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유통 중인 건조 인삼류(백삼 24점, 홍삼 26점) 포 장 제품을 수집하여 곰팡이 발생 조사를 수행하였다. 백 삼과 홍삼은 각각 50%와 46%의 시료에서 곰팡이가 검출 되었고 검출 시료의 평균 곰팡이 오염도는 각각 0.5와 0.2 log10 CFU/g이었다. 백삼에서는 Penicillium polonicum, P. chrysogenum, Rhizopus microsporus가 각각 18.2%로 우점하 였으나 홍삼은 Aspergillus spp.이 87.6%로 우점하였으며 이 중 A. chevalieri가 50.0%로 가장 높았다. 이 중 독성 종으로 알려진 P. polonicum, P. chrysogenum, P. melanoconidium, A. chevalieri 균주의 citrinin 독소 생성 가능성을 분석한 결 과, 13 균주 모두 독소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 결 과는 조사한 시료의 곰팡이독소 오염 위험은 매우 낮지만, 건조 인삼류에 곰팡이 오염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새싹삼의 곰팡이 발생을 조사하기 위해 18점의 유통중 인 새싹삼을 수집하여 곰팡이 발생빈도를 분석하였다. 전체 시료의 총 곰팡이 발생빈도는 평균 113.3-174.1%였고 Penicillium spp.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곰팡이 발생 빈도는 이끼가 잎, 줄기, 뿌리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잎과 줄기에서는 Penicillium spp.이, 뿌리에서는 Fusarium spp.의 발생이 높았으며 각각의 우점종은 P. olsonii와 F. oxysporum으로 동정되었다. 계통발생학적 분석을 통해 Fusarium spp.은 총 9개 종, Aspergillus spp.은 A. westerdijkiae와 A. favus, Penicillium spp.은 총 11개 종이 동정되었다. 곰팡이독소 생성 종으로 알려진 25균주의 독소형을 PCR로 검정한 결과 19점의 균주에서 각 독소형이 확인되었다. 이 중 A. flavus 2점과 A. westerdijkiae 11 점이 aflatoxin과 ochratoxin A을 각각 생성하였고 일부 균주는 높은 독소생성능을 보였다. 이 결과는 새싹삼 생산에 있어 곰팡이 발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수확, 세척 전후, 건조 전후와 건조 중의 고추 시료를 사용하여 건고추의 생산 단계 중 곰팡이발생을 조사하였다. 곰팡이 발생량은 무작위 고추 파편을 감자한천배지에 치상하여 배양한 후 자라는 균총수를 계수하였다. 고추 세척기를 이용한 1회 세척은 곰팡이 수 감소에 효과적이지 않았고 세척기 내부와 고추 운반용기에서 곰팡이 오염이 관찰되었다. 건조 고추의 곰팡이 수는 건조 방법에 관계 없이 건조 전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기계 건조 고추가 비가림하우스 건조 고추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비가림하우스 건조 중 고추의 곰팡이 수가 증가하였고 독성 곰팡이 종도 검출되었다. 따라서 건고추 생산 단계 중 가장 중요한 곰팡이 관리점은 건조 단계이며 그 중 비가림 하우스 건조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반도 봄철 가뭄에 대한 발생 원인과 예측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하여 전 지구적 대기순환 패턴과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지연 및 원격상관 패턴에 의한 한반도 가뭄의 시공간적 변화특성을 분석하였다. GPCP(Global Precipitation Climatology Project) 월별강우와 북반구 대표 대기순환 패턴인 WP (Western Pacific) Teleconnection과의 상관분석 결과, 중국 난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양쯔강 유역에서부터 한국의 남해안 일대 그리고 일본 후쿠오카와 히로시마 등에 걸쳐 강한 양의 상관성을 보였으며, 대만부터 필리핀해를 걸쳐 뚜렷한 음의 상관을 보였다. 한반도 5대강 유역의 109개 중권역에 대한 SPI(3) 가뭄지수를 적용한 결과, 낙동강 일부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봄철 가뭄이 심화되었으며, 봄철 SPI(3)지수와 WP패턴과는 강한 양의 상관이 나타났다.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지연상관에 대한 분석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가뭄특성을 진단하고 가뭄예측기법의 개발을 통해서 봄철 가뭄의 현실적인 적응전략 구축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