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되어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중에서 두족류를 문어류, 낙지류, 오징어류, 주꾸미류, 꼴뚜기류의 5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두족류 5개 그룹을 판별을 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유전자를 분석하였고, 그 중에서 COI (mitochondrial cytochrome C oxidase subunit I), 16s rRNA (16s ribosomal RNA), 12s rRNA (12s ribosomal RNA) 내에서 상당히 유사한 DNA 서열 부분과 일부 서열 변화 부분이 확인되었다. 명확하게 두족류 5개 그룹 판별을 하기 위해 COI, 16s rRNA, 12s rRNA 유전자의 일부 서열 변화 부분에서 그룹 특이적 프라이머 세트를 디자인하였다. 국내·외에서 확보한 두족류 시료(참문어, 낙지, 살오징어, 아메리카 대왕오징어, 갑오징어, 주꾸미, 모래주꾸미, 하이야주꾸미, 참꼴뚜기, 창꼴뚜기, 한치꼴뚜기)의 genomic DNA을 추출하여 각 그룹의 특이적 프라이머를 이용하여 SYBR 기반의 real-time PCR 시스템에 의해 분석되었고, threshold cycle (Ct) value와 같은 real-time PCR 결과 분석에 의해 두족류 내 그룹 판별이 가능하였다(Table 3).
2011년에 전국 79개 악취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기희석관능법에 대한 숙련도 시험을 실시하였다. 악취방지법의 부지 경계선과 악취 배출원의 배출허용기준을 모사한 2개의 합성복합악취를 숙련도 시험물질(proficiency testing materials, PTM)로 사용 하였다. 부지 경계선 시료는 7ppm의 톨루엔과 7ppm m-자일렌의 복합악취로 구성하였으며, 배출구 시 료는 10ppm DMS (dimethyl sulfide)와 10ppm DMDS (dimethyl disulfide)의 복합악취로 구성하였다. 숙련도 시험 결과는 기준값으로 평균과 중간값을 사용하고, 목표표준편차로 일반 표준편차, 로버스트 표준편차 및 변동계수를 사용하여 Z-점수를 평가하였다. 시험결 과의 변동계수는 PTMs의 냄새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였다. 복합악취에 대한 숙련 도 시험 결과는 악취희석배율보다 로그 스케일의 악취지수를 사용하여 평가하는 것이 적 절했다. 두 PTMs에 대한 참여기관의 Z-점수를 변동계수, 표준편차, 그리고 로버스트 표 준편차를 사용하여 평가할 때, 참여기관의 95%가 숙련도 기준을 만족하였다. 목표 표준 편차를 변동계수의 20%로 설정하였을 때 참여기관의 만족도 비율은 부지경계와 출구 PTM 시료에 대해 각각 90%와 95%로 양호하였다. 이러한 결과들로부터 부지경계와 출 구의 복합악취를 모사한 두 합성 PTMs 모두 복합악취의 숙련도 시험물질로 적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악취숙련도 시험을 위한 PTM 물질로 현장시료의 적용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하수처리장에 채취한 현장시료의 안정성과 채취 균질성을 조사하였다. 또한 현장시료를 PTM으로 사용하여 71개 악취검사기관의 공기희석관능법의 숙련도 시험을 실시하였다. 다양한 설정값(참여기관 또는 기준기관의 악취지수 평균값이나 중위수)를 기준으로 3가지 Z-score 평가법(표준편차 이용한 Z-score, Robust 표준편차를 이용한 Z-score, 목표표준편차를 이용한 Z-score)으로 숙련도의 통계적 분석을 하였다. 하수처리장 농축조에서 채취한 현장시료는 2일 동안 희석배수의 변화 없이 안정적이었고, 참여기관을 4 그룹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채취한 현장시료가 균질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현장악취시료가 악취 숙련도 평가를 위한 PTM 물질로 적용 가능함을 의미한다. 숙련도 시험결과의 통계적 분석을 통해 참여기관의 숙련도 만족비율은 Z-score 평가법이나 설정값의 기준(참여기관 또는 참고기관으로 선택한 3개 대학의 악취지수 평균값이나 중위수) 보다는 목표표준편차(S*ref)값에 의존하였다. 숙련도 만족비율은 S*ref 값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으며, PTM 시료의 분석결과에 대한 변동계수(CV) 0.13에 해당하는 목표표준편차값에서 숙련도 만족비율은 약 93∼96%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