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담관 결석은 담낭 결석 환자의 약 10-20%에서 동반되며 폐쇄성 황달, 급성 담관염, 급성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본 종설은 담낭 절제술이 예정된 환자에서 총담관 결석의 진단과 치료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진단은 병력청취, 혈액 검사, 복부 초음파, 내시경 초음파,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 등을 활용해 이루어지며 정확한 진단은 적절한 치료 방침 결정에 필수적이다. 치료 전략은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총담관 탐색을 동시에 시행하는 1단계 접근법과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로 결석을 제거한 후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는 2단계 접근법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술 기술의 표준화와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가 갖추어져 있어 2단계 접근법이 주로 선호된다. 총담관 결석 치료는 환자의 상태, 병변 특성, 병원 자원에 따라 치료 방침을 조율해야 하며 내과와 외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향후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
급성 췌장염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발병 초기 2주 내 기관부전으로 인한 사망과 이후 몇 주 혹은 몇 달 후 기관부전과 국소 합병증의 문제로 사망하는 두 개의 국면을 보인다. 중증 급성 췌장염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 평가 및 다원적 평가 척도, 영상 검사 및 분자 혈청 검사가 있으나, 현재 가장 우월하게 급성 췌장염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척도와 검사가 없고, 사망의 시기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향후 대규모 연구를 통해 사망의 시기 및 예후를 예측하는 평가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
초기에 진단된 담낭암은 담낭 용종이나 담낭 결석 같은 다 른 양성 질환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이 후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료기술과 향상 에 따라 담낭 용종의 발생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낭 용종에서 악성을 시사하는 인자들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 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437명의 환자 중, 담낭 용종으로 진단 된 첫 번째 군의 환자들은 359명이었고, 53명의 담낭선종, 25 명의 담낭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두번째 군에 분류하였다. 두번째 군의 환자들이 첫 번째 군의 환자들에 비해서 유의하 게 고령(50세 이상), 10 mm 이상의 크기, 담낭벽의 두께 증 가를 보였다. 담석 여부는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0세 이상, 크기 증가, 담낭벽의 두께 증가 등은 담낭 용종에서 담낭암 또는 전구 병변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 다. 이런 인자들을 가지고 있는 담낭 용종 환자에서 담낭절 제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