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노인의 가정 내 불편한 공간 및 요소와 위험한 공간에 대해 알아보고, 노인이 두려워하는 사고와 사고 시 연락방법 선호도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49명이었다. 설문내용은 가정 내 공간 실태와 불편한 공간 및 요소, 위험한 공간, 사고 관련 항목을 포함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1대1 면접방법을 사용하였다.
결과 : 노인들의 가정 내 공간 중 불편한 공간은 없음 20명(47.6%), 화장실/욕실 11명(26.2%), 부엌 4명(9.5%), 다용도실 4명(9.5%), 침실 2명(4.8%), 현관 1명(2.4%)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공간별 가장 불편한 요소는 화장실/욕실의 바닥 미끄러움(2.67±1.43점), 침실의 리모콘 사용(1.90±1.43점), 부엌의 싱크대 높이(1.82±1.22점), 거실의 가전제품 사용(1.65±1.25점), 다용도실의 세탁물 넣고 빼기(2.16±1.53점), 현관의 공간협소(1.63±1.07점)로 나타났다. 위험한 공간은 화장실/욕실 13명(34.2%), 부엌 12명(31.6%), 없음 6명(15.8%), 현관 3명(7.9%). 거실 2명(5.3%), 다용도실 2명(5.3%) 순으로 나타났다. 두려워하는 사고별로는 가스사고가 21명(42.9%), 외부인 침입이 11명(22.4%), 화재로 인한 질식이 9명(18.3%), 낙상이 4명(8.2%), 기타가 3명(6.2%), 화상이 1명(2.0%)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시 연락방법 선호도는 119구조대가 27명(55.1%), 자녀가 10명(20.4%), 기타가 6명(12.3%), 경찰서가 4명(8.2%), 배우자와 병원이 각각 1명(2%)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결과를 통해 김해시 지역 노인들은 없음을 제외하고 화장실/욕실을 가장 불편한 공간으로 여겼으며, 가장 위험한 공간 역시 화장실/욕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정 내 공간별 가장 불편한 요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고는 가스 사고였으며, 사고 시 연락방법 선호도는 119구조대가 가장 많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노인을 위한 건축설계와 가정용품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택 내 안전성과 기능성 향상을 위한 자료를 제시하여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주거 변경을 위한 작업치료접근 시 고려해야할 요소들은 노인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