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치유농업 산업의 분류체계 구축을 통해 치유농업 산업의 범위에 근거한 현황을 분석하여 향후 치유농업 정책수립에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분류체계는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치유농업 산업의 개념과 특징을 반영하여 특수분류체계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분류체계를 통해 치유농장을 대상으로 운영 및 경영 현황을 조사함으로써 국내 치유농업의 산업적 구성과 비중을 분석하였다. 국내 치유농장의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액 중 치유농업 산업이 47.8%, 투입재 산업 40.4%, 파생 산업은 11.9%를 차지하였다. 소분류기준 매출액이 가장 많은 분야는 공동체 서비스 교육, 정신적 재활치료, 치유농업 농산물 재배업 순이었다. 치유농장의 81.1%가 치유농업 운영을 위해 시설을 건설하였는데 그 종류로는 조경 및 공원, 녹지 조성이 77.9%로 가장 많았다. 한편 매출액이나 종사자 규모로 살펴본 결과, 국내 치유농장은 매우 영세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 결과, 현재까지 치유농업 산업이 정부 주도의 사업으로써 도입되고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산업 현황자료로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향후 치유농업의 효율적인 사업경영을 위한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여겨지며, 한편 치유농업법에 따른 정기적 실태조사 추진의 방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본 연구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현황을 조사하여, 향후 치유농업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조사 모집단은 치유농업육성 시범사업에 참여한 173개소의 농장으로 하였으며, 2019년을 기준으로 치유농업 사업을 운영한 농장 중 설문에 응답한 곳은 106개소였다. 조사 결과, 치유농장에서 운영한 프로그램의 개수는 농장당 평균 3.8개였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4∼10월에 집중되었다. 대부분은 요일에 관계없이 주중, 주말 모두 운영하였으며 시간대는 주중과 주말이 유사하게 10시에서 16시까지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이용객 비중은 단체가 69.1%, 개인이 30.9% 이었으며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자원은 식물이 58.8%로 가장 많았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초/중/고 청소년이 69.8%로 가장 많았으며, 특성별 기준에서는 일반인이 70.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프로그램 1회당 정원은 평균 26명이었고, 연간 평균 진행 횟수는 19회, 연간 평균 참여 인원은 450명 수준이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다양화나 대상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좀 더 심화된 사례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