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COVID-19에 대응하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초등교사들이 겪은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된 의미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경기도 소재 원격교육선도학교 교사 6명을 연구참여자로 하여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고, Strauss & Corbin(1988)의 근거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원격수업을 시작하던 당시 교사들의 효능감은 매우 낮았다. 그 당시의 기억에 대하여 ‘두려움과 불안함’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나름의 원격수업 체계를 형성해 나가면서 떨어졌던 효능감은 다시 상승하였다. 원격수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첫째, 원격수업 준비로 인한 교사의 에너지 소진, 둘째, 학생들의 참여 의지에 따른 학습결손 및 부진의 누적, 셋째, 원격수업 참여를 위한 환경적 제약, 넷째, 학생의 이해도 점검의 어려움이었다. 이외에도 교사의 신념과 실제 수업 간 차이에서 오는 수업 딜레마 측면의 어려움은 첫째, 원격수업과 학년의 발달단계에 맞는 수업 간의 딜레마, 둘째,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수업 설계를 할 수 없다는 것, 셋째,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도가 저하가 있었다.
교사들이 원격수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찾은 의미는 첫째, 동료와 협업의 중요성, 둘 째,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의 중요성, 셋째, 원격수업의 특성에 맞는 수업 설계의 중요성, 넷째, 원격수업을 위한 환경조성의 중요성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 원격수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원격수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원격수업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내적 요인 탐색, 원격수업에 적용될 수 있는 교육과정 및 교수법 개발, 원격수업을 위한 환경조성 및 통합된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