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중국학> 관련 박사학위논문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중국학 교육의 발전, 그리고 한국에서의 중국학 연구의 특징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발행 연도, 논문 취득 대학교, 전공 분야, 지역별 출신대학, 논문 작성언어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중국 연계 연구에서 변화. 둘째, 중국학 연구 전공에서 다 양한 변화 현상. 셋째, 서울 중점 대학 활성화. 넷째, 중국학 연구 지역의 양극화 현상. 끝으로 박사학위논문 작성언어에서의 다양성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국의 <중국학> 연구 를 위해 비교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비교하면서 서로 간의 장‧단점이나 특징을 도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중국학을 위해서 언어학이 지향할 역할과 연구 대상에 대해 시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문 분야로서의 중국학은 중국에 관한 학문 정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유래와 지역 및 연구 대상의 상이함에 따라 중국학은 Sinology와 Chinese Studies란 명칭으로 각기 다르게 불려왔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의 중국학은 Chinese Studies로 범칭되는데, 학문 체계상 상위 학문 범주로 분류될 수 있는 중국학은 여러 하위 학문 분과의 단순 병합이 아닌 공동의 연구 주제를 갖는 하위 학문 분과 간 유기적인 총체이어야 한다. 그 속에서 언어학은 향후, 중국의 제(諸)현상을 좀 더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인류학 등 기타 연구 분과들과 통섭을 도모하며 주제와 사고를 확장해 나가야할 것이다. 예견되는 글로벌언어로서의 중국어가 현 글로벌언어로서의 영어와 위세 상 어떤 지위 관계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중국학을, 중국에 국한한 중국학이 아닌, 일본, 한국, 인도, 필리핀 등 기타 국가학과의 관계를 고려한 아시아학의 하나로 위치시킬 때 이해 가능 할 것이다.
동북아해역에서는 근대 이전에도 문화적 교류가 빈번하여 중국의 전통학문인 한학이 한반도와 일본에 수용되었다. 도쿠가와 막부시절 일본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주자학은 조선과 중국본토를 통해서 들어와 짧은 시간에 큰 성장을 이루었고, 또 난학으로 대표되는 서양학문도 수용되었다. 이후 메이지시대를 맞이한 일본은 국민국가의 이데올로기로서 국학을 필요로 했고, 이 국학의 탄생과정에 서학과 한학이 길항하게 되었다. 근대 학문으로서 국학을 정립하려 했던 일본 지식인들은 근대 이전에 수용한 한학과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하며 또 어떤 내용을 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놓이게 된다. 이것은 근대 학문으로서 일본에 중국학을 정립 하는 문제와 연결되었고, 이 과정에서 서구의 시놀로지를 참조하게 되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일본 중국학의 성립과정을 역사적으로 점검하고 현재 일본에서 중국학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는 우리의 향후 중국학에 대한 전망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