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考에서는 『般若心經』 呪文 ‘gate gate pāragate pārasaṃgate’을 漢語에서 ‘揭帝 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誐諦 誐諦 播囉誐諦 播囉僧誐諦’라고 對譯하고, 韓國 漢字 音으로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로 읽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고 아래의 몇 가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梵語 ‘gate’를 ‘揭帝’를 써서 對譯한 것은 문제가 없다. 즉 梵語의 ‘g-’는 全濁聲母인 ‘羣母字’를 써서 對譯하였고, 梵語 ‘te-’는 舌尖塞音인 ‘端母字’를 써서 대역하였기 때문이다. (2) 梵語 ‘gate’에서 ‘ga’ 를 羣母字인 ‘揭’나 疑 母字인 ‘誐’로 대역할 수 있는 것은 ‘揭’의 中古音 추정음이 유성음 ‘g-'이고, 아음 ‘誐’의 中古音 추정음은 ‘ŋ-’로 ‘g-'와 조음 위치가 같으면서 次濁으로 기식이 적어 상대적으로 유성 무기음을 나타내기에 적절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 梵語 ‘gate’ 를 ‘誐諦’를 써서 對譯한 것에 대하여는 숙고한 결과, 梵語 ‘g-’는 단지 순수한 有聲 無氣音이 아니고 鼻音 성분이 내포된 音으로 인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梵語 ‘t-’는 ‘諦’를 對譯한 것은 ‘帝’와 같이 舌尖塞音인 ‘端母字’를 써서 대역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4) 『般若心經』 呪文에서 ‘gate’는 漢語로 ‘揭帝’로 對譯한 글자를 쓰고 있지만, 韓國語로 ‘아제’로 읽는 것은, 梵語의 ‘ga’가 鼻音聲母인 것을 인식하고 漢語에서 ‘誐’로 對譯한 것을 따라 읽은 것이다. (5) 梵語 ‘pāragate’ 중의 ‘pā’를 漢語에서는 幫母字인 ‘波(播)’로 對譯하였다. ‘波(播)’는, 幫母字로서 漢語 에서는 無聲無氣音인 /p-/로 읽히고 있으며, 현대의 韓國 漢字音으로는 우리말의 激 音化현상에 의해 音이 변화하여 ‘파’로 읽히지만, 『東國正韻』시기에는 脣音 全淸 ‘바’ 로 주음했고, 『般若心經』의 呪文을 읽을 때도, 『訓民正音』시기의 音을 따라 ‘바’로 읽는다. (6) 梵語 ‘pāragate’에서 ‘-r-’는 에 해당하는 讀音은 漢語에 없으므로, 그것과 유사한 것으로 來母字인 ‘羅’를 써서 對譯하였다. 그러나 音譯本에서는 口邊字인 囉 를 만들어 梵語 ‘r-’을 나타내었다. (7) 梵語의 ‘pārasaṃgate’에서 ‘saṃ’은 曾攝字를 써서 對譯하였다. 梵語의 ‘-aṃ’은 漢語의 宕摄(/-ɑŋ/)과 曾摄(/-əŋ/) 그리고 梗摄(/-ɐ ŋ/) 등으로 나누어 배열하고 있으나, 굳이 曾攝字인 ‘僧’을 써서 對譯한 것은, ‘僧’의 문자학적인 의미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Within the Banyasimgyeong(Prajñā-Paramitā/般若心經)’s zhòuwén(呪文/incantatio ns), the term ‘gate’ uses letters that have been transliterated as ‘jiē dì(揭帝) in C hinese but reading this as ’ahjae’ in Korean meant that it recognized that ‘ga’ in Sanskrit(梵語) was bíyīnshēngmǔ(鼻音聲母/nasal initial sounds) and that it followe d the reading sounds that have been transliterated to ‘誐(ah)’ in Chinese. The ‘pā’ amongst the Sanskrit ‘pāragate’ was translated into ‘波(播)(bō)’ which is a Bāngmǔzì(幫母字) in Chinese. The ‘波(播)(bō)’ is read off as /p-/, which is a wúshēngwúqìyīn(無聲無氣音/silent sound) which acts as a bāngmǔzì in Chinese. This is read off as ‘pa’ in Korean for Chinese character sounds due to the changes in the phoneme due to the aspirated phenomenon but during the time of ‘Donggukjeongun(東國正韻)’, it was pronounced as ‘ba’ under the chúnyīnquánqīng(脣音全淸/labial tones) and when reading off the incantations in the Banyasimgyeong, it was pronounced as ‘ba’ following the sounds dictated by the time of the Hunminjeongeum(訓民正音/a.k.a. Hangeul). The pronunciation of ‘-r-’ within the Sanskrit ‘pāragate’ did not exist in Chinese so it was transliterated into a similar sound ‘luó(羅)’ which is a Láimǔzì(來母字/lai initial consonant letter). However, in the book of chinese character transcription, the ‘luó(羅)’ which is a kǒubiānzì(口邊字/verbal letter) was created to indicate the Sanskrit ‘r-’ sound. The ‘saṃ’ in the Sanskrit ‘pārasaṃgate’ was transliterated by using the Céngshèzì(曾攝字). The ‘-aṃ’ in Sanskrit has been arranged in sequence according to the Chinese Dàngshè(宕摄)(/-ɑŋ/), Céngshè(曾摄)(/-əŋ/) and gěngshè(梗 摄)(/-ɐŋ/) but the reason why the Sēng(僧) of the Céngshèzì(曾攝字) was chosen for the transliteration amongst other sounds has been deemed to be because of the graphemic meaning that can be found in the character ‘Sēng(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