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규 명하고 무슬림 관광객 유치 경쟁력 개선을 위한 한국의 전략적 시사점을 제 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대상 무슬림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을 방문하는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 선 정하였으며 연구 조사 기간은 2006년서 2018년까지로 한정하였다. 본 연구의 국제관광수요 모형에서는 정량적 요인으로 소득, 가격을 선정하 였고 정성적 요인으로는 문화 요인인 문화적 거리를 사용하였다. 문화적 거리 는 홉스테드 문화차원 점수를 활용하여 KSI(Kogut & Singh Index)방식으로 계 측하였다. 연구모형은 고정효과 최소제곱법(OLSFE)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패널 고정효 과 모형의 특수 형태이다. 분석 결과 문화 요인인 문화적 거리가 소득과 가격의 경제적 요인보다 무슬림 관광수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 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 국제관광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각국의 문화차이를 나타내는 문화적 거리의 중요성을 파악하였다. 이는 관광지 경쟁 력에 국가문화가 왜 필수인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 것으로 실무적인 측면이 나 학술적인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어: 한중일 문화, 무슬림 관광수요, 문화적 거리, 홉스테드 문화차원, KSI(Kogut & Singh Index).
이 글은 연구소 기반 집단 연구군의 DB 구축 현황과 쟁점을 확인하고자 기 획된 것으로, 연구소 기반 집단 연구군 중에서도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 업단의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대학 부설 연구소의 경우 집단 연구 과제를 수주하여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 글에서는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 업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소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인문학연구의 사회적 확산이 라는 취지에 맞춰 연구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살피는 동시에 이 들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DB 구축 현황을 중점적으로 검토해보았다. 이에 2장에서는 먼저 집단 연구군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단을 전체 적으로 개관하는 동시에 DB 구축 양상을 검토하였다. 이어서 3장에서는 DB 구축 양상을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논의하였는데, 첫 번째로는 인문기초학문 분야의 아젠다 중심 DB 구축 양상을 분석하였다. 인문기초학문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의 경우 대부분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기초 인문학 연구 역량 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각 연구소에서 상정한 아젠다(Agenda) 를 중심으로 DB를 구축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두 번째로는 인문한국플러스 (HK+)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소들 가운데 연구 필요에 의해 그리고 학문에 대한 기여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디지털 사전을 편찬해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개인연구군에서 해결할 수 없는 방대한 자료의 집대성,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과 공력을 요구하는 디지털 사전 편찬이라는 작업이 연구소 기반 집단연구군에 의해 시도되고 또 결과물로 도출되었다는 점에서 의 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세 번째로는 해외지역분야의 DB 구축 양상을 살피는 동 시에 해외 자료 수집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이에 해외 지역학 중심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제 분야를 망라하 여 해외 지역학 그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우리 학계에서 용 이한 연구가 가능하도록 DB를 구축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글은 각 연구소에서 구상하고 또 시행하고 있는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 가운데 DB관련 대표 성과를 예시로 제시하면서 향후 디지털 인문 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려보고자 한 것이다. DB의 경우 학문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본 토대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소 중심 사업 성과가 종합적으로 제시된 바 없으므로 이 글에서는 DB 성과를 중심으로 분석해 발 전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주제어: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 집단 연구군, 연구소, 데이터베이 스, 아젠다, 디지털 인문학.
본 논문의 목적은 극동 퉁구스족 남부 그룹과 고아시아계 닙흐족을 중심으 로 해신의 용어, 형상 및 역할, 해신의 계층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다. 극동 토 착종족의 해신을 가리키는 용어에는 무에, 테무, 타이훌진이 있다. 무에는 해 신보다는 보편적, 총체적 물신에 가깝고 퉁구스족 북부 그룹의 에벤족과 에벤 키족에게서만 발견되는 국부적 관념이다. 테무는 네기달족과 퉁구스족 남부 그룹 사이에 두루 전파되어 있는 퉁구스족 남부 그룹의 기층 어휘이며 타이 훌진은 닙흐족 기원의 관념으로 닙흐족과 일부 네기달족, 오로치족, 오로크족 사이에 전파되어 있다. 극동 토착종족 해신의 형상은 토테미즘이 샤머니즘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동물 → 반인반수, 반인반어 → 여성 → 여성과 남성의 공 존 → 부부 → 남성해신의 단계를 거쳤다. 극동의 여성해신은 노파(할미)이며 사람들의 어로와 바다동물 사냥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개양할미와 연결이 가능하다. 남성해신은 노인(백발)이며, 외모는 토착종족과 비슷하고, 거구이며, 혼인을 하여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 하위의 다양한 신들과 수직 위계 구조 속에 놓여있다. 해신이 남성해신이 변형된 뒤 물의 세계는 남성 형 상의 해령 나무 에제니가 다스리는 바다의 세계와 여성 형상의 강령 숙쟈 에 제니가 다스리는 강의 세계로 나누어졌고 해신은 이 두 세계를 경계 짓고 통 합하면서 물 세계의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였다. 극동 토착종족에 게 해신은 가족과 씨족의 보호신, 자연생태계의 보존자, 해신제의 기원과 규 율을 정착시킨 존재이므로 이들에게 해신은 단순한 종교적 숭배 대상이 아니 라 자연철학, 생태윤리를 전해준 존재이다. 주제어: 극동 토착종족, 해신, 테무, 타이훌진, 나무 에제니, 숙쟈 에제니.
본 연구에서는 순례명상자의 참여 특성에 따른 영성적 웰빙, 삶의질, 회복 경험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각 참여 특성에 따라 순례명상자들의 경험을 세 분화하고 향후 순례명상 프로그램 구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한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인도 순례명상에 참여한 순례명상자 85명으로 영성 적 웰빙, 삶의질, 회복경험 척도로 구성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서면조사를 실 시하였다. 수집한 데이터는 SPSS 18.0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독립표 본 t-검정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순례명상자의 영성적웰빙, 삶의질, 회 복경험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성적웰빙의 하위요인인 종교적웰빙, 영성적웰빙의 척도 전체, 실존적웰빙과 회복경험, 삶의질 순으로 평 균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순례명상자의 연령에 따른 영성적 웰빙, 삶의질, 회복경험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셋째, 순례명상자의 참여계기에 따른 영성적 웰빙, 삶의질, 회복경험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넷째, 순례명상 자의 참여목적에 따른 영성적 웰빙, 삶의질, 회복경험의 차이에서는 영성적웰 빙의 하위요인인 실존적웰빙, 회복경험, 삶의질의 평균이 참여목적에 따라 차 이가 없었으며, 불교신행이 참여목적인 경우가 심리적인 도움이 참여목적인 경우에 비해 영성적웰빙의 하위요인인 종교적웰빙과 척도 전체의 평균이 유 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순례명상을 경험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심리적 변인에 대 해 경험적으로 확인이고 순례명상의 의미에 대해서 고찰하였다는데 그 의의 가 있다. 주제어: 순례명상자, 참여 특성, 영성적 웨빙, 삶의질, 회복경험.
이 논문은 다양한 의견과 지식이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조화롭게 풀 어나가는 방법의 한 가지 모델로서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의 정토 사 문(淨土四門) 논의 중 정(淨)⋅부정(不淨)문과 색⋅무색문에 나타난 원효의 회 통 방식과 그 정토관의 특징을 고찰한다. 원효는 이 문제에서 열린 형태의 '생 성적 회통론'을 사용한다. 즉 서로 다른 경증을 활용하여 문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각 부문에 해당하는 정토왕생 대상을 점차 확장적으로 이해한다. 이 과정에서 원효는 범부와 이승 왕생(往生)의 외연을 확장해 모순을 회통하 고, 모든 중생이 왕생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원효는 자수용토(自受用土)의 유색⋅무색론에 대한 화쟁에서도 경론 에 근거, 열린 형식의 상대적 회통방식을 보인다. 이를 통해 각 부문 및 문제 와 부문 간에 상호 연계된 열린 구조의 관계적 의미생성론을 제시한다. 즉 정 토왕생이라는 문제로부터 분화된 궁극적 진리와 세속적 진리, 타력과 자력 사 이에 교차하는 상호연계 구조 안에서 문제 풀이를 통해 회통이라는 해를 산 출한다. 붓다의 경험론적 리얼리즘의 사상과 상통하는 이러한 해법은 특정 진리나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툼을 일으키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 결할 수 있는 열린 관계론 구도를 보여준다. 주제어: 원효(元曉), 정토(淨土), 회통(會通),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다양성,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