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설원예 작물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응답자들의 항목별 선호도를 분석하고, 농업현장에서 농민들이 체감하는 원예단지에 대한 만족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평가하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은 크게 생산관련 소모품 공동구입, 온실시설 기자재 공동구입, 공동 육묘 생산, 공동 냉난방시설 사용, 공동출하, 토양 검사 및 인증제도를 포함하는 공동 활동부분과 생산기술정보, 온실시설관리정보, 유통관련정보, 생산기술교육, 온실시설관리교육, 유통관련교육을 포함하는 정보교류 및 교육부분으로 나누었다.
공동활동 부분의 IPA분석결과 소모품 공동구입, 기자재 공동구입, 공동출하 항목이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 지속적인 유지가 필요하며, 공동육묘 생산, 공동냉난방 시설 등 2개 항목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아 우선순위를 낮추어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소모품 및 기자재 공동구입에 대한 단지별 생산자 니즈를 파악하고, 원예전문생산단지가 수출집중형인 경우에는 공동출하 체계를 적극 활용해 수출대상국별 경쟁력 있는 교섭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육묘장과 냉난방시설의 경우, 정부지원을 받아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중요도-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CO2 저감을 위한 환경친화적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 및 지속가능한 농업의 관점에서 고찰해보면, 에너지 이용 효율성 제고 및 환경 친화적 원예단지 조성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토양 검증 및 인증 항목은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아 과잉관리가 개선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원예전문생산단지 평가 지표에서 가점을 주는 평가항목들이기 때문에 이미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정보교류 및 교육부문의 IPA분석결과 가장 집중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요인으로 생산기술 교육이었으며, 원예전문단지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 교육을 타 교육(온실관리 및 유통관련 교육) 보다 집중적으로 실시해야할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생산기술 정보, 온실시설 관리정보, 유통관련 정보는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 지속적으로 잘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 요인들이다. 다양한 정보에 대한 응답자들의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정보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구성원들의 정보교류 어플리케이션, SNS 활동 혹은 홈페이지 활용, 공식적인 정기모임 및 정보교류 회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 등을 들 수 있겠다. 온실관리 교육, 유통관련 교육의 2개 요인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낮추어도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생산성 향상 및 시설원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시설원예단지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므로, 본 연구의 결과가 원예전문생산단지의 운영에 효율적으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사과는 주요 수출대상국인 대만의 검역 강화에 따라 수출시장에서의 입지가 많이 위축되어 있으며,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식물방역법상 중국으로 사과수출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한 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되고 한 중 일 FTA가 추진되는 등 한국 제1의 교역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한국 사과 수출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과일 소비량은 일정 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득 수준향상에 따른 고품질, 고가품 등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고급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고소득층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 및 중국 내 식품안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규제 강화 요구 및 중국 내 유기인증제도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산 사과의 무역개방에 따른 수출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중국을 조사 대상국가로 설정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요구 및 선호도 조사를 위해 국가별 유기인증을 활용하였다. 유기인증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중국 소비자의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사과 원산지별 유기인증 에 따른 국가별 선호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선택형 실험을 이용하였고, 298명의 북경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다항로짓모형을 추정하였다. 모형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한국산 가격, 일본산 가격, 한국산 등급, 일본산 등급, 한국인증, 한국+중국인증, 일본인증, 일본+중국인증, 성별, 연령, 월 평균 가계소득에 대한 계수의 추정치가 5% 유의수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가진다. 일본산 사과의 가격이 높을수록, 한국산 사과의 등급이 높을수록 일본산에 비해 한국산 사과를 선택할 확률이 올라가며, 한국산 사과가 한국인증을 받거나 한국+중국인증 받을 때 일본산에 비해 한국산을 선택할 확률이 증가한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월 평균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일본산과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산 사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한국산 사과의 가격이 높을수록, 일본산 사과의 등급이 높을수록, 일본산 사과가 일본인증을 받거나 일본+중국인증을 받았을 경우, 여성인 경우에 일본산 사과에 비해 한국산 사과를 선택할 확률은 감소한다. 한국산 가격, 중국산 가격, 한국산 등급, 중국산 등급, 중국인증, 한국인증, 한국+중국인증에 대한 계수의 추정치가 5%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 중국산 사과의 가격이 높을수록, 한국산 등급이 높을수록, 한국인증 및 한국+중국인증을 받았을 경우 중국산에 비해 한국산 사과를 선택할 확률이 증가한다. 반대로 한국산 사과의 가격이 높을수록, 중국산 사과의 등급이 높을수록, 중국인증을 받았을 경우 중국산 사과에 비해 한국산 사과를 선택할 확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국가별 유기인증 결합이 각 원산지 국가별 점유율에 미치는 한계효과는 한국산이 한국 유기인증을 받을 경우 한국산 사과의 점유율을 11.9% 증가시키고 일본산의 점유율은 7.2% 감소시킨다. 또한 한국산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유기인증을 받을 경우 한국산 사과의 점유율은 15.9% 증가하며, 일본산의 점유율은 14.1% 감소시킨다. 한국에서만 유기인증을 받을 경우보다 한국과 중국에서 유기인증을 받을 경우 점유율이 4.0% 더 증가한다. 이는 한국 유기인증뿐 아니라 중국의 유기인증을 동시에 받을 경우 사과수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 따른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첫째, 한국과 중국의 유기인증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므로, 중국 유기인증 획득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므로 정부는 대중 수출농가들에게 한국과 중국의 유기인증 제도에 대해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일본산 유기인증뿐 아니라 일본산 사과의 일본+중국 유기인증 획득 시 시장점유율의 증가 폭은 한국산에 비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일본 농식품의 안전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필요성이 제기되며, 한류를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한국산 친환경식품 중에서 구매의향이 있는 품목은 과일류, 채소류, 전통가공식품 등의 순으로 나타나, 향후 한국산 사과가 중국 시장에 수출되었을 경우, 잠재적 수요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영한다. 하지만 한국산 사과의 경우 중국산과의 가격경쟁력 및 일본사 사과와는 품질경쟁력에서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적 지원 및 유기인증 시스템의 국제적 기준을 고려한 정책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Since the Korean apple industry needs to expand its export market in Southeast Asia,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ttributes of Korean apples affecting consumer preference in Indonesia, Malaysia, Singapore, and Thailand. Based on an Importance-Preference analysis,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price is the most important determinant for purchasing Korean apples by Southeast Asian consumers, except in Malaysia. Second, managing the intrinsic(sweetness and chewing texture) and extrinsic(surface and color) factors needs to be well maintained. Third, the priority of the marketing factor(wrapping) should be lowered. Fourth, while the importance of extrinsic factors(shape and size) is low, satisfaction is high, so these factors need to be managed to avoid overkill. Overall, Korean apples should have their own merits with an appropriate proper price, while maintaining a high quality. The results of this paper may provide suitable strategies for promoting apple exports to Southeast Asia.
한국 드라마와 K-pop으로 형성된 한류는 동남아시아와 미주권역을 포함해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중 태국은 한류 콘텐츠인 드라마, 영화, K-pop, 게임 등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한류에 의한 호감도 상승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구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산 농산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태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사과 구매 시 한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연구방법으로는 선택형실험을 사용하였다. 사과수출연구 사업단과 (주)케이애플이 2011년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한국사과 프로모션 행사장인 Central World 와 Childom 지점 두 곳에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에 사용가능한 유효 설문지는 186부였으며, 다항로짓모형을 통해 변수들의 파라미터들을 추정하였으며, 추정방법은 최우추정법을 사용하였다.
한류 선호도에 따른 한계효과 추정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산일 경우 추정계수가 양(+)으로, 중국산, 미국산, 구입하지 않음의 경우에는 음(−)으로 나타난다. 이중 한국산과 구입하지 않음에 대해서는 1%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다시 말해, 태국 소비자들의 한류 선호도가 한 단위 증가할 때한국산 사과의 선택확률은 0.04097 증가할 것이며, 구입하지않음의 선택확률은 0.0248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의 한류 선호도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산 사과의 선택확률이높아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SEAN국가 중 한국산 사과 수출이 다소 미진한 태국의 수출전략수립에 유용한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태국의 경우 고온다습한 열대기후 지역에 속해 많은 종류의 과일이 생산되며, 품질도 높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적인 태국인들의 경우 수입과일인 사과에 대해 잘 모르거나 생과로 먹는 것 이외의 다양한 섭식 방법이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한국사과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사과에 대한 친근함과 호감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태국 사과소비에 있어 한류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므로 한류를 통한 홍보 마케팅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태국인들의 특성상 경품행사를 좋아하고 재미를추구하며, 가무와 이벤트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국민적 성향과 접목시켜, 한국사과 홍보나 시식행사 때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을 연계한 경품행사, 한국사과알리기 K-pop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과관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한국 전통문화를 반영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국사과의 영상 홍보물을 제작하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상영하는 방법을 구현함으로서 소비자들의기억에 각인될 수 있는 효과적 감성마케팅 전략도 시도해 볼수 있다. 셋째, K-FOOD와 같이 한국산 수출사과에 대한 통합 브랜드 네이밍 개발을 통해 한류 문화콘텐츠가 가진 경쟁력을 사과 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태국시장 진입 초기에는 고소득 집단을 수요계층으로 판단하고 한국산 사과의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면, 태국에서 한국사과의 점진적 시장점유율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 예산안을 살펴보면, 수출촉진을 위해 ‘글로벌 K-FOOD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Kpop 등 한류를 활용한 수출확대 마케팅 지원을 위해 173억원이 책정되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태국 유력 유통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농산품의적극적 홍보를 통해, 충성도 높은 바이어 및 안정적 수출 유통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도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므로, 한류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현한다면 향후 한국 농산물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세계적인 문화코드로 성장하고 있는 한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류를 이끌고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