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부터 9월가지 경남 진주지방의 복숭아, 자두, 배가 심어져 있는 사지 과수원에서 4개의 black light(BL) trap과 야간에 1시간 동안(22시~23시)의 포충망채집에 의하여 흡수나방의 종류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두가지 채집방법으로 의해 15종의 1차가해종과 22종의 2차가해종 및 가해습성으르 알 수 없는 4종 등 총 41종의 흡수나방이 조사되었으며, 이 중에서 16종은 우리나라에서 흡수나방으로처음 보고되는 종류이다. 1차가해종의 우점종은 작은갈고리밤나방, 무궁화밤나방, 스투포사밤나방, 금빛우묵밤나방, 갈고리밤나방으로서 전체의 86.7%를 차지하였다. 2차가해종의 우점종은 검거세미나방, 쌍띠밤나방, 까마귀밤나방, 세줄박각시나방으로서 전체의 80.5%를 차지하였다. BL trap으로는 총 채집수 15.2%가, 야간포충망채집으로는 79.7%가 1차가해종이었다. 무궁화밤나방, 스투포사밤나방, 작은갈고리밤나방은 복숭아, 자두, 배에서 공히 많이 채집되었으며 그외에 복숭아에서는 갈고리밤나방, 자두에서는 금빛추묵밤나방, 배에서는 태극나방이 많이 채집되었다.
온습도가 벼멸구(Nilaparvata lugens stal)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30, 25, 의 세 수준의 온도구 내에 습도를 95, 75, 65, 의 네 수준으로 하여 2세대까지 개체사육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에서 벼멸구의 발육과 비교해 볼 때 에서는 난기간, 약충기간, 성충수명이 단축되었고 약충의 사망률은 증가하였으며 산란수는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산란된 난은 수정이 되지 않았거나 배자발육도중 죽음으로서 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2. 와 비교하여 의 저온에서는 난과 약충 발육기간이 상당히 지연되었고 성충수명이 짧아졌으며 산란수가 크게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부화율도 감소하였다. 3. 약충의 치사율은 RH 이상의 비교적 높은 습도조건에서 높았으며 또한 다습조건에서는 성충의 수명이 단축된 결과 산란수가 크게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