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 가정 어머니의 부모교육 요구를 조사하고, 출신국가, 한국생활기간, 월평균 소득수준에 따라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출신국가에 따른 부모교육 요구를 범주별로 살펴본 결과, 유아의 습관형성 범주에서 유아의 문제행동을 고치는 방법, 어머니의 한국적응 범주에서 어머니의 한국어 교육, 어머니의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 어머니의 스트레스 해소에 관한 내용, 한국의 가족관계 이해에 대한 교육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활기간에 따른 부모교육 요구를 범주별로 살펴본 결과, 유아의 양육과 건강 범주에서 유아의 건강진단과 아플 때 간호하는 방법, 유아의 안전사고와 위급한 상황에 조치하는 방법, 유아의 영양에 대한 지식과 바른 식사습관을 갖게 하는 방법, 어머니의 한국적응 범주에서 어머니의 한국어 교육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수준에 따른 부모교육 요구를 범주별로 살펴본 결과, 유아의 양육과 건강 범주에서 유아의 건강진단과 아플 때 간호하는 방법, 유아의 발달 범주에서 유아의 성격과 사회성 발달에 관한 내용, 유아의 창의성 발달에 대한 내용, 부모와 유아간의 의사소통 범주에서 유아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 유아가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태도를 갖게 하는 방법, 자녀교육 방법 범주에서 유아가 실생활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 어머니의 한국적응 범주에서 어머니의 여가활동에 대한 정보 및 교육, 어머니의 직업에 대한 정보 및 교육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사회에서 차별받고 배제되는 타자의 존재가 아닌 다문화시민으로서 어떠한 의식과 권리를 향유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초국가시대에 사회적·경제적 동기로 모국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거주국에 가정을 꾸리며 생활하면서도 그들의 민족적·문화적 정체성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Kymlicka가 주장한 다문화주의 시민권을 토대로 한국에서 다문화시민으로 살아가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네트워크(가족네트워크, 사회네트워크, 민족문화네트워크)와 그들의 다문화시민권리(정치적 공간 필요성, 문화적 권리, 특별대표 권리)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전라남도지역의 다수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2012년 9월 19일부터 2012년 11월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68부의 표본을 활용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네트워크와 다문화시민권리에 대한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네트워크와 민족문화네트워크가 다문화시민권리에 영향을 주었다. 둘째, 여성결혼이민자의 결혼과정, 출신국, 현재거주지도 다문화시민권리에 영향을 주었다. 셋째,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 학력, 배우자 연령, 배우자 학력, 결혼기간은 다문화시민권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사회네트워크, 민족문화네트워크와 관계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여성결혼이민자의 네트워크가 다문화시민권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원예활동이 결혼이민자여성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원예활동프로그램 내용은 결혼이민자여성의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창작활동, 대인관계 교류를 확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식물가꾸기 등의 원예활동을 통해 생명의 존엄함과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자 하였다. 원예활동 실시 전・후 대상자들의 자아존중감 척도 검사를 한 결과, 대상자들의 자아존중감이 유의미한 향상 효과가 있었다. 한편, 참여관찰기록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들의 정서표현, 웃음, 적극성, 타인과의 교류의 빈도와 정도가 증가하였다. 대상자들의 원예활동프로그램의 참여에 대한 만족도 및 진술에서도 성취감, 정서적 안정, 대인관계에서 긍정적 변화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이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원예활동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의 효과와 함께 정서적 안정, 대인관계에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여 한국사회 문화적응에 긍정적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이 대인관계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4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1회씩 실시하였고, 8명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측정지와 원예활동 평가표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원예활동의 효과를 측정하였고, 매회 관찰평가를 하였다. 대인관계 변화는 대상자 8명 모두 프로그램 실시 후 향상되었으며, 프로그램 실시 전보다 최소 13점에서 최대 34점까지 모두 높아졌다. 따라서 원예활동이 국제결혼 이민여성의 대인관계를 향상시킴을 알 수 있었고, 통계적으로도 매우 유의하였다. 원예활동 평가에 있어서 참여성, 관심 및 조력성, 언어소통능력, 자아개념 및 주체성, 욕구 충동적응력, 대인관계능력, 인지 및 문제해결력, 운동지각능력, 숙련도와 직업적응력 등 9개 항목에서 프로그램 실시 후가 실시 전보다 크게 향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