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계획의 목적은 정유재란 남원성전투의 역사적 현장이자 구 남원역 터인 중앙공원에 대한 기본계획과 운영프로그램을 계획하여 남원시의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상지의 역사성과 다크투어리즘에 대한 이론적 고찰, 입지여건, 자연환경, 인문환경 등 현황분석, 관련법규 검토, 주민/상인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기본구상안을 도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향후 남원성 북문과 성곽 복원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시설을 도입하였다. 성곽 외 지역은 정유재란 당시 4일간 남원성에서 전개되었던 남원성전투를 시계열적으로 상징화하였고 성곽 내 지역은 기존 철도관련 시설을 활용하는 공간을 도입하였으나 남원성 복원 후에는 철거 하고 원형으로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하였다. 부지의 장소성을 기념하고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하였고 유사테마와 연계, 인접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이글은 제1차 진주성전투에 있어서 경상우도관찰사 김성일의 역할을 구명하기 위한 논고이다. 주지하다시피, 진주성전투는 진주목사 김시민 등이 혈투를 전개하여 진주성을 지켰던 승첩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 김성일은 경상우도관찰사로사 김시민 등을 지휘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초유사로 활동하던 김성일은 경상좌도 관찰사에 임명되어 초유사직에 물러나 잠시 경상우도를 떠났다가 다시 경상우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그 사이에 개령, 성주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이 거창 방면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창원 방면으로부터 일본군이 진주성을 공격해 왔다.
경상우도 관찰사로 부임한 김성일은 최고의 지휘관으로서 탁월한 역량과 전술운용으로 진주성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김성일은 진주목사 김시민 등을 주축으로 관군 중심의 수성체계를 구축하고, 진주성 외곽에 관군과 의병을 배치하여 구원하게 함으로써 진주성을 공격하도록하는 전략을 운영하여 진주성 방어력을 강화함은 물론, 분산전을 유도하여 일본군의 진주성 공격의 전력을 약화시켜 진주 수성군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아울러 포위된 진주성에 화살 등의 물자를 공급하여 줌으로써 전투력을 유지하고 군사의 사기를 높여주었다.
진주성 전투 직후 그는 거창 방면으로 쳐들어 오는 일본군에 대응하기 위하여 삼가로 달려가, 주변 지역의 관군을 거느리고 의병장 김면, 정인홍 등을 도와 이를 막아내었다. 이후 의병장 김면, 정인홍 등은 전라도 의병장인 최경회 임계영 등이 성주, 개령 지역의 일본군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여, 마침내대 다음해 2월 성주, 개령지역을 수복하였는데, 여기에도 관찰사로서 김성일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진주성전투의 승리는 경상우도의 최고 지휘관이었던 김성일의 전략과 진주성의 수성장이었던 김시민의 절묘한 전술운용, 그리고 각 전투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를 수행했던 제장과 사졸의 분전이 어우러진 값진 결과였다. 진주성 전투에서의 승리는 진주성을 지킴으로써 수만의 성내 관민의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이고, 경상우도가 일본군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게 하였으며, 나아가 일본군이 호남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목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