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루클린》은 문학 텍스트에서 영화 매체로의 서사적 전환 과정 에서 감독 존 크로울리는 원작 소설에 내재된 세 가지 핵심 서사 자원을 정교하게 포착하고 재구성하였다. 즉 주체적 정체성 상실과 재구축, 현대 여성 의식의 각성, 개인 성장의 서사적 동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 로 서사를 재편하였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영화는 원작의 섬세하고 서 정적인 미학적 표현을 수용함과 동시에, 장르적 문법에 입각한 서사적 재맥락화를 수행하였다. 특히 여성서사라는 텍스트적 프레임안에서 영화 는 기존 문학 서사의 감성적 요소를 시각적 내러티브로 효과적으로 전이 시키며 문학에서 영화로의 매체간 전환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하였 다.
장자평은 중국 현대문학사의 주요한 문학단체인 창조사를 설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반영한 많은 소설을 발표하여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친일행위로 인하여 중국에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 다. 본 논문은 정치적 시각에서 벗어나 오직 문학적인 측면에서 장자평 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초기 창조사 작품을 연구대상으로, 이 들 작품 속에 나타난 인물관계 구조의 특징인 ‘삼각관계’를 고찰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함께 고찰하고자 하였다. 장자평 소설의 인물관계 설정에 서는 인물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들이 자주 창작되었고 이러한 ‘삼각관계’ 갈등 구조가 소설의 흥미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장자평 애정소설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삼각관계’의 원인은 봉건적 혼인제도였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경제적 혹은 쾌락적 추구 등의 다양한 남녀 간의 감정으로 인한 ‘삼각관계’였다. 장자평 애정 소설 속 ‘삼각관계’ 인물들의 선택에 의한 사랑의 결말은 모두 새드엔딩 이었다. 장자평 초기 애정소설에 나타난 삼각관계 남녀사랑의 결말은 그 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을 ‘삼각관계’의 원인의 시각으로 바라 본다면 하나는 당시 시대적 요구인 자유연애가 잘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 이며 이것은 또 다른 말로 기존의 봉건적 결혼제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논문은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에 대한 동화정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 에서 중국 조선족학교의 교실 안팎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언어교육 현황에 대해 고찰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조선족학교의 언어교육에 대해 청각적인 요소의 음성 언어와 더불어 시각적인 문자 언어까지 언어교육의 범주에 포함시켜 교실 안과 밖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먼저, 교실 안 언어교육에서는 수업에서의 언어, 교재, 학 생 간의 대화 등의 음성 언어와 교실에서의 문자 게시물, 학생 작품 등의 문자 언어 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교실 밖 언어교육에서는 문자화된 행정문서와 학교 곳곳의 시설물 문자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조선족학교의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에서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많은 부분이 점차 동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앞으로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한 조선어 교육 언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 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보다는 민간 기관에서 동북3성에 있는 조선족학교 와 민족언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의체를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