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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법화경』의 불타는 집 비유를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 하여, 불교의 구원 개념을 자아–자기 변형 과정과 연결하였다. “불타는 집”은 욕망과 동일시된 자아의 혼란을 상징하며, 아버지의 설득은 무의식 으로부터 드러나는 자기의 구원적 작용을 나타낸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 학적・상징적 분석을 기반으로 융의 자아–자기 관계 이론과 비교하고,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힌두교의 불 정화 모티프, 서구 종교의 구원 상징 과의 비교를 통해 심리적 변형의 보편적 원형 구조를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불타는 집의 비유는 단순한 종교 서사를 넘어 위기와 변형을 통합 하는 심리적 개별화의 상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불교의 구원과 심 리학적 자아 통합이 동일한 내적 여정을 표현한 두 가지 방식임을 시사 한다.
        7,000원
        2.
        202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인도불교상에서 번뇌 개념의 변천과 번뇌생성의 구조를 살 펴본 것이다. 먼저 煩惱로 번역되는 kilesa(범어; kleśa)는 탐욕과 진에 그리고 우치 라고 하는 삼불선근을 포함하고 있으며, 漏로 번역되는 āsava는 욕루와 유루 그리고 무명루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번뇌(kilesa)와 루(āsava)는 중생들의 마음의 해탈을 장애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윤회하게 하는 결정 적인 요인이 된다. 『대비바사론』에서는 번뇌 즉 kleśa가 오염된 마음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번뇌와 번뇌의 습기를 구분하고 있다. 경량부는 번뇌가 잠자고 있는 상태를 수면이라 하고, 번뇌가 깨어있는 상 태 즉 드러나 마음을 속박하고 있는 상태를 전(纏)이라 한다. 유가행파의 문헌에서는 유루법을 분류하는 최상위 개념으로 잡염법이 쓰이고 있으며, 『섭대승론석』에서 잡염법의 종자가 아뢰야식과 동일하지도 다르지도 않 다고 한다. 『맛지마 니까야』에서 무명과 번뇌는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으며, 수행 자에게 번뇌발생의 결정적 요인은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을 쓰는 것[非 如理作意]에 있다. 『아비달마구사론』은 세 가지 조건을 말하고 있는데, 아직 끊어내지 못한 번뇌의 수면이 내면에 내재해 있고, 번뇌와 관련된 경계가 현재 앞에 있으며, 그 경계를 연하여 이치에 맞지 않게 작의를 하는 것이다. 유가행파의 문헌인 『유가사지론』의 경우는 번뇌 발생의 원 인으로 앞의 세 가지에 불선한 이를 가까이하는 것과 정법이 아닌 것을 듣는 것 그리고 먼저 키우고 자주 익힌 세력 등 세 가지를 추가하고 있 다. 『변중변론』의 경우에는 삼계의 심과 심소는 모두 허망분별이며, 이러 한 허망분별로 인해 잡염의 모습이 펼쳐진다고 한다. 결국 번뇌는 크게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과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으 로 장차 드러낼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나누어진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번뇌가 표면적인 것이든 잠재적인 것이든간에 번뇌를 소멸시키는 시작점 은 이치에 맞게 작의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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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2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현대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법정스님의 사상을 초기불 교, 대승불교, 선불교의 통합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스님의 핵심 법문집 인 『일기일회』와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을 중심으로, 그 의 사상이 『숫타니파타』 등 초기 경전의 실천적 가르침에 깊이 뿌리내리 고 있음을 분석한다. 또한 이 초기불교의 토대 위에서 대승불교의 자비 (慈悲) 정신과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는 선(禪)적 실천이 어떻게 통합 적으로 발현되는지 고찰한다. 나아가 본고는 스님의 사상이 유독 초기불교의 맥락에서 강조되는 이 유를 탐구한다. 이는 그의 가르침이 ‘무소유’로 상징되는 단순성, 계율(戒 律)을 중시하는 윤리적 실천, 그리고 ‘자등명(自燈明)’의 자기 책임 원칙 을 통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회귀하고자 했기 때문임을 밝힌다. 결 론적으로 법정스님은 관념화된 종교를 넘어, 진정한 행복이 소유가 아닌 ‘일상의 길’ 위에 있음을 현대적 언어로 제시했음을 논증한다.
        6,700원
        4.
        202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신라 말의 불교 중심 지배체제가 초래한 구조적 모순 속에서, 고 려 전기에 풍수가 불교를 견제하는 정치도구로 재편·작동한 과정을 정치문화사 적 관점에서 규명한다. 분석 범위는 신라말 고려초에서 명종대까지이며, 핵심 자료로 「훈요십조」 제2조 검토와 예종대 편찬 「해동비록」의 편찬의미를 검토하 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풍수는 불교적 성역의 입지 논리를 국 가의 국토 관리 논리로 치환하며 공간 해석권을 교단에서 국가로 이전시켰다. 둘째, 「훈요십조」 제2조는 도선 전승을 매개로 사찰 창건을 풍수의 원리에 종 속시켜 불사 남설을 억제하고 지덕(地德) 보존이라는 국가 논리를 정착시켰다. 셋째, 예종대 「해동비록」 편찬과 잡과의 지리업 운영 등 제도화·관료화를 통해 풍수의 해석권이 표준화되면서, 왕권은 공간권을 독점하려했다. 넷째, 풍수적 판단은 산형·수계·방위 등 가시적 물리 조건을 근거로 하여 불교의 초월적 권위 에 대한 세속적 대안 기준을 제공했고, 국가는 이 기준을 통해 사찰 정비, 도성· 능묘·행차 정책에 개입하였다. 다섯째, 풍수 지식인은 독자 교단을 형성하지 못 한 채 국가 관료체계에 편입되어 통제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왕권이 필요에 따라 풍수 논리를 선택·조합하는 협상력을 부여하였다. 결론적으로 고려 전기의 풍수는 “보조 이론”을 넘어 왕권이 불교의 과잉 팽창을 억제하고 국가 공간질 서를 재편하는 데 동원한 통치 언어이자 행정 기술로 기능하였다. 이는 불교가 독점하던 공간 해석권의 국가 이전이라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하며, 고려 정치 문화의 권력 균형 메커니즘을 해명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6,600원
        5.
        2025.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불교의 대표적인 예경 의례인 ‘탑돌이(繞塔, pradakṣiṇā)’ 의 기원과 상징성, 그리고 그 문화적 변용 과정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 히 초기 불교 경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오른쪽으로 도는 행위(右 繞, 우요)’의 의미에 주목하여, 고대 인도 브라만교 및 베다(Veda) 전통 에서 비롯된 방향 개념이 불교 의례에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분석하였 다. 나아가 인도에서 정형화된 우요 중심의 탑돌이 관행이 중국과 한국 에 전래되며, 각 지역의 사상과 문화에 따라 어떻게 충돌하거나 융합되 었는지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중국에서는 유교의 좌·우 질 서 개념과 불교의 우요 관념이 충돌하며 상징 질서의 재해석이 시도되었 으며, 한국에서는 신라와 고려시대를 거치며 탑돌이가 국가적 호국 의례 및 공동체 중심의 복회(福會)로 제도화되었다. 조선시대 억불 정책 이후 탑돌이는 민속화되어 연등회, 성밟기, 탑돌이 민요 등과 같은 세시 풍속 으로 변모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불교 사찰의 연례 행사 및 문화 축 제로 계승되고 있다. 본 연구는 탑돌이의 방향성과 수행 방식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형되었음을 확인하며, 그 의례적 상징성과 공 동체적 기능이 여전히 유효함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탑돌이가 단 순한 불교 의례를 넘어선 대표적 사례로 제시하고, 전통문화의 계승 구 조와 종교 의례의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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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25.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In China, the meditation hall, where monks practice meditation, eat, and sleep together, appeared around the 8th to 9th centuries. The specific functions and architectural forms of the meditation hall are known by the Cheonggyu(淸規) compiled and disseminated during the Song Dynasty, when Seon Buddhism was most prosperous, and by materials recorded by Japanese monks of that time. The temple system of the Seon Buddhism temples of the Song Dynasty, including meditation hall, was transmitted to Japan at the time and had a great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Seon Buddhism temples in the Middle Ages. On the other hand, in Korea, until the late Goryeo Dynasty, unlike in China or Japan at the time, the meditation hall was used only for meditation practice, and the dining hall and a building called Seungmu(僧廡) for sleeping and daily life were built separately. And the meditation hall was equipped with a heating system unique to Korea called Gudeul. The meditation hall of Hoeamsa Temple, which was rebuilt by Naong(懶翁) in the end of the Goryeo Dynasty by introducing the temple system of Chinese Seon Buddhism temples, took on the general appearance of East Asian Seon Buddhism temples, but it also maintained the characteristics of Goryeo Buddhism architecture.
        4,200원
        8.
        202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초기불교의 핵심 교설인 연기설(緣起說)을 ‘논리적 상관관계’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연기법(緣起法)은 불타(佛陀)에 의해 자의적으로 구성된 교설이 아니라, 자내증(自內證)을 통해 발견된 불교 고유의 진리로서, 불교와 비불교를 가르는 결정적 기준이자, 불교 사상의 토대를 이루는 개념이 다. 그러나 연기설은 종종 신비주의적으로 해석되거나 모호하게 이해됨으로써 초기불교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성격을 퇴색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본 논문은 연기설에 내재된 논리적 구조를 명료히 하기 위하여, 특히 우다나 의 12지 연기설을 중심으로 순관(順觀)과 역관(逆觀)의 구조를 통합적으로 분석 하였다. 이를 통해 연기 항들 간의 관계가 단선적 인과사슬로만이 아니라, 상 호적이고 쌍방향적인 논리구조로도 이해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해석은 초기경전에 내재된 연기설의 구조적 잠재성의 한 면을 드러낸다는 점 에서 이론적 정당성과 해석학적 의의를 지닌다. 본 논문은 특정 해석을 절대화 하기보다는, 그동안 간과되어 온 논리적 해석의 한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초기 불교 연기설 해석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9,000원
        9.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그동안 한국 불교가 다문화 사회에서 이주민을 수용 하는 데에 어떠한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하였는지에 대해서 연구적 성과 를 통해서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RISS에서 ‘불교’와 ‘다문화’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국내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논문의 국문초록을 수집 하고 명사를 추출한 후 텍스트 마이닝 분석 방법 중 키워드 분석 방법과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불교와 다문화 관련 연구 들은 종교적 관점보다는 전통 한국 문화의 일부로서 불교적 요소를 기반 으로 하여, 이주민의 한국사회 통합을 모색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한국으로 유입한 이주민을 불교의 상생과 화합으로 포용하고자 하 는 것이 한국적 다문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연구적 성과 에도 불구하고, 한국 불교가 종교적 경계를 넘어서서, 한국사회문화 측면 에서 불교의 상생과 화합이 어떻게 구체화하여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논 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향후 한국적 다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학문적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5,500원
        10.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불교와 상업 철학은 두 가지 다른 분야의 사상 체계로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학술계와 상업 실천 계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 다. 특히 세계화의 큰 배경하와 다문화 교류가 끊임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날, 불교와 상업 철학 사이의 상호작용과 융합은 우리로 하여금 불교 가 상업 철학에 미치는 영향의 심원함을 더욱 보게 한다. 끊임없이 물욕 이 횡류하고 있는 현대에, 만약 불교의 지혜로 중국 상업 기업을 더욱 선하게 하고, 또한 최종적으로 당대 중국 상업 철학을 완비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면, 이는 중국 기업의 미래 발전과 진정한 세계화로 나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도대체 불교와 상업 철학은 어떤 관계일까? 불교와 상업 철학 그들 사이에는 어떤 융합과 충돌이 있습니까? 이것들은 모두 본문 의 연구 방향이다. 중국 기업이 세계적인 우수한 기업이 되려면, 반드시 그에 맞는 상업 철학을 연구해야 한다. 이 글의 불교와 상업 철학에 대 한 연구는 중국 기업의 상업 윤리, 기업 장청 전략 및 대중에게 혜택을 주는 상업 철학 등 중요한 의제를 깊이 탐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 기업의 상업 실천과 사회 발전을 추진하는 데 일정한 중요한 의의 를 가진다.
        4,900원
        11.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불교통사에는 조선시대 불교 신행을 참선・간경・염불로 요약하 였으며 이와 같은 양태는 현대 한국불교 불자들의 신행으로 변함없이 유 지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불교를 지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 중에는 불상 과 사찰의 조성・점안・공양・조석예불 등의 외형적 요소가 있으며, 이들 은 모두 밀교에서 기인한다. 밀교는 불교의 의례 소재를 이루지만 내면적 으로는 초기 불교의 선정・유가행을 발전시켜 삼밀가지(三密加持)・즉신 성불(卽身成佛)과 같은 출세간 수행의 요소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고 려시대 말에는 임제선 풍토의 선이 주도하지만 동시에 밀교를 통해 수행 의 마장을 물리치고 보살지의 유가행을 도와 법신・보신・화신의 삼신을 성취하는 불교 수행의 정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선밀쌍수(禪密雙修), 혹 은 선밀겸수(禪密兼修)는 밀교가 동아시아에 성행한 이후 시작된 것으로 선과 밀교를 병행하는 실천 수행의 전통을 가리킨다. 그렇지만 중심축은 선종이며, 밀교는 선종과 융합하되 수행의 보조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 한다. 한국불교의 선밀쌍수의 연원은 신라시대 밀교 아사리인 불가사의로서 불가사의는 자신의 저서인 공양차제법소에서 단밖에 깨닫지 못하는 근 기를 위해 차례의 방편을 시설한다고 하여 돈오(頓悟)를 근간으로 밀교의 방편이 시설되는 이유를 밝혔다. 선불교는 초조 달마대사 이후 많은 발전 단계를 거쳤지만, 근본은 능가경에서 볼 수 있는 대승보살도의 계승이 며 돈오의 깨달음 이후에도 후득지(後得智)를 강조하고 있으며, 마조의 조사선과 임제선 이후에도 중생의 고난과 국가재난을 구제하는 무위진인 (無位眞人)의 행도에 밀교가 활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불교의 경우 천수경의 유행은 일찍이 다라니를 선정장(禪定藏)이라 하여 진언과 다 라니를 선정의 범주에 포함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범서총지집이 선밀쌍 수의 전적으로 꼽히며, 많은 선사들의 선사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한 선밀쌍수의 전통은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로 계승되고 근대의 선사 들에게까지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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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개신교 선교사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 주로 1890년대에 이루어진 불교와 개신교의 만남을 다룬다. 1880년대 말 한국에 처음 들 어온 서양인과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거주했던 서울 도성 내에서 사찰을 볼 수 없었기에, 한국은 종교 없는 나라라는 선입관을 한동안 유지했다. 1890년대 들어 활동 반경이 서울 근교로 확장하자, 선교사들은 도성 바 깥에 있는 살아있는 불교와 바로 만날 수 있었다. 선교사는 머릿속에 있 던 우상숭배 관념을 불교를 통해 재확인하고 싶어 했다. 그들이 보기에 한국의 불교는 퇴락한 전통이고 승려들은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로 비추어졌다. 불교와 개신교 선교사의 만남은 의외로 휴양의 맥락에서 이루어기도 했는데, 그들이 삼막사에 머문 기록이 상세히 남아 있다. 한 달 이상의 만남과 접촉은 친밀함의 형성, 상대방 의례에 대한 면밀한 관찰로 이어졌 다. 한편 한국 전통에 다른 태도를 보인 성공회 선교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사제직과 수행 공동체를 존중하는 교단에 속했기에, 불교에 서 자신과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신교 선교사는 불교에 관한 부정적 관념이나 선입관에서 만남을 시 작하였다. 그러나 같은 공간 내에서 몸과 몸이 만나는 현실 속의 만남은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 이 만남의 기록은 조선 말기 한국 불교의 어려운 현실을 증언해 주는 생생한 자료를 제공한다.
        8,600원
        13.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1874년 프랑스에서 간행된 샤를르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에서 조선의 불교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는지 살펴본 연구이다. 달레는 조선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조선에서 직접 선교활동을 한 선교사들의 서한과 기록들에 의지하여 책을 집필했다. 따라서 이 책에 비 친 조선의 불교는 달레 한 사람만의 인식이 아니라, 19세기 조선을 경험 한 서양 선교사들의 전반적인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불교는 ‘예전 종교’로 서술되었다. 즉 현재의 불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존경을 잃고 쇠퇴한 모습일 뿐이며, 불교가 종교로서 누렸던 위상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는 인식이다. 선교사들이 본 사찰은 대부분 폐 허로 변했고, 승려는 부패했다. 종교인이었지만 오리엔탈리즘적 사고를 지녔던 서양 선교사들은 조선의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고, 불 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흥미로운 것은 오늘날 한국의 천주교인들이 이 책 에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천진암과 주어사라는 사찰을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로서 성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천주교에서 추앙하는 성인 중에 이벽과 권철신 등이 이 두 사찰에서 처음으로 서학 연구를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오늘날 천주교와 불교계는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천주교회사에 담긴 불교에 대한 내용은 선교사들의 부정적 인식 을 다룬 부분과 천진암・주어사와 관련한 논쟁 정도가 전부로서 분량이 매우 적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조선 후기 불교의 모습을 유추해낼 수 있다. 선교사들이 본 부정적인 모습에는 당시 승려들이 국가의 잡역에 시 달렸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 그런 현실에서도 왕실에서 불사를 지원했던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사찰을 활용해 서학을 연구하는 모임을 가졌던 점도 조선 후기 사찰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조선 후기 사찰은 민간신앙을 포섭하면서 지역민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공간으 로 자리매김하였고, 유학자뿐만 아니라 천주교인도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었던 지역 사회 종교 문화의 거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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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하멜보고서』의 ‘1660년, 1661년, 그리고 1662년’에 실려 있는 ‘종교’ 부분에 대해석 작업이다. 이는 “데 스뻬르베르 호”의 생존 선원들이 1653년 8월 16일 난파당하여 불시착한 후 1666년 9월 5일까지 조선에서 경함한 것의 기록을 활용하고 있다. ‘종교’부분 기록 내용은 17 세기 조선의 불교와 의례, 조선 승려와 계율, 불교와 사찰 교육 그리고 불교 건축과 사원 관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특히 불교와 불교의 식에 대한 유자들의 인식과 불교가 백성들의 죽음의례에 여전히 깊이 간 여하고 있고, 평소 그들이 절에 가서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당시 상주권공이나 수륙재가 설행되는 풍경도 읽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생태적 음식에 대한 기록은 소략하나 자신들의 조상을 위한 의례가 행해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찰이 교육기능은 물론 사회복지기능도 하며 사찰의 고아들에 의해 사자상승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살펴보았 다. 또 불사의 권선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게 한 귀중 한 민족지 증언이 아닐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하멜보고서』가 전하는 17세기 중엽 조선의 종교생활이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서양사람이 쓴 최초의 조선에 대한 민족지(ethnography)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는 17세기 중엽 이후 일어나고 있었을 법한 조선의 유교문화의 전개양상과 견주어 함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고 할 것이다. 이는 제도적으로 불교와 불교 의식을 폐지하려는 유자들의 권력이 더 강해지는 환경에서 민중들이 어 떻게 불교와 불교적 세계의 신앙을 영위했을까의 문제로 나아간다고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하멜보고서』가 전하는 실상은 청허당 서 산대사 휴정의 염불문과 의문(儀文)이 해남 대흥사를 중심으로 소비되는 맥락을 깊이 있게 천착할 수 있는 실증자료라고 생각된다. 특히 17세기 후반 이후 전개될 조선 후기 유교의 종법질서에 입각한 『주자가례』와 문 중(門中)의 문화와 대비하여 개인과 가족, 각 마을의 민중들이 당면한 문 제를 해결하려는 종교적 실천행위에서 불교의례의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
        6,300원
        15.
        2024.08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오늘날 동서양을 대표하는 종교 불교와 기독교의 신앙적 기초와 발전 과정의 깊이를 알고 근본적인 차이와 유사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갖는다. 이에 두 창시자 의 종교체험을 비교하고 마(魔)의 시험은 무엇을 의미하며 마(魔)를 물리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지를 통해 그들의 종교를 시원적으로 이해하여 종교발전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다. 불교의 자력(自力) 신앙과 기독교의 타력(他力) 신앙의 창시자인 붓다와 예수 의 종교체험을 살펴보고 첫째, 붓다와 예수는 종교를 어떻게 체험하였고 둘째, 종교체험 시 마(魔)의 유혹은 무엇을 의미하며 마를 물리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문제를 제시하여 다룬다. 결론적으로 마(魔)의 유혹은 세속적인 권력과 교환 조건으로 종교적 사명 을 단념시키려는 유사성을 가지며, 마(魔)의 극복은 종교가 형성되고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인 자력 신앙과 타력 신앙의 방법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받쳐주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인 타력 신앙과 불교 신앙을 받쳐주는 지혜에 대한 믿음인 자력 신앙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며 신앙생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여 지속적인 영적 지도와 영감을 제 공한다.
        5,200원
        16.
        202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6-7세기 왜⋅신라⋅당나라에서 즉위한 스이코(椎古)・선덕(善德)⋅무측천 (武測天) 세 여성 통치자의 등극은 동아시아 정치사에서 드문 현상이다. 이들 의 집권은 삼국 모두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는 시점에서 진행 되었는데, 본고는 이를 불교(佛)-문화(文)-율령(律)’의 키워드로 접근하였다. 즉 문명의 환상선을 이룬 동아시아에서 도미노처럼 이어진 불교의 성행, 문화의 개방, 율령의 시행을 통해 조성된 정치균형과 경제발전, 젠더 프리의 분위기 가 여왕의 시대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국의 신앙체 계와 혈통적 관습, 탄력적 외교와 선진적 도약에의 열망이 유의미하게 작용했 음을 고찰하였다. 민중의 무의식을 지배해온 민간신앙의 여성 신성은 불교에 서 관음보살 형상으로 재현되며 여성 신자의 증가 및 여성 통치자 등극의 당 위성을 견인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구세력과의 결별을 요하는 시대의 요구와 맞물리면서 통치자의 권위를 법제화하는 시스템, 즉 율령의 완비로 연결된다. 율령은 통치자의 권위를 ‘국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이자 왕권 중심의 중앙국가 성립의 이정표로서 의미가 있다. 그런즉 스이코⋅선덕⋅무측천 세 여왕의 등극과 치세는 ‘불교-문화-율령’의 코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도출해 낸 원인이자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한편으로 여성의 통치 미학, 즉 소 프트 리더십이 6-7세기 동아시아 정치가 힘과 위계의 확장기로부터 치세와 번영의 안정기로 접어드는데 중요한 요소로 기능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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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현대인은 다양한 이유로 마음의 고통과 병 속에서 살아간다. 붓다는 중생의 병은 욕망과 인식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삼법인의 체계를 제시하였다. 삼법인의 체계는 여러 가지로 전개되었으 며, 일체개고는 대승의 공사상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었다. 나와 세계의 변 화를 관찰함으로써 그 속에서 나 없음의 무아의 진리를 알고 열반적정에 도달하는 것이다. 삼법인의 핵심교의는 무아의 체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본고는 아함경 중심으로 삼법인의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고 무아 를 체득하는 수행체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삼법인의 수행체계는 오온 의 허상을 깨뜨리는 위빠사나 관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체개고는 대 승의 『반야경』에서 적극적으로 공성과 연계되어 전개되었다. 한편 유식불 교의 대표적인 8식 체계의 능변식은 제행무상 사상을 잇는 것이며 3성, 3무성, 전식득지의 교의도 무아와 지혜의 결합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특히 세친은 『유식삼십송』에서 8식을 3능변식으로 정리하여 제행무상의 변화성을 논리화하였으며 제법무아의 연기성을 3성설로 재구성하였다. 특 히 유식의 전식득지의 4지설은 유식 5위설의 수도위에서 얻는 지혜로서 불과 중생의 일심에 이르는 과정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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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고에서는 소를 통해 자신의 본성을 회복해 가는 십우도 (十牛圖)와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비교· 고찰하였다.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해 긍정적인 가치관과 자아를 형성하여 성숙한 사회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 중요한 과제이다. 불교에 서 인간의 불성(佛性)을 소에 비유한 십우도는 선(禪) 수행 단 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한 그림으로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닫는 과정을 열 단계로 표현하였다. 십우도는 참나를 찾는 여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치유와 수행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청소년들이 자기 성찰과 치유를 얻고 세 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곽암 의 십우도와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잃어버린 소를 찾아서 방 황하다가 소를 길들이면서 소와 일체가 되어 참나를 회복하 고 깨달은 후에, 다시 돌아와 중생 구제한다는 십우도는 청 소년의 자아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고 사료 된다. 자아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내면 의 탐색, 도전과 성장, 인간관계와 영향, 그리고 성찰과 깨달 음은 십우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십우도를 통 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삶을 찾도록 방향을 제시해서 그들이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 적으로 하는 본 고는 삶의 가치관과 자아정체성 확립으로 중 요한 시기인 청소년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여 긍정적인 지 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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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프로그램의 실시가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자비 증진에 효과가 있는 확 인하는 것이다. 방법 유사실험설계(Quasi-experimental design)를 통하여 성인 여성 실험집 단 19명, 통제집단 23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2023년 2월 2박 3일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심 리적 안녕감 척도와 자기자비 척도를 활용하여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여 프 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결과 첫째,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은 성인 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요인 중 긍정적 대인관계, 척도 전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둘째,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은 성인 여성의 자기자비의 하위요인 중 마음챙김과 척도 전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에서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은 확고한 불교 교학을 기반으로 이론 과 방법을 연결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든 쉽게 접근이 가능한 예방프로 그램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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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23.10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During the initial construction of Won buddhism, the sound absorbing material and diffusion material were used in the interior of the Won buddhism, so the sound performance at each buddhism could not be secured above a certain level, and even in the case of the Won buddhism Bukil dharma hall, the reverberation and volume of the sound generated inside the sanctum was too loud, and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buddhism continued to be dissatisfied, the improvement of the acoustic performance was very urgent. From this perspective, this study measured acoustic performance of the Bukil dharma hall before remodeling, determined the acoustic defects and status, and used acoustic simulation to present three plans for improving acoustic performance. Taking economic feasibility, construction, and construction duration into account, remodeling was performed on the basis of Plan 1 and post-remodeling acoustic performance was measured for comparative analysis of acoustic performance between before and after the improvement. The results of study, before and after sound performance improvement sound pressure level (SPL500Hz) was 71.9dB at 79.4dB , the weighted sound level (SPLdB(A)) was 79.7dB(A) at 89.4dB(A), reverberation time (RT500Hz) was 1.12sec at 1.49sec, early decay time (EDT500Hz) was 1.39sec at 1.63sec, definition (D50,500Hz) was 34.9% at 32.3%, clarity (C80.500Hz) was 1.0dB at –0.4dB, and RASTI was 60.0%(“Good”) at 51.3%(“Fair”) was evaluated. Therefore, the Bukil dharma hall was after remodeling, neither definition(D50) improved notably but excessive volume and reverberation and sound mixing almost disappeared and acoustic performance improved so much that many different events and services could be 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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