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성장은 도시를 구성하는 물적 구성요소들에 대한 질적인 변화와 함께 이에 대한 인식전환을 요구한다. 기존 개발중심의 능주의적 도시공간은 이제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도시민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착된 것이 가로공간이며, 도시의 가로는 도시적 생활환경과 행태를 규정하는 기초적인 공간이다.특히, 친환경적 특성과 쾌적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이나의식 및 행태와의 관련성이 가로공간의 디자인에 있어 중요시 되고 있다. 따라서 가로공간은 구 구조에 있어 명확성을 가지며,가로시설물은 독자적인 상호관계에 의해 공간을 명료하게 형상화해야 한다. 또한, 질감, 색채, 형태의 세부적인 특징을 갖추고기능에 의한 형태결정 차원을 넘어 가로공간이 갖는 특성과 주제를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체성이 확보된가로는 도시의 문화적 기능을 물론 관광명소가 되어 지역경제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도시기반시설이라 할 수있다. 본 연구는 도시가로 경관을 구성하는 요소인 가로시설물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지역이 갖고 있는 특색과 지역문화와의관련성을 분석하여 향후 가로시설물을 계획하고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수행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로공공시설물은 사회 전반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 증가와 디자인 역량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특정한 다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복잡한 이해관계자 및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가 존재하는 공공디자인의 특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주변환경과 사용자를 고려하지 못한 공급자 중심의 가로공공시설물이 개발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제 가로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사례를 중심으로 디자인 관점 및 디자인 방향 변화의 필요성과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여 가로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형태, CMF,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관점을 재정의하여 설정하였으며 설치 장소에 따른 가로공공시설물 사례를 통해 주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자의 실제 디자인 개발 사례와 함께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배경, 연구목표 및 방법 등의 과정을 거쳐 첫째, 형태적 관점에 있어서는 조형의 직접적인 묘사가 아닌 은유적이고 절제된 표현과 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저해하는 과도한 상징을 지양하는것이 필요하며 둘째,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로써의 색채와 재질의 적용이 아닌 설치환경과 시설물의 전체, 부분의 구조적인 특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색채 및 재질의 계획이 중요하고 마지막으로, 공공시설물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시민만이 아닌 설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용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본 연구의 결과로 제안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반복해왔던 획일화된 디자인 관점의 접근에서 벗어나 형태, CMF, 사용자중심 디자인 관점의 복합적인 접근이 가로공공시설물 디자인에 가장 중요함을 전체적인 결론으로 제시하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에 대한 다양한 욕구와 지역의 특성화와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조례제정 등으로 공공환경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수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 시행 10년째를 맞이하여 각 지자체별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최근 3년간 3개 지자체의 인증 결과를 중심으로 인증현황과, 디자인 경향을 분석하고 문제점 파악과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실무자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3개 지방자치단체들 의 공공 가로시설물 디자인 인증제도 실태 분석을 통하여 개선 방안으로 공공 시설물 인증을 전담하는 기구 설치 운영과, 정성적 평가를 최소화하고 정량적 평가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추도록 전환 하고,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지역 특성화를 이루도록 조례와 가이드라인 등을 정비해야할 필요성과, 독립적 공공 디자인 전담부서 운영의 개선 방안을 제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