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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문화와 사상 KCI 등재 East Asian Culture and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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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Vol. 8 (2020년 6월) 9

1.
2020.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옥산서원의 입지 및 공간구성의 특성을 풍수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옥산서원의 입지는 전체적으로 풍수적 길지에 해당되었다. 구체적으로, 풍수의 길격 요건을 갖춘 내룡이 서원 영역으로 이어져 와 멈춘 풍수적 혈에 강당이 정확히 자리해 있다. 주변 산줄기 또한 서원 영역을 바람의 피해로부터 막아주고 있으며, 옥산천 물길은 그 형태 및 역수의 측면에서 길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옥산서원 공간구성의 특징은 밀폐된 건물배치이며, 그것은 무변루의 내부 지향적인 구조에 기인한다. 무변루의 내부지향적 구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이며, 그것은 회재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은거관이 무변루의 폐쇄적 구조로 재현된 점, 세심대가 서원 영역과 인접해 있는 점, 서원 영역과 옥산천 건너 대안의 표고 차에 따른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점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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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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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륭원이 여러 왕조에 걸쳐 왕릉후보로 거론된 과정을 살펴보고, 정조의 풍수 인식과 함께 실패한 재혈(裁穴)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륭원의 입지를 논하는 과정에서 윤선도의 논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인용되고 있으며 활용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륭원의 재혈과정을 통해 정조가 이루고자 하였던 목표는 일정 정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 여러 특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입수룡과 좌향이 현저하게 틀어진 모습을 보이는데, ‘對珠向空’이라 해서 여의주 형상의 안산에 집착한 결과라 하지만, 입수룡과 혈처가 같은 선상에 자리하지 못하고 있다. 혈토의 출현을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홍재전서』에는 기록하고 있으나, 정조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정조의 의지에 따라 천원한 현륭원은 길지를 선정하였으나 재혈에 실패함으로써, 정조가 의도한 결과물이 완성되지 못하였다. 본인이 직접 발로 뛰고 확인한 것이 아닌, 보고에만 의지한 결과는 여러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다.
6,6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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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元代)의 몽골 왕조는 한족의 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수용했다. 송대의 전통 지식체계였던 풍수지리는 원대의 수도 입지론으로 발전되었다. 원의 대도는 풍수지리 형기론을 바탕으로 길지로 판단되었다. 원과 대도 건립에 공헌한 한인(漢人) 유병충은 음양학에도 정통하여. 『옥척경(玉尺經)』을 남겼다. 『옥척경(玉尺經)』에서는 형기론, 이기론을 체용과 겸용의 관계로 상정했다. 『옥척경(玉尺經)』의 풍수론은 명청대 풍수론의 중심에 있었고, 조선시대 풍수학 관료들의 연구 학습서의 내용으로 이어졌다. 원대의 풍수지리는 수도입지론으로 활용되었고 음양학은 관학이 되었으며 음양학 과시서의 주요 내용은 풍수지리였다. 원대 음양학(陰陽學) 과시 시행 은 집현원(集賢院)에서 감독했고, 정식 학교를 설치하여 전문 음양학 관료들을 양성했다. 원대 과시서의 풍수이론은 형기론, 이기론, 선택론, 풍수 각론 등 다양했다. 풍수지리는 지배계층의 전폭적인 신뢰로 사회 전체에서 유행되었으며, 지나친 유행으로 폐단이 심해지자 정부에서는 법률을 제정하여 폐단을 엄금했다. 원대의 풍수지리 연구와 발전은 고려, 명, 청, 조선시대 풍수학 연구와 발전의 계기로 작용했으며, 풍수지리가 수도입지론, 도시계획으로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원대의 풍수지리는 호한(胡漢) 문화의 성공적 융합 결과이며, 전통 지식체계의 확산은 동서남북 문화 교류가 촉진되는 발판으로 기능했다. 풍수지리는 대도를 거쳐 북경의 고궁으로 계승되어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귀속되어 있다.
7,700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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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大全奇』에 관한 첫 연구이다. 『大全奇』는 조선에서 발전된 기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책이 공개되지 않아 지금까지 정식으로 연구된 바가 없다. 다행히 필자에게 온전한 책을 소장한 학인이 연구를 부탁해 왔기에 이 책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1917년 간행된 『大全奇』는 鶴雲老仙→ 雲戶眞人→ 一雲居士로 전해지는 仙脈을 타고 내려왔다. 徐聖濬이 중국에 들어가 설법한 내용을 중국인 竇旭(淸虛山人)이 기록하고, 그것을 다시 한국인 韓圭轍이 구입하여 발간한 것이다. 지금까지 조선식 奇門學인 洪局의 연구는 『洪煙眞訣』을 통해서만 이루어졌다. 이와 달리 『大全奇』는 조선에서 전해진 기문의 또 다른 派가 존재하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洪煙眞訣』이 지리산을 무대로 전해진 기문학의 내용이라면 『대전기』는 비슬산을 무대로 전해진 기문학의 내용이다. 洪局이 煙局과 다른 점은 이미 학계에서 논의되었지만 홍국 내에서도 同異가 있었음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인 『대전기』의 개괄적 고찰을 통해 홍국 내에서도 다른 派와 또 다른 이론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첫째, 修心과 呪術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둘째, 조선 지리 분야에 대해 批判과 考正을 하였다는 점이다. 셋째, 師弟의 계승이 명확하고 동시에 그들이 모두 神仙術 의 관점에 있었다는 점이다. 넷째, 조선 기문을 연구 정리한 대표적인 성과물인 『洪煙眞訣』과 『大全奇』의 문파 간에 이론과 정보의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본 글은 『大全奇』에 관한 첫 논문이라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었지만 추후 기문의 구체적 이론이나 활용과 관련하여 심도 있는 비교론적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7,0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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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이 통변의 체(體)라고 하면 십성은 통변의 용(用)이 된다. 木火가 생동 감과 역동적으로 발산하려는 기운이라면, 상대적으로 金水는 수축하고 조용하게 수렴하는 기운이다. 土는 중앙에서 호흡하며 변화를 조율하는 기운이다. 오행도 음양에 따라 강유(剛柔)를 달리한다. 십성은 일간을 기준으로 하여 가 족관계는 물론 대인관계, 사회적 환경, 직업, 건강 등을 보다 복합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사주를 간명할 때는 체용의 관계를 적절히 활용해야 분위기나 느낌, 행동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십성 부분만 복합적으로 간명한다고 해서 별 문제가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같은 오행이라도 음양 관계가 다르면 성격이나, 대인관계, 심리, 일처리 방식이 전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이러한 논의를 대상으로 한 편의 논문이 나오기는 하였으나 정관과 편관 만을 논한 것으로 이론 체계와 구조화의 아쉬움도 많았다. 이에 필자는 甲木 의 오행적 특성이 다른 천간을 만남으로 여러 양상으로 변화되는 것을 논하였으며, 甲木과 만나는 십성이 다른 십성과의 상관관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도 오행적인 특성을 접목하여 기술하였다. 본 논문은 甲木과 대응하는 천간 10개의 오행적 특성과 십성의 상관관계를 이론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화하는 본격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하겠다. 다만 월령과 지지의 합‧충‧형‧파‧해 등을 병행하지 못한 점은 논문의 한계가 있음을 밝혀 둔다. 이 논문이 같은 십성이라도 관련되는 오행의 특성에 따라 성격, 일처리 방식, 심리적 양상, 사안에 따른 대응방법 등 간명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7,7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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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에 연고를 둔 함인재 정국채는 19세기 전반을 전후로 한 시기를 주요 활동기로 삼았던 노론 계열의 재야 유학자다. 남명학파의 본산 지역에서 자신의 학적⋅이념적 소속을 노론계로 정위시킨 사실도 독특하지만, 정국채의 경우 정주학과 농학 및 예학 등과 같이 제 범주를 아우르는 학문세계를 개척한 정황 또한 매우 이채롭게 여겨진다. 그러나 정국채가 남긴 문집인 『함인 재유고』가 학계의 공적 담론의 장에 접속되지 않은 채 사실상 미공개의 상태를 유지해 왔던 까닭에, 그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금번 논의에서는 정국채가 향유한 생애의 연대기적 추이를 추적해서 개괄해 보임과 동시에, 특히 그의 학문세계 형성에 관여하였던 두 스승인 성담 송환기와 경호 이의조 간에 교차된 학문적 영향력의 문제를 논구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간 축적된 가학의 토대 하에, 42세에 대면한 송환기의 문하에서 정국채는 정주학 전반에 걸쳐서 질적으로 도약하는 심화 학습의 계기를 맞이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송환기의 5대조인 송시열이 수립한 우암학의 계승자로 자처하는 국면으로 이행했던 사실도 주목된다. 한편 이의조와의 대면을 통해서 정국채는 그의 학자적 정체성을 예학자로 정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정국채는 지리한 『가례증해』의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사례촬요』를 저술하기도 했으나, 이의조에게 전한 서신들은 예학이 형성된 연원의 일단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한편 송환기가 매개가 되어 우암학의 계승자로 나선 정국채는 『송자대전』과 송시열의 「연보」를 숙독하는 한편, 주변의 동문들에게 우암의 저술을 필독 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열의를 발휘하기도 했다. 송시열 이상으로 『주자대전』을 예찬하곤 했던 정국채는 성주에 건립된 노강서원의 사액 문제에도 큰 관심을 표했는데, 이 또한 우암학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과 노론계의 도통 계보를 중시한 결과였다. 송환기 사후에 스승을 노강서원에 추배하기 위해 노력하고, 문집 간행을 위해 주도적인 희생을 기울였던 정황 또한 우암학을 적극 계승하려는 의지와 필적할 만한 성질의 것이었다.
8,0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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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년에 대한 교정처우(교정공공재의 생산)는 소년법 제1조의 규정에 의해 환경조정과 품행교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환경조정과 행동 및 성격교정은 기술적 측면의 인성교육(교정)이고 품성(심성) 등의 내면적 교정은 본질적 측면의 인성교육에 해당된다. 따라서 비행소년에 대한 교정처우(인성교육)는 1차적으로 다양한 심리치료, 상담, 사회복지실천기술론 등을 통해 비행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귀인(attribution)사정(査定)하고 개입하여 환경조정과 행동교정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기술적 측면의 인성교육(필수적 요소)을 한 다 음에 비행소년의 특성에 맞는 본질적 인성교육인 도덕성의 회복과 계발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도모하는 도덕적 인성교육(충분요소)이 단계적으로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본질적 인성교육의 내용에는 인성교육법 제2조에 규정된 동양 사상의 덕목인 효, 예는 물론 정직, 존중, 책임, 배려, 협동 등의 윤리적 가치가 있다. 그런데 비행소년에 대한 효사상 등의 인성교육을 담당하도록 법제화 되어있는 소년사법기관들은 교정의 과학화라는 명분으로 계량화, 단기적 성과, 유형성, 가시성, 접근의 용이성과 많은 자원을 특성으로 하는 기술적 측면의 인성교육만을 선호하고 채택하여 동양사상에서 중시되어 온 효행 등 본질적, 도덕적 인성교육은 거의 소외되거나 형식화되어 왔다. 소년사법기관들의 관료제적 이익에 부합하는 이러한 계량화되는 심리기술적 측면의 인성교육에 매몰된 결과 수많은 심리치료와 예산, 인력이 증가되는데도 비행소년의 재법 률은 감소되지 않는 것은 효행 등 도덕적, 본질적 측면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반증한다. 따라서 비행소년에 대한 교정처우는 기술적 측면의 인성교육 외에 우리나라의 전통사상인 효행 등의 윤리적, 본질적 인성교육이 반드시 병행 되어야 가능하다는 논리에 의해 소년사법기관들의 효행처우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효행장려법 등의 개정의 필요성을 서술하였다.
8,1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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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원동력과 원천이다. 경제의 글로벌화와 사회경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배경 하에 기업 간의 경쟁은 갈수록 기업문화의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기업문화는 이미 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었으며,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중국기업들은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본질보다 는 형식, 기업문화를 표면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문화 구축에 있어서 전략이 부족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등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중국기업들은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국 사회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기업문화는 중국의 고전문화 토대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 등 다양한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는 장기적으로 침체 국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들은 이렇게 복잡한 경제 상황에서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반드시 경영이념과 관리방식을 쇄신 하고, 기업문화전략을 구축하여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야 한다.
5,200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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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가와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을 목적으 로 하고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국가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문화상품 대한 이론적 논의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화상품 제작과정을 한국과 부산의 도시브 랜드 이미지의 디자인 연구와 한국과 부산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 상품 개발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브랜드를 다른 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가 치부여라고 정의한다면, 국가와 도시브랜드 역시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가 브랜드와 도시 브랜드는 특정 국가와 도시가 가지 는 다양한 환경, 기능, 시설, 서비스 등에 의해 다른 국가와 도시로부터 구별되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문화상품은 상품화의 가능성이 상대적으 로 낮았던 문화를 원천으로 하여 만들어진 상품으로 일반상품에 비해 상대적 고부가치성을 가진 상품이다. 국가와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입힌 디자인을 기 초로 하는 고부가치성의 문화상품은 국가와 도시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데 긍 정적인 기제로 사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상과 같은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상징과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는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 를 스토리텔링 방법을 적용하여 패턴화 하여 총 200여종의 문화상품을 제작하 였다. 본 연구에서 제작된 한국과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상품들 은 기존 한국과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며,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방문지로서 한국과 부산’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자평할 수 있다.
6,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