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과(Crassulaceae)의 돌나물속(genus Sedum)은 약 400여종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기린초속(genus Phedimus)은 약 20종이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분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대 분류체계에서는 기린초속과 돌나물 속을 독립된 각각의 속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한국산에 대한 연구에서는 기린초속이 돌나물속 아래 가는기린초아속(subgenus Aizoon)으로 사용되고 있어, 가는기린초아속이 기린초속으로 승격되는 것이 타당한지 정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 식물의 전체적인 크기와 외형, 잎의 형태 등의 영양형질과 종피 표면의 무늬와 같은 생식형질이 기린초속과 돌나물속의 식별에 주요한 자료로 판단되었다. 특히, 종자의 표면 무늬는 돌나물속은 육각형의 무늬와 그 속에 하나의 유두상 돌기를 가지고, 기린초속은 사각형의 무늬와 양 끝에 하나씩 유두상 돌기를 가져 두 속을 구분하는 중요한 식별형질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외부형태 학적 결과는 돌나물속과 기린초속을 독립된 각각의 속으로 인정하는 분류체계를 지지한다.
The genus Sedum comprises about 400 taxa with worldwide distribution, and about 20 taxa of the genus Phedimus distributed from Asia to Europe. According to some taxonomists, Phedimus and Sedum are two separate genera of the family Crassulaceae; however, in Korea Phedimus has been treated as a subgenus Aizoon within the genus Sedum. This ambiguous taxonomic treatment of the genus Phedimus needs further confirmation. In the study, we investigated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such as the whole plant height, leaf morphology, and seed coat features of these two genera. We believe that these characters are very important to distinguish Phedimus and Sedum. The result indicated that the seed surface pattern was the most useful diagnostic character. The Sedum had a hexagonal pattern with a single nipple protrusion, whereas the Phedimus had a rectangular pattern with papilla on both ends. The results of this study strongly support the separation of Phedimus from Sedum and thus Phedimus need to be treated as an independent ge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