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괴사에서 생기는 액체저류는 성숙도에 따라 발생 한 달 이내의 것을 급성 괴사저류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기질화가 덜 되고 일관된 구조를 보이지 않으며 진행하여 구역성 췌장 괴사를 형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 괴사저류는 뚜렷한 급성 괴사성 췌장염 이후 발생하는데 급성 췌장염의 과거력 없이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췌장암 증상으로 내원하여 진단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본 증례에서는 복통, 등 통증, 체중 감소 등으로 내원하여 췌장암 의심 하에 검사하였으나 췌장 두부의 급성 괴사저류로 진단되어 보존적 치료로 회복 후 췌장의 미부에 새로운 감염 급성 괴사저류가 발생하여 다량의 농을 함유한 구역성 괴사로 진행해 중재적 치료를 하였던 드문 증례를 경험하여 보고한다.
호산구성 장염에 의한 급성 췌장염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증상 및 검사실 소견이 특별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급성 췌장염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가능한 원인으로 매우 드물지만 호산구성 위장염이 있을 수 있으며, 본 저자들은 호산구성 위십이지장염에 의해 발생한 재발성 급성 췌장염을 진단하고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로 치료하였던 증례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