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우 도체형질에서 거세우 자료로 실시한 유전능력 평가결과가 암소 자료로 실시한 평가결 과와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도축 자료를 암소 자료와 거세우 자료로 분리해서 유전모수와 육종가를 추정함과 동시에 동일 형질의 암소 측정치와 거세우 측정치를 각각 다른 형질로 간주하고 각 형질 내에서 두 측정치간의 유전 상관계수를 추정하였다. 도체중, 등지방 두께, 등심 단면적 및 근내지 방도의 유전력은 암소 자료 추정치들이 각각 0.60, 0.46, 0.47 및 0.59 그리고 거세우 자료 추정치들이 각각 0.62, 0.54, 0.41 및 0.58로 도체중과 근내지방도에서는 두 자료의 추정치 간 차이가 없었으나 등지방 두께 유전력은 암소자료 추정치가 거세우 자료 추정치에 비해 8% 더 작고 등심 단면적 유전력은 암소자료 추정치가 6%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같은 형질 내에서 추정한 암소 측정치와 거 세우 측정치간의 유전 상관계수는 도체중이 0.77, 등지방 두께가 0.79, 등심 단면적이 0.79, 그리고 근 내지방도가 0.87이었다. 한편 각 형질별로 계산한 암소 자료의 추정 육종가와 거세우 자료의 추정 육종 가간 순위 상관계수는 도축우 아비들이 0.45(도체중)에서 0.65(근내지방도)의 범위, 그리고 도축우 어미들이 0.29(도체중)에서 0.40(근내지방도)의 범위로 낮은 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추정된 자료에 따라 씨수소나 씨암소의 선발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06년부터 2016년 사이에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출생한 한우 송아지 1,069두로부터 조사된 이유시 체중과 임신기간, 생시체중 및 포유기 일당증체량 및 이유시 체중을 이용하여 단순상관, 다중 회귀 및 경로분석 등을 통해 이유시 체중과 임신기간, 생시체중 및 포유기 일당증체량 간의 상관 관계를 규명하였다. 통계분석은 조사된 원 성적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동시에 조사된 원 성적을 송아지 출생 연도-계절, 송아지의 성, 어미의 산차 및 이유일령(포유기 일당증체량과 이유시 체중에만 해당) 등과 같은 환경효과에 대해 보정한 값인 잔차를 이용해서도 실시하였다. 조사된 형질들 간의 상관계수는 모두 양수였는데, 임신기간은 생시체중과의 잔차상관계수가 +0.315로서 중정도 크기였던 반면 포유 기 일당증체량이나 이유시 체중과의 잔차상관계수는 각각 +0.039와 +0.130으로서 작거나 0에 가까운 값이었다. 이유시 체중은 포유기 일당증체량과의 잔차상관계수가 +0.949로서 생시체중과의 상관계수인 +0.323보다 컸다. 잔차를 이용한 경로분석 결과 이유시 체중의 변이에 미치는 임신기간, 생시체중 및 포유기 일당증체량의 전체 기여도는 각각 0, 0.095 및 0.892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임신기간, 생시 체중 및 포유기 일당증체량 중에서 포유기 일당증체량이 이유시 체중의 변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형질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