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와 <장자못> 설화에 나타난 ‘금기’와 ‘위반’의 원형적 상상력과 사유체계에 대한 구조주의 해석 KCI 등재

A Structuralist Analysis of Prototypical Imagination and Thought System of ‘Taboo’ and ‘Violation’ in the ‘Sodom and Gomorrah’ Story and the Jangjamot Folktale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40218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5,700원
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본 연구는 구조주의 비평을 활용하여 구약성서의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창 세기 19:1-38)를 한국 전통 설화인 <장자못> 설화와 비교함으로써, 고대 이스 라엘과 한국 전통 설화에 내재한 ‘금기’와 ‘위반’이라는 원형적 상상력과 사유 체계를 지배하는 심층구조를 고찰한다. 두 이야기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금기와 위반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여성의 석화(石化)라는 공통된 구조적 모티프를 공유한다. <장자못> 설화에서는 하나님의 천사 대신 스님이 등 장하고, 롯의 아내 대신 착한 며느리가 등장하는 등 문화적 요소의 차이가 존재 하지만, ‘뒤돌아보지 말라’는 금기 위반으로 인한 변신이라는 서사 구조는 유사 하다. 롯의 아내가 정화, 보전, 불멸, 계약을 상징하는 ‘소금’ 기둥으로 변하고, <장자못> 설화의 며느리 역시 금기 위반으로 ‘돌’이 되는 변신은 성스러움과 속 됨의 경계에 위치한 인간의 존재와 통과 의례의 어려움을 상징하며, 인간의 연 약함과 경계 넘기의 한계를 드러낸다.

This study employs structuralist criticism to compare the biblical story of Sodom and Gomorrah (“Genesis” 19:1-38) with the Korean folktale Jangjamot, examining the deep structure behind the prototypical imagination of taboo and violation. Despite their cultural differences, both stories share the motif of female petrification as a consequence of violating a taboo. In Jangjamot, a Buddhist monk replaces the angels of God, and a virtuous daughter-in-law takes the place of Lot’s wife. Their transformations into salt and stone illustrate the existential fragility of humanity at the boundary between the sacred and the profane.

목차
Abstract
I. 들어가는 글
II.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창세기 19:1-38)와 <장자못> 설화해석을 위한 구조주의 비평과 그레마스의 기호학적 사각형 모델
III.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와 비교한 <장자못> 설화의구조주의적 해석
    1.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2. <장자못> 설화
IV. 금기와 위반 모티프를 통해 본 고대 이스라엘과 한국의원형적 의미 체계: 은혜와 심판의 원리
V. 나가는 말
Works Cited
국문초록
저자
  • 정일승(Professor of Old Testament at Asia LIFE University, Daejeon, South Korea) | Chung Il-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