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전주시민의 역사와 정체성이 깃든 전주종합경기장을 대상으로 해당 공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문화, 경제, 체육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시민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대상지 및 인근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분석하고 시민 설문조사, 시민참여단 활동,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재생 방향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전주종합경기장의 재생 기본계획은 기존 시설의 재생 및 존치를 통한 집단적 기억 보존 과 함께 ‘시민의 숲’, ‘정원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등 총 6개의 테마 공간 도입을 핵심으로 하며, 이를 통해 시민휴식, 문화 체험, 가족 단위 놀이, 청년창업 지원 및 마이스 산업 활성화 등 구체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인근 주요 도로와 교차 로의 서비스 수준 분석을 바탕으로 지하 주차장, 지하차도, 대중교통 환승 센터 등의 교통 개선 대안 을 마련하여 대상지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재생 기본계획은 전주시의 대표 공공 공간으로서 전주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자산과 도시 정체성을 계승하며, 시민 복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모델로서 향후 구체적 실행 및 정책 보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용안생태습지공원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규모 습지공원으로서 생태적 보전과 관 광지로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공간이다. 본 연구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을 지방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지방정원 및 국가정원의 지정요건과 사례, 지역여건·자연 및 인문환경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공간구상과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공간구 상은 핵심구역(천년의 늪), 완충구역(천년의 들), 협력구역(천년의 정원)으로 구성되었다. 핵심구역은 금강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경관을 보전하며, 조류 관찰과 억새 체험 등 생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계획 되었다. 완충구역은 캠핑정원, 생태정원, 수확정원 등을 통해 주민참여와 교육적 가치를 강화하였다. 협력구역은 백제정원, 숲정원, 물의 정원 등 주제정원을 포함하여 역사·문화적 체험과 계절별 축제 및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또한 침수피해를 고려해 수순환 시스템 구축, 수종 선정, 포장 및 시설물 채택 및 대응체계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지방정원으 로 지정되어 지역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나아가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마이산은 특색있는 경관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진안군 대표 명소지만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는 최근 트랜드에 부합하는 체험시설 부족으로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농촌테마공원 을 체험·거점 공간으로 선정하고 상위계획, 기존시설 및 공간이용현황 등을 검토 및 분석해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한 기본계획안을 제시했다. 기본방향은 첫째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비일상의 경관’ 을 연출했고, 둘째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행태가 이루어지는 ‘비움과 채움의 공간’을 조성했으며, 셋째 경험을 나누기 위한 ‘나를 찾는 행복존’을 만들었다. 세 가지 기본방향에 따른 디자인컨셉은 ‘낮과 밤, 다른 경험이 펼쳐지는 별 헤는 공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8개의 주요 공간을 계획했다. 본 연구는 공 간을 정해진 시설물로 채우고 선택받길 기다리지 않고, 적절히 비우는 작업을 통해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와 경험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최근 관광 트랜드를 분석하고 신규 관광객의 경향을 연구했으며, 공간 계획에 체험 콘텐츠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계획공모형 지역경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자체 개발 콘텐츠가 결실을 봐서 공원 리모델링 완 료 후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