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균형 및 자세유지와 보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에 손상을 입은 소뇌성 운동실조증 환자(n=9)들과 정상 대조군(n=9)을 대상으로 장애물 보행 동안에 나타나는 운동학적 특성을 규명하였다. 실험과제는 낮은 장애물(5cm)과 높은 장애물(15cm) 조건으로 설정하여 장애물을 넘는동안 발의 높이, 장애물을 넘기 전 발의 이륙거리, 장애물을 넘은 후 착지 거리, 장애물을 넘는 동안 발의 외전량, 보행 속도 등의 운동학적 변인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소뇌환자 집단은 정상인들에 비해 장애물을 넘는 동안에 발의 높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물을 넘기 전후의 발의 위치를 장애물 가까이 위치시키면서 발의 궤도를 "┌┐" 모양의 수직 형태로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발을 의도적으로 높이 들기 위하여 정상인들에 비해 발의 외전량을 증가시켰으며, 보행의 속도 역시 정상인들에 비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소뇌손상으로 인한 자세제어와 균형 유지에 대한 장애를 보완하기 위한 보행 전략으로써 장애물 보행에 있어서 소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t has been reported that the cerebellum plays an important role in balance, posture stability, and locomo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step characteristics of obstacle crossings in patients(n=9) who had damages in the cerebellum and showed cerebellar ataxia as compared with normal controls(n=9). Two different obstacle heights(5cm and 15cm) were used to measure foot clearance, take-off distance, landing distance, foot abduction, and step velocity. The results indicated that patients with cerebellar disease exhibited higher foot clearance and shorter take-off and landing distance from obstacles shaping ``square`` foot trajectory than normal controls. They also increased foot abduction probably to elevate foot over obstacles and showed decreased step velocity. It is feasible that these kinematic characteristics might be a strategy to compensate for their movement abnormalities due to cerebellar disease and improve the safety of locomotion during obstacle cro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