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바흐의 ≪부활절 오라토리오≫(Oster-Oratorium)를 논의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이 작품 은 1725년 2월, 세속칸타타로 작곡된 이후 일련의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1737년경 오라토리오로 재탄생한다. 이 글은 1730년을 전후한 바흐의 행적, 그리고 그가 남긴 원전자료들을 면밀하게 검 토하면서, 작곡가는 어떤 방식으로 오라토리오라는 장르를 이해하고 있는지 추적해나간다. 당대 의 오라토리오 정의, 보편적인 정의들에 기대어 바흐의 오라토리오는 어떤 음악적, 가사적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이 글은 ≪부활절 오라토리오≫가 ‘극적인 어떤 것’과 ‘신학적인 명상과 성찰을 요구하는 어떤 것’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 놓여 있는지 고민하면서, 과연 작곡가가 상상하는 전례음악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질문하고 있다.
본 연구는 20세기 후반의 작곡가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오라토리오 양식 활용의 의미를 찾아 보려는 목적으로 헨체의 유일한 오라토리오 《메두사호(號)의 뗏목》(1968)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작품은 1816년에 실제 일어난 프랑스의 호위함 메두사(Méduse)의 난파 사건을 소재로 했고 솔로, 혼성합창단, 관현악이 함께하는 전통 오라토리오 양식과 유사한 구성의 세속 오라토리오이다. 헨체는 인간의 삶을 향한 순수하고 강한 의지를 이야기하는 소재 선택과 인간에 대한 존중 과 도덕성을 노래한 전통 오라토리오의 장르 미학을 연결하고 악곡 구성의 기초로 삼았다. 그리고 상징적인 등장인물을 설정하고, 적절한 시각적인 무대와 극적인 움직임의 요소를 도입했으며 이야기 속 인물들과 그들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20세기 후반의 음악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곡가의 개별성을 담았다. 사회 참여적인 작곡가로 변화하며 자신의 새로운 예술 철학을 담기 시작한 작품이기도 한 헨체의 《메두사호(號)의 뗏목》은 종교적인 내용이 중심 주제인 오라토리오 장르가 세속적인 내용 을 담아서도 그 예술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다. 또한, 작곡 경향의 자유로움이 무한한 20세기 후반에도 전통적인 장르 양식 활용이 작품을 창의적으로 전개하는데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Handel`s Oratorio, Messiah has been generally perceived as a choral church music for Christmas season. Such perception, however, does not concur with Handel`s original conception for his English Oratorio as an entertainment performed at secular places during the Lent. One of the most obvious deviations from two-part Italian model is English Oratorio`s three-part construction. In addition, the three consisting parts of Handel`s Messiah reveal different structural models, respectively: the first part closely follows the constructive principle of contemporary oas sesson. with its regular recitative-arn.-chorus sequences; the second part, with its emphasi durichorus and quasi-testo tenor solo, reveals a strong influence of Gsoman Passion tradition; the shortest third part includes a denouement which clearly shows all the traits of an English Coronation Anthes aIn addition to achieving a perfect balance between the vocal solos and choruses, Messiah is a culmination of all these fertilizing models. These models reflect Handel`s career as an international composer. He began from the German soil, achieved complete assimilation of Italian tradition, and worked as a quasi-official court composer for the House of Hanover. The overall structure of the oratorio, however, was not conceived by Handel but Charles Jennens, the librettist of Messiah. Jennens`s compilation of entirely biblical extracts provides the general contour for the whole work, while Handel was responsible for the actual compositional decisions for the musical characters of each movement.
1865년초연된 리스트의 오라토리오 《성 엘리사벳의 전설》은 독일 튀링겐 아이제나흐 근교의 바르트부르크 성에 그려진 슈빈트의 일련의 프레스코 벽화로부터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이 프레스코들은 여섯 각진 큰 그림들과 일곱 둥근 작은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 라토리오의 여섯 곡들은 각각 여섯 그림들과 관련된다.
이 오라토리오는 제1차 세계대전까지 빈번하게 연주되었다. 이러한 인기의 주요 이유 하 나는 이 오라토리오를 이루는 독일 및 헝가리적인 특질들이다. 또 하나의 차원인 편만한 가 톨릭교와 더불어 이들은 리스트 노년의 바이마르, 부다페스트, 로마를 매년 순회하며 삶을 영위하는 소위 “세 갈래 삶”과 같은 형태를 이룬다. 독일과 헝가리의 사제들이 함께 라틴 성 가를 부르는 오라토리오의 마지막 장면은 바로 이러한 삶을 예표(豫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