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는 평생 동안 점성술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 점성술의 구조와 핵심 으로 그의 사상체계를 정립한다. 『고양이와 달』은 이 작품의 주인공들, 맹인 거지와 절름발이 거지의 행동에서 점성술적 요소를 드러낸다. 맹인 거지는 초승달의 어두운 부분을, 절름발이 거지는 초승달의 밝은 부분을 의미한다. 맹인 거지가 절름발이 거지를 등에 업은 것은 한 개의 초승달을 상징한다. 또한 고양이 미나로우쉬의 두 눈동자에서 변화되고 있는 달은 달의 힘이 고양이의 삶에 미치고 있는 점성술적 요소를 재현한다. 이처럼 예이츠는 이 극작품에서 달의 상들이 인간의 운명과 성격뿐만 아니라 자아와 반자아, 육체와 영혼 사이의 갈등과 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성술을 노래하고 있다.
예이츠 희극 『고양이와 달』은 맹인 거지와 절름발이 거지가 불구를 치유 하기 위해 기적의 샘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이 극은 초기 희극 『고깃 국 냄비』를 연상시키지만, 예이츠는 이 극에 『비전』에 제시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사실을 주석에서 밝힘으로써 복잡한 해석을 유발하고 있다. 독자와 관객은 극의 표면적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단순히 웃고 즐기는 대신에 극의 상징적 의미를 추구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와 달』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먼저 작품 자체를 분석하여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극화시켰는지를 밝히고, 다음으로 극의 해석에 있어 외적 자료의 필요성을 검토하려고 한다
W. B. 예이츠와 새뮤엘 베켓은 그 이전의 극작가들과 다른 모더니스트 극작가들이다. 본 논문은 예이츠의 『고양이와 달』과 벳켓의 『고도를 기다리며』 속의 설화학의 독특한 기법을 밝히고자 한다. 이 두 작가는 복잡한 플롯에서 보이는 복선, 원인과 결과, 문제, 점층법, 결말 등이 없다. 이들에게 세상의 실체는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세밀한 묘사(설화)로써 보여 지는 것이 라기 보다, 기다란 독백 대신 두 인물을 포개놓음으로써 내면의 자아에 대한 내면적 견해를 드러내어 보여 주는 것이다. 이것이 이 두 작가가 자신의 극을 극적으로 만드는 기법이다. 그러나, 각 작품에서 겉보기에 두 인물이 이어지는 사건과 무관한 말들을 주고받는 것 같지만, 그들의 말은 우리의 눈으로는 관찰하기 어려운 실체를 드러낸다. 이것이 예이츠와 베켓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묘사(설화)하는 방법인 것이다.
고양이와 달은 일본의 연극 광언의 영향을 받았지만, 예이츠는 자신의 극작가 예이츠, 시인 예이츠의 탁월한 재능으로 새롭고 창의적이기까지 한 극을 만들었다. 예이츠는 이 고양이와 달에 “가장 근접하고 가장 정교한” 표현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완벽한 예이츠적인 극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이 3중으로 구성된 검은고양이 미나루쉬의 노래(동일한 제목의 시가 3분된)는 이 광언 극의 구조적 원리가 된다. 이로 인해서 이 극은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희극으로 변모한다.
예이츠의 「바일리의 바다 」는 셰익스피어의 주요 비극들을 연상시킨다. 「리어 왕」의 바보와 「맥베스」의 3마녀는 예이츠의 「바일리의 바다」의 바보와 장님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파도와 생사가 걸린 결투를 하는 쿠후린은 고통으로 폭풍 속에서 울부짖는 리어왕을 상기시킨다. 이 논문은 첫 눈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예이 츠가 셰익스피어를 어떻게 차용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예이츠의 「바일리의 바다」와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과「맥베스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