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예이츠와 셰익스피어가 문학적 도구로서 ‘유령’을 사용함에 있어 서로 다른 입장과 목적을 갖고 있었음을 전제로 그들이 극작품에서 ‘유령’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셰익스피어 유령극의 전형적인 특징은 유령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 대부분 죄를 지은 인물이라는 점인데, 특정 유령을 사용함으로써 캐릭터의 심리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내고, 이를 통하여 관객들의 공감적 반응을 이끌어낸다. 반면, 예이츠는 유령을 마주하는 인물보다는 유령 그 자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와는 유령에 대한 사용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예이츠는 극작가로서 그 자신만의 가치를 갖고 있었다.
본 연구는 아일랜드 문예부흥을 이끈 W.B. 예이츠와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관계 고찰을 통해, 그것이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두 사람은 1894년 처음 친구로 사귄 이래로 서로의 작품을 최초로 읽어주는 독자가 된 후 40여 년간 친구에서 연인, 다시 친구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먼저 예이츠 시에 언급된 올리비아 셰익스피어를 통해서 그들의 관계를 추적할 것이다. 아울러 작가로서의 교유는 예이츠가 추구했던 신비학이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움이 머문 순간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두 사람 간의 절친한 친구, 연인, 작가로서의 그들의 관계를 상호 중첩된 관계의 시학이라 명명한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악에 대한 문제는 매우 민감한 주제이다. 악이 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정의 내리기 위해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노력이 이루어 져 왔다. 그리스도교도 또한 각 시대별로 악의 개념에 대하여 이치에 맞는 이해 와 설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별히 어거스틴 성인과 안셀모 성인은 악의 개념에 대한 학문적 영역에서 매우 뛰어난 신학자들로 여겨진다. 어거스틴은 악 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하느님의 전능함과 절대적 선함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따라서 그는 악이라는 것이 어떤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결핍으로 이해하였다. 안셀모는 하느님의 인간의 관계를 중세 봉건시대 의 영주와 봉신의 관계로 이해하였다. 그래서 죄라는 개념을 의무와 빚의 개념 으로 설명하였다. 흥미롭게도 셰익스피어가 보여주고 있는 악의 개념은 어거스 틴과 안셀모가 설명하는 개념들과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셰익스피어 의 비극들이 악에 대한 신학적 개념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논증하려고 한 다. 어거스틴의 존재의 결핍과 안셀모의 의무와 빚과 관련된 배은망덕함의 개념 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셰익스피어의 여성 캐릭터에 다양한 성격 유형이 존재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예이츠 극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사악하지는 않으나 주로 수동적이고 상징적이다. 극에 있어서 예이츠는 셰익스피어만큼 여성 캐릭터에 대한 성격의 폭이 넓지 않았다. 셰익스피어의 여성 캐릭터는 좀 더 주체적인 특징과 발전된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예이츠 극에서의 여성 캐릭터는 일반화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그들은 예이츠의 민족주의적인 목적에 따라 형성되었기 때문에 사회적, 문화적 고정관념을 극복하지 못하였다.
예이츠와 셰익스피어는 극작품에서 유령이나 요정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많이 사용했는데 작품에서의 활용은 목적이 다를 뿐만 아니라 접근 방법이 다 르다고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인물들의 인간성을 부각시키는 데 사용된다. 특히 마음속에 숨겨진 욕구나 감정 또는 무의식을 드러내는데 사용한다 는 것을 주목해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유령은 인간들과 닮아 있고 인물들의 반응 을 적극적으로 끌어낸다. 예이츠의 유령들은 추상적이고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데 이런 방식의 표현은 셰익스피어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유령 이야 기를 다룬 대표적인 드라마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예이츠의 에머의 유일한 질투 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시는 기이하여 우리를 울고, 미소 짓고, 웃게 하거나, 우리를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하며,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혹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한다. 어린 아이에게 시를 가르칠 수도 있지만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시는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기와 다른 시에 작동하는 것들과 접함으로써 시인의 마음과 지력이 예민해진다. 본 논문은 세 시인, 셰익스피어, 예이츠, 파운드의 시적인 특징 몇 가지를 다룬다. 이 시인들은 비슷하다기보다 전혀 다르지만 공통점이 좀 있다. 각자는 자신의 시대를 반영하고 자신의 시대가 요구하는 시를 빗는다.
『에머의 유일한 질투』에서 나타나는 고스트를 통해 예이츠가 만드는 분위기는 귀괴하고 섬뜩한데, 이것은 르네상스시대 때에 고스트 이야기를 하는 방법으로 획기적으로 여겨졌던 셰익스피어의『햄릿』에서와 유사하다. 이 논문은『에머의 유일한 질투』에서 예이츠의 고스트의 사용을 논하고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햄릿』의 기법과 비교하고자 한다.
예이츠의 「바일리의 바다 」는 셰익스피어의 주요 비극들을 연상시킨다. 「리어 왕」의 바보와 「맥베스」의 3마녀는 예이츠의 「바일리의 바다」의 바보와 장님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파도와 생사가 걸린 결투를 하는 쿠후린은 고통으로 폭풍 속에서 울부짖는 리어왕을 상기시킨다. 이 논문은 첫 눈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예이 츠가 셰익스피어를 어떻게 차용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예이츠의 「바일리의 바다」와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과「맥베스 」탐색한다.
이 논문은 존 밀링턴 싱의 작품『데어드라의 슬픔』을 셰익스피어의『로미오와 줄리엣』과 예이츠의 『데어드라』를 비교, 탐구한다. 싱과 예이츠는 그들의 극을 아일랜드의 데어드라 전설에 근거했지만 줄리엣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싱의 데어드라는 여전히 어렴풋하고 신화적인 예이츠의 여주인공과 크게 다르다. 싱의 데어드라는 신성하거나 거룩하지도 않지만 인간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데, 이것은 그가 작품을 쓰고 있을 당시에 가졌던 그의 삶에 대한 고민들을 반영한다.
In his essay “Hamlet and His Problems”(1919), Eliot analyses Shakespeare’s Hamlet, and evaluates Macbeth, Coriolanus, and Antony and Cleopatra favorably. To Eliot, Hamlet is not as good as Macbeth, because it has no objective correlatives. Macbeth is the work, in which he can find suitable correlatives. Unlike Hamlet, Coriolanus and Antony and Cleopatra seem to him to be an artistic success. This article investigates Eliot’s evaluation of Antony and Cleopatra based on his objective correlative theory. Eliot claims that an author’s emotions should not be in his works, and that instead he should present them objectively. Shakespeare’s Antony and Cleopatra is the best example of this theory, by way of Shakespeare’s various literary conventions, such as paradox, overtone, image, symbol, etc.
On the basis of Eliot’s poetic theory,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some of Shakespeare’s dramatic techniques as exemplified in Macbeth, one of his four tragedies. Macbeth is the shortest, but its structure is tight with its precise and dense language. Eliot sees Shakespeare as one of the best examples, who fits into his theory of poetry, “objective correlative”; A good poet is merely a medium, not revealing his own personal feelings. Shakespeare is such a good poet. Shakespeare, using symbols and images of organic things and cosmetic order, realizes the objective correlative; he presents things that represent his feelings, such as owls, hawks, eagles, doves, and a banquetes’ scene that symbolizes harmony, fellowship, and union. In the meantime, Eliot uses persona, alter ego, shadow images in his works; there appear Madame Sosostris, typist, clerk, Thames’ daughters in The Waste Land, which is the manifestation of his theory, the objective correl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