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드러난 악의 신학적 개념
역사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악에 대한 문제는 매우 민감한 주제이다. 악이 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정의 내리기 위해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노력이 이루어 져 왔다. 그리스도교도 또한 각 시대별로 악의 개념에 대하여 이치에 맞는 이해 와 설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별히 어거스틴 성인과 안셀모 성인은 악의 개념에 대한 학문적 영역에서 매우 뛰어난 신학자들로 여겨진다. 어거스틴은 악 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하느님의 전능함과 절대적 선함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따라서 그는 악이라는 것이 어떤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결핍으로 이해하였다. 안셀모는 하느님의 인간의 관계를 중세 봉건시대 의 영주와 봉신의 관계로 이해하였다. 그래서 죄라는 개념을 의무와 빚의 개념 으로 설명하였다. 흥미롭게도 셰익스피어가 보여주고 있는 악의 개념은 어거스 틴과 안셀모가 설명하는 개념들과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셰익스피어 의 비극들이 악에 대한 신학적 개념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논증하려고 한 다. 어거스틴의 존재의 결핍과 안셀모의 의무와 빚과 관련된 배은망덕함의 개념 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The problem of evil is one of the thorny issues throughout history in various areas, and inexhaustible attempts have been made to discover and to understand what it is. Christianity has also looked for plausible understanding and explanation of evil in each era. In particular, Augustine of Hippo (354-430) and Anselm of Canterbury (1033-1109) are regarded as the prominent theologians in the studies of the idea of evil. St. Augustine tries to protect the omnipotence and perfect goodness of God, and he shows that evil exists not as a being, but as a lack of a being. In the case of St. Anselm,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is people is compared as that of a Lord and His vassals in the context of a feudal world, and his understanding of sin is associated with the concepts of obligation and debt. Intriguingly, William Shakespeare appears to reveal the idea of evil which is similar to the thoughts of St. Augustine and St. Anselm. Accordingly, this article aims to discuss how Shakespeare displays the theological idea of evil, focusing on the key ideas, a lack of being and ingratitude with the concept of obligation and de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