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요 수목병해 방제는 육안조사 등을 기반으로 한 현장조사를 통해 실시 되고 있으나, 목적 달성에 있어 그 효율성 높지 않다. 수목병의 예찰 방법을 고도화하고 적기방제를 통해 그 피해를 저감시키기 위해, 본 연구는 메타지놈 분석을 이용하여 두릅나무에서의 곰팡이 다양성을 조사하였다. 속(Genus) 수준에서 메타지놈 분석결과 총 20개의 곰팡이 상이 해당 재배지 내 두릅나무에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중, Alternaria속과 Puccinia속이 우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두릅나무 재배지 내 전체에서 개체별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특히 해당 재배지 내 두릅나무 녹병이 우점적으로 발생함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릅나무에서의 주요 곰팡이 다양성에 대한 스크리닝과 함께 주요 또는 잠재적 수목병원균류를 대상으로 메타지놈 기법으로 확인할 수 있음을 본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되었다.
호두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유실수 중 하나이지만, 호두나무 포장 내에서 해충에 의한 피해 특성에 대한 정보는 매우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 는 복숭아명나방과 굴피가는나방에 의한 호두열매와 잎의 피해를 조사하였다. 2017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포장에서 복숭아명나방에 의한 호두열매 피해율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또한 김천, 부여, 영동 및 화성의 포장 내에서 2종의 나방에 의한 호두열매 및 잎의 피해율을 조사하였다. 부여 포장 내 호두열매의 피해율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피해율은 늦여름에 가장 높았다. 호두열매의 최종 피해율은 부여, 김천 및 화성에서 각각 22.1%, 20.5%, 11.7%로 조사되었다. 굴피가는나방에 의한 잎 피해는 성목의 신초 가지(평균 11.2%)에 비해 묘목의 신초 가지(평균 58.5%)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 결과, 호두나무 포장 내에서 복숭아명나방과 굴피가는나방에 의한 열매와 잎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향후 이들에 대한 방제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나무시들음병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Platypus koryoensis (Murayama))(Coleoptera: Platypodidae)의 에탄올과 신갈나무 수피 추출 물의 유인효과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유인트랩과 유인목 시험에서는 에탄올과 신갈나무 수피 추출물을 사용한 처리구가 대조구(무처리)보다 높 은 유인효과를 나타내었으나, 두 유인제 간의 유의성은 찾지 못하였다. 유인목의 직경별 침입공 수를 비교한 결과, 침입공 수는 직경이 클수록 증 가하였다. 유인목의 횡단면 상부와 하부 침입공 수를 비교한 결과, 상부보다 하부에 침입공이 많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5)를 나타내 었는데, 이는 직사광선에 의한 건조가 적은 하부가 매개충의 먹이가 되는 미생물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되었다. 결과적으로 신갈나무 수피 추출물보다 비용 면에서 경제적인 에탄올이 광릉긴나무좀 모니터링 및 방제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신갈나무 수피 추출물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계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한국 참나무시들음병원균(Raffaelea quercus-mongolicae)의 형태적 특성과 대사적 특성 및 살균제에 대한 반응을 일본 대조균주(R. quercivora)와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채집 지역과 시기가 다른 11개 국내 균주의 분생포자경과 분생포자의 크기 및 형태를 관찰한 결과, 두 형질의 크기 범위가 최초보고 이후 확대되었으며 계통학적 근연종인 일본 참나무시들음병원균과 R. montetyi의 형질 특성과 중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균주 4개, 일본 대조균주 5개를 이용하여 95개 탄소이용패턴을 Biolog사의 MicroLog System을 이용하여 관찰하고 덴드로그램을 그린 결과, 국내 균주와 일본 균주가 일본의 타입균주를 루트로 하여 두 그룹으로 분리되었다. 살균제(10성분)와 항생제(1성분)의 생장저해 효과는 국내균주 2개, 일본 대조균주 1개를 이용하여 검정 하였다. 국내균주의 경우, 클로로탈로닐과 베노밀이 10 ppm에서 병원균의 생장을 완전히 억제하여 그 효과가 가장 높았다. 침투성인 프로피코나졸도 100 ppm에서 병원균의 생장을 완전히 억제하였고, 저농도에서는 생장을 상당히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균주의 경우, 프로피코나졸과 베노밀의 살균 효과가 가장 높았다.
1994년 7월 중에 부천지역의 대중음식점에서 물냉면으로 판매되고 있는 냉면육수 7점을 수거하여 대장균군의 오염도를 조사하였다. 아울러 4점의 냉면육수로부터 무작위로 각각 10개씩, 합계 40개의 대장균군 집락을 분리하여 동정을 하고 저온에서의 증식성도 조사하였다. 냉면육수 중의 대장균군 수는 6.0×10 exp (2)∼6.5×10 exp (4)/㎖(평균 2.3×l0 exp (4)/㎖)이었다. 분리된 40개의 균주 중에서 27개 (67.5%)는 Klebsiella속으로, 9개(22.5%)는Enterobacter속으로, 2개(5.0%)는 Citrobacter속으로, 2개(5.0%)는 Escherichia속으로 각각 동정되었다. Klebsiella속에 속하는 27개의 균주 중에서 11개(40.8%)는 K. planticola로, 4개(14.8%)는 K. pneumoniae로, 2개(7.4%)는 K. ozaenae로, 2개(7.4%)는 K. terrigena로 동정되었고, 비전형적인 8개(29.6%)의 Klebsiella는 species동정이 불가능하였다. 40개의 대장균군 균주는 모두 10℃에서 증식하는 저온성균에 해당되었고, 이중 18개(45%)는 5℃에서도 증식하였다. 본 실험의 냉면육수에서 분리된 모든 대장균군이 저온성균이라는 사실은 냉면육수 중에 지나치게 많은 수의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