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백나무의 간재적 추정식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제주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동백나무 200본을 표준목으로 선정하여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재적모델 개발을 위해 80% 자료와 모델 타당성 검정(Validation)을 위해 20% 자료를 무작위로(Randomly) 구분하여 분석하였고, 본 연구에서 제시된 최종모형의 추정된 계수는 100% 자료를 이용하였다. 동백나무에 대한 재적 모델의 적합성 검정은 결정계수(R2), 추정치의 오차(RMSE), 평균편의(MD), 절대평균편의(AMD)와 직경급별 평균편의(MD), 변동계수(CV%)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결정계수는 0.7571에서 0.9381로 나타났으며, V=aDbHc에서 결정계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치의 오차는 0.0326으로 V=aD2H에서 가장 높았으며, 반면에 0.0258로 V=aDbHc에서 가장 낮았다. 평균편의는 V=a+bD2H에서 0에 값으로 나타났으며, V=aDbHc에서 0.0012로 나타났다. 절대평균편의는 V=D2/(a+b/H)에서 0.0186으로 가장 낮았고, 0.0223으로 V=aD2H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변동계수는 V=aDbHc에서 30.4348로 가장 적합한 계수로 나타났다. 5개의 모델식 중 최적의 식은 V=aDbHc에서 나타났으며 V=aD2H에서 적합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제주시험림 일대의 삼나무 임분을 대상으로 간곡선식을 추정하여 임목의 간재적표를 작성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제주시험림 내 삼나무조림지에서 임분을 대표할 수 있는 표준지를 선정하여 직경이 골고루 분포하도록 총 20그루의 표본목을 공시목으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곡선식은 Kozak 모형을 이용하여 모수를 추정하였다. 추정된 모형의 적합성 지수는 99%, 오차는 0.008, 절대평균편차는 0.832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삼나무림 간재적표는 제주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삼나무림의 합리적 경영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사료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compare volumes estimated from two taper functions and observed volumes of Chamaecyparis obtusa trees to evaluate accuracy and precision of centroid method. Centroid volume estimates were also compared with volume estimates from existing Forest Resources Evaluation and Prediction Program.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Gregoire’s simple taper function produced unbiased volume estimates while the others were biased. Volume estimates from the Forest Resources Evaluation and Prediction Program were also biased when applied in the Jangseong National Forest regions.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the centroid method could produce reliable stem volumes of trees when no other reliable stem volume equations exist.
儒學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사회적 존재됨에 주목하고, 그 실현에 진력하는 학문이다. 19세기 한말의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기타 모든 분야에 걸쳐서 미중유의 혼란과 위기에 놓여 있었다. 艮齋 田愚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난세에 처하여 견디기 어려운 고뇌의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그의 출처는 그렇게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것일까? 그는 끝까지 ‘守道’로써 일관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이 일어났는데, 간재가 외연의 행적과는 달리 후세 사람들로부터 정당하게 평가 받고자 했던 속뜻은 무엇이었을까? 그에 대한 儒學思想史的 자리매김은 이런 논의를 거치지 않고서는 오류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상의 관점으로 간재의 ‘去之守義의 守道意識’과 ‘自靖의 出處觀’을 살펴보았다. 간재의 ‘去之守義의 守道意識’에서는 그는 단순히 난세를 피하여 자기 한 몸 깨끗이 살겠다고 숨어 지내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더라도 수도하며 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그는 유학자의 본분은 도의 수호와 실천으로 여겼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自靖의 출처관’에서는 도를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수도하여 후일을 기약하고, 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근간으로 생각하였음을 확인 하였다. 본고의 이러한 말이 간재의 학문과 의리를 억지로 정당화 한다거나 굳이 옹호하고 과대평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한 사람의 학행과 인간을 이해하고 평가함에 있어서는 편협하거나 일면적인 것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제한다.
본고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慶南 宜寧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간재학파 문인인 新庵 田溶珪(1884~1962)의 학문 활동을 艮齋學 계승의 면모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전용규의 학문은 기본적으로 의령의 儒風과 潭陽田氏 가학을 배경으로 그 기초가 형성되고, 20대 이후 간재 문하에 입문한 이후에는 간재의 사상을 바탕으로 전개된 만큼, 그의 학문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의령의 儒風 및 담양전씨 가학, 그리고 간재학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본고에서는 전용규의 학문 활동을 검토하기에 앞서 그 배경으로서 의령 지역 및 담양전씨 문중의 학문적 특징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그의 학문 활동을 간재학 계승과 전개를 중심에 두고 학파를 넘나든 교유 활동, 유교 문화의 계승과 보존에 주목한 강학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하였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전용규의 학문 활동은 지역과 문중의 개방적 학풍 및 의리 정신을 바탕으로 암울한 시대 상황 하에서 적극적인 무장 투쟁을 대신하여 유학의 맥을 보존하기 위해 은거 및 강학을 선택하여 전개됨으로써 유교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주안점이 두어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