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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은 한국유학사에서 면우 곽종석이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학문과 사상, 그리고 현실 대응 등 그의 삶과 학문 전반에 대해 폭넓게 살폈다. 곽종석은 조선 말기로부터 일제강점기에 간재 전우와 함께 조선유학의 쌍벽으 로 추앙을 받았다. 그는 학통과 당색에서 완전히 초탈하지는 못했지만 일생을 융합주의 신념 아래 살았다. 그는 평생에 걸쳐 퇴계학과 남명학을 아우르고 영 남학파와 기호학파를 넘나드는 등 보폭 넓은 활동을 하였으며, 유림을 세력화 하고 대동단결하는 데 힘썼다. 그의 학문 특성은 ‘집약’과 ‘會通’에 있다. 여러 학자들의 학설을 종합한 뒤 자기의 관점에서 다시 체계화하였으며, 연구방법론 에서도 여타의 학자들과는 확연히 비교가 되었다. 곽종석은 전통과 근대 사이에서 가교적 구실을 하였다. 그의 개명적이고 시대 를 앞서가는 안목과 시대인식은 후학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문하에서 배출된 수많은 문인 제자들은 철학․종교․교육․역사학 및 독립운동 여러 방면에서 큰 구실을 하였다. 유학사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전통의 근대적 계 승을 위해 신학(서구사조)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를 가졌던 곽종석의 학문관, 학문 방법은 후학들에게 계승되었고, 전통 학문의 근대적 계승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도록 방향성을 제공하였다.
        3.
        2007.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논문은 남명 조식이 정주학을 수용한 양상이 어떠했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관련 자료의 제시를 통해 ‘고증’에 초점을 두었으며, 󰡔학기유편󰡕을 중요 자료로 이용하였다. 조식의 저술에서 朱子보다 二程이 중시되었던 점에 착안하였고, 남명학에서 ‘실천’이란 두 글자가 학문적 특성을 논하는 데 중요한 단어임에 주 목하였다. 실천을 중시하였던 남명학의 특성상 주자보다 이정이 중시되었을 것 이고, 특히 明道가 중시되었음은 조식의 학문연원과 관련하여 중요한 사실이라 하겠다. 이것은 조식이 공자와 周濂溪・程明道・주자 이 네 사람의 초상화를 그 리고 때때로 존경하고 사모하였다는 사실로도 증명된다. 결국 退溪 李滉이 伊 川과 주자를 잘 배운 학자라면 조식은 이정, 특히 명도의 사상을 잘 체득한 학 자라고 할 수 있다. 남명학에 내포된 莊子的 요소, 陽明學的 요소 등 정주학 이 외의 여러 요소는 명도의 사상을 매개로 할 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