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tas” of Baroque Music: The Triumph of Time and Truth by Pamphili / Handel, and Dialogue of Rich Man and Lazarus by Förster
흑사병과 종교전쟁들로 인한 죽음과 파괴의 참상을 처참하게 경험한 시대에 과연 음악이 당대의 현실을, 당대 예술창작의 거대 주제였던 ‘바니타스’를 외면할 수 있었겠는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시작한 이 고찰의 끝에서 얻어지는 결론은, 바니타스의 주제가 당대 바로크 음악의 한 켠에 명료히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팜필리와 헨델의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Il trionfo del Tempo e del Disinganno)에 문학과 회화의 바니타스 알레고리들이 수용되어 있고, 푀르스터의 《부자와 가난한 나사로의 대화》(Dialogo de Divite et Paupere Lazaro)에는 바니타스 개념의 근원인 구약성경의 전도서 구절이 강력하게 천명되고 있다. 바니타스의 메시지가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에서처럼 대본의 구도에 스며있기도, 《부자와 가난한 나사로의 대화》에서처럼 또 다른 중심적 메시지를 압도하며 존재하기도 한다. 바니타스의 상징들 및 메시지에 대한 작곡가의 취급도 섬세해서 음정과 선율, 화성, 악기 및 성부 편성 등에 의해 그것들이 정교한 음악적 색채를 덧입는다.
After consideration of skepticism about disregarding of “Vanitas,” the major theme of contemporary arts, the depiction of contemporary reality of tragic and destructive scenes by the Black Death and religious wars only by music, the conclusion derived that the theme of Vanitas clearly stood at one side of Baroque music back then. Like the Oratorio of Pamphili and Handel The Triumph of Time and Truth, Vanitas allegories of literature and painting are directly accepted, and like Dialogue of Rich Man and Lazarus by Förster, the scriptures of the Book of Ecclesiastes in the Old Testament are powerfully clarified. Moreover, the messages of Vanitas are smeared in the composition of script like The Triumph of Time and Truth, and other core messages are dominated like in Dialogue of Rich Man and Lazarus. Surely, awareness and handling of composers toward symbols and messages of Vanitas are delic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