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UPB)의 양상과 결정요인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본 연 구는 직원의 도덕 정당화 경향이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Unethical Pro-organizational Behavior, UPB)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경계 조건을 분석하였다. 자기조절이론(Self-Regulation Theory)과 사회인지이론 (Social Cognitive Theory)을 바탕으로, 정서와 개인차를 포함한 조절된 매개 모형을 제시하고 검증하였 다. 중국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514명의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문권성’ 플 랫폼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방정식모형(SEM)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도덕 정당화 경향은 UPB를 유의하게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2) 죄책 감은 도덕 정당화 경향과 UPB 사이에서 부분 매개 역할을 하였다. (3) 자기모니터링 경향은 또한 죄책감 을 매개로 한 도덕 정당화 경향의 UPB 간 간접효과를 조절하였으며, 이를 통해 조절된 매개 효과 가설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인지–정서–행동’ 경로에서 도덕 정당화 과정의 양날의 검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이는 조 직 상황에서 UPB가 직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작용 메커니즘 중 하나임을 제시한다. 또한 UPB 선행 요인에 관한 이론을 보완하고, 중국 문화 맥락에서의 기업 경영 실무에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